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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이 다가왔습니다만 이번 추석 연휴는 아무래도 방역 차원에서 먼곳으로 이동하기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친지분들을 만나거나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는 행사를 자제하다보니 나름은 시간이 조금 여유롭게 보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갖혀 집과 생활터전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해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조금 풀어볼겸해서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이했다는 핑크뮬리를 보러 나들이를 해보았습니다. 출발전 방역을 위한 필수템인 마스크는 KF-80으로 무장을 하였습니다.

 

 

제가 방문한곳은 칠곡에 위치한 가산 수피아 라는곳으로 방송에 소개가 종종 되었던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출발해서 한시간 남짓 거리에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반나절 계획으로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추석 당일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완연한 가을날씨로 하늘을 푸르고 높고 예쁜 하얀 구름이 군데 군데 떠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렇게 파랗고 맑은 하늘을 자주 볼수있다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도착전 입구를 들어서기전 논에는 벌써 황금 물결의 노랗게 익은 벼가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약간 오르막을 차로 올라가다보니 수피아에 들어가려는 차들이 꽤 많이 있어서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하늘색이 예술입니다.

 

 

도착하니 입구에서 차량에 탑승객을 확인하고 입장료를 받습니다.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입니다. 수피아에는 캐라반으로 야영을 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캐라반 예약자인지도 물어보네요. 오르막에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만 연휴동안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빈 주차 공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날씨가 받쳐주니 사진을 그냥 찍어도 너무 시원스럽게 나오는것 같네요. 이곳은 도착하자 마자 매점 같은 곳입니다. 수피아는 약간 산 등성이에 위치해 있어서 오르막을 올라가면 군데 군데 테마들이 마련되어 있는곳입니다.

 

 

처음 시작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입니다. 이곳은 수영장으로 쓰였던곳인듯 한데 여름이 지나서 물은 다 빼놓은 상태입니다.

 

 

좀더 위로 올라가면 유아들을 위한 범퍼카와 물놀이 보트등이 있고 레일 썰매장도 있습니다. 각종 놀이기구를 이용하려면 매표소에서 비용정산을 해야 합니다.

 

 

레일 썰매 무제한 이용권 10,000원이네요.

 

 

가격은 비싸지만 저희집 아이는 꽤 재미있어 합니다. 

 

 

군데 군데 핑크 뮬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더 올라가니 카라반이 보이네요. 아마 예약하고 여기서 숙식을 즐길수 있도록 마련이 된것 같습니다. 카라반은 어린이 놀이시설과 인접해있어서 여름철 물놀이 하기도 용이해 보입니다.

 

 

산등성이로 핑크뮬리가 보이네요.

 

 

가다가 보니 크기가 정말 거대한 공룡이 보입니다. 소리도 내고 머리, 배 꼬리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어린아이가 있으면 아주 좋아할만한 앙템인것 같습니다. 여기는 공룡공원으로 조성된것 같네요. 티라노 사우르스도 뒷편에 보입니다.

 

 

사진찍기 참 좋은 날씨와 조형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래 놀이터도 있네요.

 

 

조금더 올라가면 카페에 들어가기전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핑크뮬리와 꽃밭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남기고 있습니다.

 

 

카페옆으로는 직사각형의 얕은 연못도 있습니다. 

 

 

카페는 매우 넓고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 안에서 밖을 보는 풍경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카페에 들렀으니 더위도 좀 식힐겸 아이스 라떼와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500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카페에서 조금더 올라가니 핑크뮬리가 절정인 등선이 보입니다. 아마 이곳이 메인 핫스팟이 아닌가 합니다.

 

 

역광이라 노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예쁘게 잘나온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예쁘게 보이는 장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윗쪽엔 연못이 있는데 황토길과 핑크뮬리 파란하늘 그리고 연못에 반영된 파란하늘과 구름까지 너무 예쁜 그림이 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핑크뮬리와 사람들 모습입니다.

 

 

산책로 처럼 꾸며진곳에 졸졸 흐르는 냇물도 있고

 

 

넓은 잔디밭도 보입니다.

 

 

갈대숲길도 있고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번 남겨 보았습니다.

 

 

산등성이에 있는 연못과 물흐르는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핑크뮬리 입니다.

 

 

콩요리 전문 식당인데 셀프 식당이라고되어 있네요. 그런데 식당이 메인이 아닙니다.

 

 

식당 옆으로 가면 넓은 잔디밭이 나오고 여기도 사진 핫스팟이 있습니다.

파란하늘아래로 노랗게 물든 벼들 그리고 핑크빛의 핑크뮬리가 색의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돌담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 모든것들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어 연인들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반드시 사진을 남기고 가는듯 합니다.

대구 혹은 경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반나절 시간으로 다녀올수 있는 여행지로 괜찮은 곳인듯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기구와 공룡테마 공원도 있고 군데군데 그늘에 휴식을 할수 있도록 벤치와 의자들 그리고 테이블도 잘 마련되어 있어 도시락을 준비해서 와도 좋을듯합니다. 사진찍는것을 좋아하신다면 다양한 연출과 예쁜 배경을 담을수 있는곳이라고 생각되네요. 가을 단품이 좀더 물들면 한번더 와봐야 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DSLR을 가져갔지만 아이폰으로 충분해 보였습니다. 정말 이젠 스넵사진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더 편리하고 꽤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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