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벼르고 벼른 일본 돈카츠 3대장중 한곳이라는 톤쇼우를 가봤습니다. 돈카츠가 먹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미뤄왔던 이유는 단지 주차가 너무너무 불편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구에서 가장 번잡한곳중 하나인 범어동 학원가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해야만 그나마 가볼만한데 대중교통 이용도 한번에 갈수 없고 환승을 해야 하니 더 미루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엔 더위에 지쳐가며 갈만한곳이 아니라는 판단이었습니다.
더위가 한풀 꺽기고 선선한 바람이 부니 산책삼아 신천을 걷던 거리를 걸어서 가봤습니다. 그나마 걸을만한 날씨와 거리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합니다.

위치는 범어동 수성구청 근처 큰길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곳입니다. 범어동 근처는 학창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익숙한 곳이어서 대충 방향을 알고 가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느낌의 건물에 톤쇼우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입구는 골목의 모퉁이에 있네요.

분비는 시간을 피해서 일부러 5시가 되기전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브레이크 타입이 3-5시 정도 되니 기다림 없이 바로 식사를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는데 적중한것 같네요.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주중에만 있는것 같네요. 입구를 들어서면 작은 공간이 나오고 거기서 인원과 매뉴등을 사전 주문하고 순서가 되면 입장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러쉬아워 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넉넉해 보였습니다. 한두팀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조금 지나니 모든 좌석이 꽉차고 대기가 생기네요. 실내는 따뜻한 분위기와 전형적인 중앙홀에 키친이 있고 고객들이 중앙을 바라보는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주문을 모듬카츠로 했습니다. 원래는 등심카츠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곳 카츠를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서 일부러 모듬으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먼저 식전에 스프가 나오는데 조금 다른곳과 차별화를 한것 같습니다. 여름철이라 그런지 뜨거운 스프가 아니라 시원한 냉스프가 나왔는데 맛이 꽤 좋았습니다. 부드럽고 구수하고 느끼하지 않은 스프였네요.

테이별 앞쪽에는 소스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돈카츠를 먹을때 찍어먹을 말돈소금과 레몬쿄쇼도 있습니다. 따로 준비해주지는 않고 각자 알아서 선반위에 있는 소스 접시를 꺼내서 덜어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살짝 불편한 느낌은 있네요. 기본으로 소스정도는 나와주고 취향이나 양에 따라서 덜어먹게 하면 좋을듯 한데 지팔 지가 흔들는 형식입니다.

요리에 시간이 걸린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패스트푸드 처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네요. 아마도 3대 돈카츠 맛집이라는 명성을 있게 해준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모듬카츠가 나왔습니다. 밥한공기와 김치 그리고 된장국이 곁들어 나옵니다. 등심돈카츠 4조각 안심 4조각 새우튀김 한마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은 어디나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가격은 1.7만원 입니다. 돈카츠 맛집들의 평균적인 가격대 인것 같네요.

듬심은 지방과 함께 맛있게 튀겨져 있고 안심도 퍽퍽하지 않게 핑크빛이 도는 정도의 익힘입니다. 그리고 타르타프 소스와 양배추 샐러드, 와사비와 홀그레인 소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샐러드에는 유자 드레싱을 듬뿍 뿌려서 먹었습니다.

우선 튀김에 대한 평은 엄청 바삭바삭합니다. 이제껏 먹어본 튀김중 가장 바삭바삭한듯 합니다. 고기도 잡내가 없고 질기지 않고 나름 수준급입니다. 근데 자꾸 비교가 되는게 몬도카츠 등심과 비교가 되네요. 불향이 있나 없나 할정도로 느끼지 못해고 아 맛있다 하는 킥이 없어 보입니다. 지방도 아주 고소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전반적으로 제입에는 바삭함을 제외하고는 몬도카츠 쪽이 훨씬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두께가 너무 두껍다보니 오히려 씹기가 조금 힘들고 쥬시함도 덜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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