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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만해도 올해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만 갑자기 심각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2월 해외여행도 취소하였고 벌써 4개월동안 국내 여행을 꿈도 못꾸고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5월은 가족 기념일이 많은 관계로 또 저희집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1박2일로 가볍게 강원도 정선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국내외 여행이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보니 다들 이동이 제한적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은 꺼려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강원도의 신선한 공기와 탁트인 야외에서는 그나마 조금 코로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묵을 숙소는 하이원 마운틴 콘도 였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인데 사전 정보로 둘레길이 좋다고 해서 체크인 이전에 둘레길을 둘러보고 숙소에 짐을 풀 생각으로 조금 일찍 출발하여 도착하였습니다. 

우선 콘도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발열체크와 신분 확인을 위한 설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감염이 쉽게되는 질병이다보니 신경을 많이 쓰는것이 보였습니다.

 

 

천막과 같은 곳에서 방문객 체온 측정과 설문지 작성을 하고 인원수 대로 발열검사를 완료하였다는 팔띠를 나눠주었습니다. 시설이용시 착용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옆건물에서 체크인을 할수 있는데 마스크는 필수로 대표자 1명만 들어가서 체크인을 하라고 친천하게 직원분들이 알려주었습니다.

 

 

콘도 로비와 같은 역활을 하는 데스크가 이곳은 따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본건물 1층이 데스크인데 아무래도 분리된 건물 수가 많다보니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업무를 보는것 같네요.

 

 

체크인은 했습니다만 아직 입실은 안되고 약 1시가 넘어가면 입실이 가능하다고 해서 저희는 둘레길을 둘러 보러 갔습니다.

 

 

둘레길은 카트 체험장 바로 옆. 곤돌라 탑승센터의 오른쪽으로 가면 트레킹 코스 라고 표지판이 보이면서 고원숲길, 둘레길, 운탄고드 등의 숲길을 걸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바로 앞 입구에 있습니다만 현재 주차는 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 있어서 콘도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갔습니다.

 

 

하늘길 트레킹 코스 안내 표지판이고 총 한바퀴를 다 돌면 17Km 정도 되는것 같네요. 여러갈래 길이 있고 가고 싶은 코스를 선정한후 표지판에서 대략적인 방향과 위치를 확인하고 출발 하였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멀리 갈려는 의도는 없었고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그리고 산림욕을 하기 위해서 출발하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르막기이 나오는데 양갈래로 쭉쭉 뻗어 있는 나무들이 시원시원합니다. 아마 이곳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나은이랑 건우가 촬영을 했던 장소인듯 합니다. 길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나는 풍경입니다.

 

 

 

상큼하고 때묻지 않은 강원도의 공기와 다른지역과는 사뭇다른 일직선으로 쭉쭉 뻗어 자란 나무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돌탑도 보이기도 하고 

 

 

 

샘물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곳 샘물 옆에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는데 마시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식음을 하기엔 적당하지 않나 봅니다. 그래도 신기했던게 이 깊은 산속에서 땅에서 솓구쳐 오르는 샘물이 군데 군데 있다는게 다른 지역의 야산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광경입니다.

 

 

가다보니 야생화도 예쁘게 펴있네요.. 물론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저희는 아이들도 있고 해서 너무 멀리는못가고 약 1시간정도 둘레길을 둘러 보고 내려왔습니다. 오후 2시쯤에 방으로 입실을 하였네요.

 

 

 

배정받은 3층호실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저희는 중앙 광장(?) 쪽을 바라보는 경치였습니다.

 

 

건물이 꽤 많이 있었고 상점들은 거의 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코로나 19 방역으로 인해 정상 운영이 안되고 있는듯 합니다. 그대신 편의점인 GS25는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잔디광장이 중앙에 넓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좋네요.

 

 

콘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태백산맥이 보이는 멋진 경치를 발견하고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아이폰11 프로의 성능이 꽤 괜찮군요. 무거운 DSLR  없이도 아주 멋진 사진이 담긴듯 합니다.

저녁이 되니 노을과 앞 광장에 예쁘게 점등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에 화단에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장식을 잘 해놓아서 너무 멋지더라구요.

 

 

야경을 보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였습니다. 저녁으로 고기를 많이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겸해서요.

 

 

이곳이 야경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보니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 마운틴 콘도를 이용하고 있는것 같네요 이전과 달라진점은 다들 서로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가족단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다음날 곤돌라를 타고 정상을 가보려 하였으나 전날과 달리 궂은 날씨탓에 안개가 많이 낀것 같아서 포기하고 11시에 퇴실하여 집으로 귀가 하였습니다. 역시 강원도는 숲이 깊고 많다보니 공기가 아주 좋다는것을 바로 느낄수 있었고 느낌상 이런곳에서는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번지지 못할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가 코로나 감염병에 대해서 잘 대처하고 있어서 그덕에 조심스럽지만 이런 가벼운 여행도 다녀올수 있다는것에 감사해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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