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스플레이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처럼 TV부터 모니터까지 모두 큰 화면을 선호하게 됩니다. 기술 발전과 함께 TV도 이젠 60인치 이상 대기업 제품이라도 100만 원 수준에서 구입이 가능할 정도로 화면 크기 대비 가격도 저렴해졌습니다. 하지만 TV 나 모니터의 성능이나 밝기, 해상도가 아주 넘사벽이 되었지만 큰 화면을 자유자재로 그리고 원하는 위치와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아직도 프로젝터의 매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휴대용 프로젝터로 PH250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입 당시에는 꽤 가격이 나갔던 (50만원선) 제품이고 가볍고 휴대하기 좋고 내장 배터리까지 갖고 있는 HD급 제품이면서 동축케이블도 내장되어 있어서 공중파 TV도 안테나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이젠 HD급의 낮은 해상도와 낮에는 시청이 불가능한 밝기가 매우 아쉬웠고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고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자체 OS로 구동이 불가한 점이 구시대 제품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이 좋았던 중국산 제품중에서 알리에서 HY320을 구입해서 사용했었습니다. 다소 큰 부피이고 펜소음이 조금 심하지만 HDMI연결 없이도 자체 와이파이 연결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시청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밝기가 나름 꽤 밝은 편이어서 부족하지만 낮에도 시청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중국의 프로젝터가 새로운 모델이 자꾸 출시되면서 HY320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나온것을 확인하고 좀 더 가격이 비싸지만 확실한 업그레이드라는 HY450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우선 알리 할인기간을 이용해서 받을수 있는 할인을 최대한 받아서 62.31달러에 구입을 했습니다. 약 9만 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프로젝터를 구입할때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있지만 저는 우선 밝기와 단초점 그리고 넉넉한 메모리 용량이 있어서 자체 OS 웹브라우저로 스트리밍 동영상 재생이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구입을 했습니다. 저가 중국산 프로젝터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맥큐빅 제품으로 위에서 말한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제품 포장은 스폰지로 튼튼하게 되어 있어서 험한 배송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없이 배송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HY320에 비해서 HY450은 크기가 최소 1.5배는 커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더 밝은 빛을 쏘기 위해서 발열면에서 큰 덩치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구성되어 있는 전원코드는 HY320과 450이 동일해 보이고 리모컨은 많은 변경이 있는듯 합니다. 우선 리모컨에서 에어 마우스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320에서는 마우스 모드를 설정하면 일일이 방향키로 위치를 움직여 줘야 하지만 450은 마우스 모드에서 리모컨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마우스 포인트도 따라서 움직이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음성 입력이 되도록 음성 버튼이 추가되어 있다는 점도 업그레이드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리모컨이라서 320에서는 장애물 간섭이 있을 경우에는 리모컨 인식이 잘 안 되던 문제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굉장히 투박하고 세련미는 없는 제품입니다. 크기도 많이 큰편이어서 휴대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간편하게 휴대한다고 표현은 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거치대를 연결할 수 있는 나사홀이 없어서 삼각대를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뒷면은 HDMI 입력부와 3.5mm 스피커 출력 그리고 USB-A 단자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에 열 배출을 위한 배출구가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소음면에서 320은 조금 날카롭고 거슬리는 소음이었다면 450은 좀 더 부드러워진 소음이라 신경이 덜 쓰인다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초점의 경우 320의 경우 수동으로 손으로 돌려서 초점을 맞춰 줘야 하지만 450은 리모컨으로 초점을 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리모컨이 고장이 나면 초점 설정이 어렵다는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단초점 제품이라 기존 프로젝터 설치거리에서는 너무 화면이 커져버려서 스크린을 벗어나 버리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습니다. 고가 단초점 제품의 경우 벽에 바짝 붙여서 대화면을 구성해 주지만 이 제품은 최소 초점거리는 60cm 정도는 떨어져야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스크린에서 70cm 정도 떨어뜨렸는데 기존 뒤쪽 벽면에 설치된 프로젝터 주사화면의 크기와 거의 동일한 크기가 조사되었습니다.
밝기면에서는 월등히 향상된 모습을 보입니다. PH250 엘지 제품의 경우 낮에는 시청이 불가능 하다시피 하고 320의 경우에도 시청은 되지만 색이 옅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450의 경우 낮에 프로젝터를 사용해도 색이 연해져서 시청이 불가한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제대로 된 색이 구분이 되는 정도입니다.

450 이제품은 자체 OS를 탑재하고 있어서 유튜브와 넷블릭스 등을 다른 연결 기기나 컴퓨터 연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데 또 한 가지 장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은 부분인 것 같은데 바로 맥북이나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폰에서 에어플레이가 지원이 되어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해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맥의 제어판에서 화면 미러링을 클릭해 보면 HY450 항목이 추가되어 있어서 같은 와이파이 내에서는 무선 화면과 소리가 에어플레이 형식으로 전송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에어플레이를 실행하면 성능이 받쳐주지 못나는것인지 딜레이가 심하게 나타나는 점이 있습니다. 간단한 PPT나 사진 감상은 가능하겠지만 영상은 조금 힘들 것 같네요.
다른 장점도 이야기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320이나 l018 제품의 경우 램용량이 1G로 되어 있습니다만 450은 2G 램이 장착되어 있어 웹브라우저로 접속하는 무선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사이트에 영상이 끊김 없이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320을 사용했을 때는 무조건 미니 PC를 연결해서 HDMI를 통해서만 감상을 했었는데 450은 그냥 기기 자체로 구동이 되다 보니 훨씬 더 편리해졌습니다.
그리고 저가형 프로젝터의 고질적인 단점인 초점이 고르지 못한점이 320에 비해서 월등히 개선 되었습니다. 320의 경우 가운데에 촛점을 맞추면 가장자리가 흐려지고 자막을 보기 위해서 하단에 촛점을 맞추면 가운데와 윗부분의 촛점이 살짝 틀어지는것을 볼수 있는데 450은 이런 촛점 틀어짐이 신경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스피커도 훨씬 개선이 되어서 320은 자체 스피커로 영상감상은 그냥 소리를 인식하는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을 수준이었습니다만 450은 나름 들을만한 수준의 스피커 음질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든것들이 450 리모컨 하나로 컨트롤 할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초점 프로젝터이다 보니 살짝 위쪽으로 화면이 오프셋이 되어 있어 기존 설치되어 있는 제품보다 아래쪽에 두어도 위쪽에 화면이 주사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320은 거의 가운데에서 상하 좌우 화면을 뿌려주는데 450은 살짝 위쪽으로 화면을 뿌려줍니다. 화면이 틀어져서 자동 화면 설정이나 수동으로 화면을 정상적으로 조정하면 화면이 상당한 왜곡을 보정하여 영상을 출력하기 때문에 화질에 큰 영향을 미쳐서 가능한 한 소프트 웨어적인 조정을 하지 말고 프로젝터의 위치와 각도를 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은 HY450은 분명히 가성비 면에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이 되고 이전 모델인 320에 비해서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되어서 기변 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제품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는 프로젝터를 러닝머신할 때 옆에 설치해 두고 운동할 때마다 감상하곤 하는데 효율성이 훨씬 더 높아져서 만족도가 굉장히 올라간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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