소니 미러리스의 공격적인 바디 전략과 제품 출시가 기존 DSLR 시장까지 영향을 줄정도로 커져버린 최근 카메라 시장 동향에서 몇일전 소니에서 또 신형 크롭 미러리스 바디 a6100과 a6600을 발표하였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로서 내심 기대를 갖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발표 내용을 보고 조금의 실망감드네요.
제가 미러리스 크롭 바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은 영상 기능때문인데 캐논의 동영상 성능이 소니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것은 조금만 카메라나 영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캐논에서 4K 영상은 선명도 면에서 라인스키핑 방식이라 풀픽셀 리드아웃을 사용하는 소니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통해 검증이 되었고 4K 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5D mark4 나 EOS R 정도를 구입해야 해서 가격면에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영상 사용 비중이 높은 사용자들은 캐논대신 소니로 많이 옮겨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캐논에 비해 소니의 장점은 4K 화질이 좋다는점과 S-log 촬영 지원 캐논의 4K촬영 장비에 비해 성능과 가격이 훨씬더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어서 소니의 크롭바디인 a6400이 공식가격보다도 높게 판매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그나마 가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것으로 보입니다.
사족으로 말하자만 캐논에서도 4K에서도 최근 발표한 90D 와 EOS M6 mark2에 4K를 탑재하고 그동안 낮은 등급의 바디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듀얼픽셀 CMOS AF를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캐논에서도 소니의 이런 행보에 대항하기 위해서 보급기에도 4K영상과 듀얼픽셀 AF를 지원해줌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에서 소니 크롭 미러리스에 관심을 가지는것은 캐논에 비해 소니의 4K 화질과 동영상 촬영시간 제한 없음, 그리고 외장 배터리를 사용하여 영상촬영시 전원공급 가능이라는 기능때문에라도 색감과 편의성, 렌즈의 가성비로 무장한 캐논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그러면 왜 신형 a6100과 a6600 대신 구형(?)으로 생각되는 a6400을 선택했는가 입니다.
가장 큰 선택요소는 역시 가격입니다.(a6600 $1400, a6100 $750 ) a6600이 센서나 영상 촬영에서 큰 성능향상이 없었음에도 가격이 a6400 대비 약 60~70만원 증가할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a6600에 4K 60P 정도 지원을 해주었다면 그정도 가격을 추가 지불하더라도 a6600을 구입을 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 영상에서 기본 촬영 성능은 동일하지만 S-Log가 빠진 a6100과 a6400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a6400을 선택하는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물론 현재 시국에서 일본브랜드 제품의 불매 동참도 살짝 영향이 있습니다. 기존 구입해 있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소극적인 불매운동에 동참할수 있다고 혼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소니에서 발표한 a6100 a6400 a6600의 스펙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란색 박스는 기능이 없거나 낮은 경우이고 붉은색 박스는 기능이 있거나 높은 부분을 나타내었습니다.
위의 표에서 나타난봐와 같이 사진과 영상과 관련된 하드웨어 적인 성능은 동일해 보입니다.
a6600이 모든 성능이 들어있는 크로바디 플레긔 쉽을 지향하는것은 맞는것 같습니다만 편의사항 추가 수준으로 보이는데 가격은 큰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a6100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필요한 기능만 넣어둔것으로 보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소위 바디 손떨방이라고 불리는 IBIS 기능이 a6600에는 추가되었고 a6400과 a6100은 없습니다.
S-log는 a6100에는 빠져 있습니다.
동영상 AF에서는 리얼타임 트레킹은 전모델에서 지원하지만 리얼타임 eye af는 a6600에서만 지원하네요
그리고 뷰파인터 성능이 a6100에서는 SVGA로 상위 두기종보다 낮은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배너리가 a6600은 z type 을 지원해서 그동안 조루로 불리던 w 배터리를 개선 했습니다.
이런 성능 차이에도 불구하고 a6400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1. 영상에서 AF - 6600>6400=6100 ( 제가 주로 촬영하는 영상은 거리가 좀 있는 영상들이고 조리개를 조여서 찍기때문에 AF가 눈에 맞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굴을 확대하거나 심도표현을 위해서는 필요할기능이고 있으면 좋은 기능이지만 없어도 굳이 상관없다고 생각됩니다.)
2. 영상 촬영 Format - 6600=6400>6100 ( s-log 촬영 지원여부인데 이부분은 컬러 그레이딩이 필요없고 편한 촬영을 원하는 분이라면 6100이 좋은 선택일것입니다. 그러나 컬러 그레이딩에 관심이 생겨서 log 촬영이 되면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볼수 있을것으로 생각했습니다.)
4. 배터리 - 6600>6400=6100 (어짜피 장시간 녹화를 하려면 추가 외장 배터리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내장 배터리의 의존도가 높지 않습니다.)
5. 바디 손떨방 - 6600>6400=6100 (장망원 렌즈를 사용할 예정이므로 무조건 모노포드나 삼각대를 활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손떨방의 유무 역시 큰 영향이 없습니다.)
6. 이어폰 단자 -6600>6400=6100 (역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불편을 못느꼇던 부분입니다.)
7. 가격 6600이 1400 달러면 약 170만원 현재 6400 가격 95만원, 6100은 90만원선(현재 환율 1200원 적용) 고려하면 a6400을 사용하는것이 합리적인 소비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