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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껴집니다. 젊었을 때는 아무거나 배만 부르면 됐는데 이제는 꼭 밥이 들어가야 식사가 된듯한 느낌이 들어서 밥을 찾게 됩니다. 뭔가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기는 한데 한정식은 부담스럽다면 솥밥을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대구에서 솥밥 맛집을 여러 군데 검색해 봤는데 집에서 접근성과 가격을 봤을 때 가장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온솥이라는 솥밥 전문점입니다.

동성로에서 스파크랜드와 국채보상공원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내다. 저희 어렸을 때는 중앙도서관이 있어서 자주 다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많이 변화가 있네요.

온솥은 입구가 큰 대로변이 아니라 뒷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입구가 있습니다. 처음엔 대로변 건물 쪽에 입구가 있겠거니 해서 찾아갔더니 출입구가 없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음식점 상호가 크게 걸려 있지 않았지만 큰 창에 솥밥 사진이 걸려 있어서 이곳이 바로 온솥이구나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대에 갔더니 대기가 꽤 있어서 카운터 앞쪽애 매련된 곳에서 대기를 약 20분 정도 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메뉴판을 보고 대기순서를 적어 놓는 곳에 메뉴도 적어놓으면 좀 더 빠른 음식을 서빙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솥밥이다 보니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듯해서 미리 주문을 받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스테이크 솥밥과 닭고기, 간장새우, 장어, 스페셜 튀김 솥밥이 있고 가격은 1.3만원~1.5만원 수준입니다. 주문서를 보니 역시 스테이크솥밥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사이드로 눈꽃새우튀김 2조각이 4천 원입니다. 이곳과 비슷한 스테이크 솥밥을 하는 곳도 맛집으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가격이 1.7만 원으로 이곳과 비교해서 높은 가격이어서 온솥으로 결정한 주원인이었습니다.

매장은 널찍하니 테이블사이도 넓어서 시원해 보입니다. 테이블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오붓한 분위기입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니 자리가 나오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식사테이블 회전 속도는 빠른 것 같습니다.

자리를 안내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테이크 솥밥이 나왔습니다. 주메뉴인 솥밥과 반찬 3가지, 김치, 나물, 와사비와 생강초 절임 그리고 미소된장국과 유리컵에는 매실주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솥밥을 열어보니 잘 익은 큐브 스테이크와 쪽파 그리고 계란 노른자가 가운데 딱 있습니다. 색감이 너무 잘 어울려서 맛도 맛이지만 보기에 너무 좋아 보입니다.

다음 간장새우 솥밥입니다. 새우가 너무 큼지막하고 간장에 잘 절여져서 맛있어 보이고 스테이크 솥밥과 달리 김과 날치알도 듬뿍 들어 있습니다. 다른 구성은 모두 동일한 것 같습니다.

큐브 스테이크 솥밥은 큼지막하게 잘 구워낸 소고기 스테이크에 쪽파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색감 대비가 너무 좋은데 가운데 달걀노른자가 예쁘게 딱 중심을 잡고 들어 있으니 완벽한 구도가 된 듯합니다.

솥밥의 구성은 한국식은 아닌 것 같고 일본식인 듯합니다. 노른자를 탁 터트려서 아래쪽에 밥과 비벼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계란을 터트리는 재미도 있네요.

고명 아래에 잘 지은 밥이 있고 밥에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되어 있어서 쓱쓱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양념이 잘된 밥에 고소한 계란 노른자가 코팅되어 있는데 거기에 소고기 스테이크 한 점을 얹어서 먹으면 더 이상 다른 게 필요 없습니다. 소고기 스테이크는 고소하고 질기지 않아서 먹기에 딱 적당합니다. 든든하고 간단하지만 맛있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조합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솥밥을 먹어봤는데 일부러 다른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간장새우 솥밥이 같이 나왔습니다.

간장새우 솥밥은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새우는 진짜 큼지막한 놈으로 간장에 잘 절여서 숙성된듯하고 먹어보니 비린맛이 하나도 나지 않으면서 은은한 단맛고 짠맛이 조금 강한데 이게 밥이랑 먹으면 딱 맞는 염도를 맞춘 것 같습니다.

밥을 잘 비비고 한 숟가락 떠서 새우와 함께 먹으면 새우의 단맛에 간장의 짠맛 그리고 계란 고소함과 날치알의 씹으면 톡 터지는 식감까지 꽤 재미있고 맛있는 느낌입니다. 새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메뉴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새우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두 마리에 4천 원이면 한 마리당 2천 원인데 시장에서 새우튀김 먹으면 1마리 천 원이지만 맛과 퀄리티 차이는 천 원의 차이는 훨씬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무척 바삭바삭하고 신선한 새우로 튀겨낸 게 바로 느껴지는 맛입니다.

새우 두 마리와 김 튀김까지 한 장 들어 있는데 김도 바삭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이건 주문해서 먹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가성비 좋네요.

이상 온솥이라는 솥밥 맛집을 방문해 본 후기입니다. 요즘 맛집 검색을 하면 리뷰인척한 광고가 너무 많은데 그중에서 맛집을 골라내는 게 점점 힘들어 지내요. 이곳은 가격이 좋고 맛도 좋은 곳이어서 나름 성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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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파가 핫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최근 여러 이슈들로 인해서 대파 가격으로 전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언론도 보도하는 현상들이 보이는데 경상도의 가마솥 국밥에 핵심적인 맛을 좌우하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대파라는 것을 가마솥 국밥 맛집을 가보고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구 근교에서 가마솥 국밥이라고 불리는 음식은 육개장과는 또다른 느낌과 맛이 있습니다.  경상도만의 은근하고 심심하지만 결코 깊이는 떨어지지 않는 맛을 내주는 가마솥 국밥 맛집중 한 군데라고 알려진 곳을 비가 내리는 주말에 가보았습니다.

위치는 경산의 영남대학교 공과대학쪽으로 둘러 가나는 도로변에 있는 곳으로 꽤 오랜 시간을 맛집으로 운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까지 가마솥 국밥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자주 갔었는데 그곳의 맛이 조금씩 변해서 최근에는 초창기의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이젠 가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온천골 가마솥 국밥은 근처에 이렇다 할 온천이라곤 상대 온천 정도밖에 없는데 왜 온천골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상호는 그렇습니다. 점심시간 피크시간대에는 대기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식사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대에 갔더니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좌석도 꽤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메뉴는 간단하게 한우국밥 또는 육국수 그리고 석쇠불고기 딱 3종류이지만 육국수는 밥대신 국수가 나오는 거라 거의 국밥 한 가지 메뉴와 사이드로 석쇠 불고기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메뉴가 단출한데도 음식점이 잘된다면 찐 맛집일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저희는 국밥과 육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석쇠 불고기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식사를 하기 전에 주전부리로 떡을 조금 먹었더니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상태라 굳이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우를 사용한 국밥 또는 국수는 11,000원이고 석쇠 불고기는 18,000원입니다.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하지만 한우라고 하니 이해는 합니다.

테이블에는 기본찬으로 깍두기 항아리가 있습니다. 주문하면 따로 깍뚜기 반찬을 주시는데 리필용으로 구비되어 있는걸 모르고 그냥 준비해 두었더니 나중에 국밥이랑 가져온 깍뚜기 반찬은 도로 가져가시네요. 구성은 정말 간단합니다. 밥과 국 그리고 넣어 먹는 조미김이 있는 구성인데 육국수는 국에 국수가 들어가 있어서 좀 더 국그릇이 큼직한 점이 다릅니다.

육개장과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우선 국물이 그리 맵지 않고 무와 대파가 큼직큼직하게 많이 들어가 있으며 한우 고기 덩어리도 상당히 큼직하게 썰어서 많이 들어 있습니다. 

육개장처럼 고사리니 야채니 다른 재료가 거의 없다시피 한 구성이라 시원하고 달큼하면서 깔끔한 맛이 특징인데 꽤 맛있어서 저는 좋아하는 국밥이기도 합니다.

먹어보니 우선 가장 인상 깊은 건 바로 밥이었습니다. 밥맛이 참 좋네요. 쫀득하면서 쌀의 단맛이 나는 게 아주 맛있습니다. 일반 식당에서는 쌀의 질이 그다지 높지 않고 가격위주로 준비하다 보니 이 정도의 맛을 내는 곳이 드문데 여긴 집에서 먹는 밥맛보다 좋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국물이 아주 일품입니다. 맵지 않지만 적당하게 고춧가루의 풍미가 있고 무가 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대파는 아주 크게 숭덩숭덩 썰어서 들어가 있는데 이게 먹어보면 단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설탕의 단맛과 또 다른 대파의 단맛입니다. 국이 아주 뜨거우니 급하게 한입 먹다가는 입안이 다 데일수 있습니다. 호호 불어가면서 맛을 음미해야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기는 정말 덩어리를 크게 크게 썰어서 푹 익혀 둔 상태라 연하고 부드럽고 양도 많아서 정말 맛있네요. 

밥도 밥이지만 국수를 넣어서 먹는 육국수도 또다른 별미 입니다.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는 가마솥 국밥의 육국수는 호불호가 전혀 없는 음식일수 있고 국밥의 맛에 스며든 국수는 정말 개눈 감추듯 먹게 되는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먹고 나면 든든하고 부담 없는 음식으로 주변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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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박이인 사람으로 참 맛있는 음식이나 내세울만한 음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요즘은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서 억지로 대구 10 미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그 구성이 그게 뭐 특이한가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보통 대구하면 막창을 많이 떠올리고 동인동 찜갈비, 따로국밥, 납작 만두, 무침회등을 꼽고 있네요.

그중에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술한잔 할 겸 무침회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무침회 골목을 가보게 되어서인지 기억 속의 무침회는 오랜 다 쓰러져 가는 식당에서 무침회를 먹었었는데 요즘 무침회 골목은 새로 지은 깨끗한 건물들도 아주 많이 들어서 있어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무침회는 오징어 숙회을 잘게 썰어서 야채와 고추장을 버무려낸 음식을 말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무침회 식당은 호남식당이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새로 지은 건물이 깨끗하고 다른 곳과 달리 바로 자리가 있어서 무지성으로 들어갔습니다.

무침회 세트 메뉴를 주문했는데 무침회와 납작만두 그리고 육전이 나오는 구성입니다. 우선 밑반찬이 참 괜찮다고 생각되는데 가운데 무침회가 있고 시원한 재첩국이 나옵니다. 그리고 싸 먹을 수 있는 김이 나옥 야채도 나옵니다. 밑반찬으로 땅콩과 무절임, 미역무침이 구성입니다.

대구 10미중 하나로 소개되는 납작 만두도 구성에 있습니다. 납작 만두는 튀기듯 구워내서 간장에 찍어먹는데 저희 어렸을 때는 납작 만두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게 국룰이었습니다. 납작 만두가 신기한 점이 속에 당면정도가 살짝 있는 듯 없는 듯 고명으로 들어가고 거의 만두피 구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걸 10 미라고 친다는 점도 참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바삭하게 구워낸 납작만두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으로 먹는데 별맛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무침회에 납작 만두가 곁들여서 나오니 대구 10 미 중 2 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듯합니다.

호남집이라는 상호라서 그런지 육전이 나오네요. 육전도 맛있습니다. 보통 대구에서는 육전을 잘 즐겨 먹지는 않는데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 육전을 싫어할 리가 없습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초점이 나갔네요. 소주 한잔하기에 아주 좋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맛도 괜찮은 육전이 무침회 세트 구성에 있다는 것도 괜찮네요.

메인 메뉴인 무침회입니다. 매콤 달콤 새콤하고 아삭한 식감과 쫄깃한 식감이 오묘하게 조화가 되어 있습니다. 옛날 무침회를 먹었던 기억으로는 단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고추장 초장이 많이 새콤했던 것 같은데 세월이 많이 지나면서 좀 더 대중적이고 친숙한 맛으로 변했나 봅니다. 아무튼 먹어도 부담 없고 소주 안주로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술은 소주뿐만 아니라 막걸리도 괜찮을 것 같네요. 무침회를 먹다 보니 식사 시간이었다면 밥을 시켜서 밥에 비벼 먹어도 아주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더 괜찮다고 생각되는 점은 무침회 가격이 2만 6천 원원이라는 점이 서민들의 음식으로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무침회를 먹어보니 대구 10 미라고 선정돼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에 오시면 무침회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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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도 일본 라멘을 요리하는 맛집들이 꽤 많이 생겨 났습니다. 보통은 돈코츠, 미소, 시오 등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라멘 종류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늘어난 라멘 맛집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특색 있는 맛으로 경쟁을 시작한 듯합니다.

정말 무지성으로 정보 하나 없이 여기 한번 들어가 볼까? 하고 무지성으로 들어가 본 라멘집이 있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위치는 동아 백화점에서 중앙 파출소 쪽 방향으로 나있는 연매시장 골목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약전골목거리와 반월당 도로 사이에 있는 자그마한 골목으로 주로 후문으로 이용하는 통로로 실제 커피명가등의 매장이 약전골목 쪽으로 입구가 나와 있고 이 골목으로는 업무용 혹을 직원들이 잠깐의 담배타임을 위해서 드나드는 쪽문이 있는 곳입니다. 이런 한적하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 골목에 자그마한 라멘집이 있고 그곳을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라멘가게 이름은 멘야큐로 눈에 띄는 노란색 간판과 입구의 라멘 사진 그리고 일본풍의 입구로 느낌을 살렸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자그마한 가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립 테이블은 아예 없고 주방을 중심으로 ㄱ자 형 주방을 마주하게 보이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좌석은 8석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이곳이 이렇게 작아도 되는 이유는 아마도 1인 운영체재이기 때문에 더 크면 감당이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1인이 운영하기에 딱 맞는 크기와 손님수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자그마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메뉴 종류는 라멘종류 7가지와 소바종류 1가지 가 있습니다. 그런데 메뉴 이름이 조금 생소하네요.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는 저는 여기서 메뉴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토리와 키리라는 이름으로 라멘이 구성되어 있고 청탕과 백탕이 있습니다. 우선 일본을 모르고 생소한 이름으로 메뉴를 선택하려면 유심히 봐야 하는데 키오스크 화면이 너무 작았습니다. 젊은 분들은 괜찮을 것 같은데 조명도 어두운 데다가 화면도 작으니 가독성이 떨어져서 안경을 안 쓰고 왔더니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게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문안해 보이는 토리청탕-시오와 토리백탕-시오를 주문해 봤습니다.

키오스크 앞에 메뉴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이걸 하나하나 읽고 선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슨 차이인지 손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은 시오와 소유 차이 즉 소금라멘과 간장라멘 차이를 설명한 것 같고 토리는 육수를 일반 닭육수나 돼지뼈 육수가 아니라 닭과 돼지에 조개 육수를 더한 이 집만의 고유한 육수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보통 조개를 넣는다는 설명을 본적은 이곳이 처음인 것 같네요. 

청탕과 백탕이라는 이름은 먹어보고 의미가 파악이 되었는데 청탕은 맑은 국물이고 백탕은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라는 의미인 것 같네요. 메뉴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가 알게 된 것인데 이에케라는 메뉴가 있는데 찐한 돈코츠 스프라는 메뉴도 있습니다. 아마 제대로 읽을 시간과 시안성이 확보되었다면 이에케를 주문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라멘 한 그릇을 먹으러 들어온 이유 중 하나는 의외로 손님들이 꽤 자석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피크시간을 넘어서 오후 2시를 넘은 시간임에도 점심 식사를 하러 오는 분들이 있다는 건 그래도 맛은 어느 정도 도전해 볼만하다는 나름의 척도가 되어 주었습니다.  착석해서 보니 가게의 입구 통창 앞에 직접 제면을 하는 설비인 것 같은 기기가 자리 잡고 있네요. 그래서 이곳은 혼자서 제대로 운영하는 곳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설비에서 면을 뽑는다면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에 놓여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오염이나 파손등으로 위생상으로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소가 좁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 같기는 한데 뭔가 커버를 해둔다거나 해서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 것 같네요.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다시 메뉴소개와 먹는 법이 적혀 있습니다. 앞에서 메뉴를 선택하기 전에 이야기되었어야 할 토리 청탕과 백탕의 구분이 이곳에 적혀 있습니다. 이미 주문을 해고 앉았는데 메뉴를 소개하는 게 조금 아이러니했는데 이건 메뉴선택 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좀 더 좋을 듯합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림의 시간이 있습니다. 1인 운영 가게이다 보니 주문하자마자 조리해서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토리 청탕이 나왔습니다. 맑은 국물에 적양파가 특이해 보이고 차슈는 약간 햄같이 불맛 없는 느낌의 차슈입니다. 국물을 마셔보니 맑은 국물인데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시오 라멘답게 짭짤한 맛이 있는 국물인데 속풀이에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토리 백탕입니다. 토리 백탕에는 마늘 프레이크 같은 게 올라가 있고 좀 더 국물이 탁해 보입니다.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한 것 같은데 국물과 토핑이 조금 바뀌는 것 같네요. 국물을 맛을 보니 바로 느낌이 딱 오는 게 닭백숙 국물 맛입니다. 진한 닭육수 맛이 훅하고 올라오는 맛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닭백숙 느낌이 라멘에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육수는 묵직한 돼지뼈 육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청탕이 더 호감이 갔습니다.

챠슈는 얇은 햄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돈코츠 라멘의 짭짤하면서 부드럽고 불맛 나는 차슈를 좋아하는데 얇은 햄을 썰어 넣은듯한 챠슈는 이 라메에는 어울리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구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조화는 괜찮았습니다.

면은 소면과 중면의 중간정도의 굵기인데 처음에 면을 먹었을 때 조금 싱겁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먹다 보니 국물이 짭짤해서인지 싱겁다는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너무 기름지지도 너무 닭고기 향이 강하지도 않은 국물이 참 마음에 드는데 이건 속이 좋지 않을 때 속풀이나 깔끔한 라멘을 먹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을 것 같은 라멘입니다. 돈코츠 라멘은 최애 라멘이기는 하지만 뭔가 깔끔한 라면을 먹고 싶을 때는 한 번씩 먹으면 좋을듯한 서브 메뉴로 적당할 듯합니다. 이상 무지성 라멘집 방문인 멘야큐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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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격을 4달러라고 외치던 광고가 있었습니다. 버거킹의 햄버거를 4달러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광고였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가격대의 햄버거 선택지가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이런 프랜차이즈에서도 할인 행사 제품이 아니고서는 기본 6천 원대를 넘나들고 심지어는 1만 원이 넘어가는 햄버거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이런 고물가 시대에도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가성비 맛집들이 생겨나는 것 같긴 합니다. 

학교 상권이 밀집된곳의 가격은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학교 근처들은 그나마 조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대구 남구 봉덕동의 경일여고 앞에 새로운 버거집이 오픈을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이곳은 경일여중고, 협성고, 경복중등과 근처 초등학교가 있는 학교 상권인 곳으로 학생들을 타겟으로 저렴하지만 맛있는 간식음식점들이 들어올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올해 11월20일에 오픈한 수제 버거집으로 이름은 미국버거이네요. 아마 정통 미국버거의 맛을 구연해 내고자 이름지은곳이 아닌가 합니다. 매장은 넓은 편인데 테이블은 왼쪽은 기다란 의자와 동그란 식탁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른쪽은 동그란 테이블에 개별의자로 양쪽으로 나누어진 매장 구성입니다. 안쪽은 조리실이 있고 입구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 계산과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리실 위에 메뉴판이 있는데 주문은 문앞의 키오스크에서 하는지라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위치라고 생각이 되네요 전체적인 메뉴가격입니다.

12월 10일까지 오픈 이벤트라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책정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지금은 이제 정상가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미국 버거 클래식이 2,9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 메뉴를 보면 클래식 버거와 소불고기, 치즈, 치킨, 새우, 해위, 베이컨치즈, 더블더블 버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클래식 버거와 더블더블 버거를 주문해 봤습니다.

콤보세트 가격입니다. 음료와 감자가 추가되는 구성인데 세트 메뉴의 가격은 만만치가 않네요. 단품가격은 좋은것 같습니다만 세트로 선택하는 순간 단품가격 1개가 더 추가되는 느낌입니다.

사이드 메뉴인데 너겟이나 통닭다리는 괜찮아 보이네요. 그외에도 새우볼과 치즈볼, 해쉬브라운 등이 있습니다.

음료도 콜라 사이다 외에 에이드와 밀크쉐이크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 없는 에이드가 있다는 게 눈에 들어오네요.

주문한 더블더블 버거가 나왔습니다. 주문하자마자 패티를 구워내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우선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더블더블은 햄패티가 2장 들어가고 치즈도 2장 들어가는 버거입니다.

버거빵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있고 양상추와 토마토 슬라이스가 들어가는건 좋았습니다. 다만 슬라이스 치즈가 두 장 중 한 장은 잘 녹아 있는데 아래의 한 장은 녹지 않은 상태라서 조금 아쉬웠고 패티가 두장이다 보니 2/3 정도 먹으니 배가 불러오네요. 아무래도 패티와 치즈가 많다 보니 포만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소고기 패티는 살짝 오버 쿡된 느낌이고 육즙이 있거나 불향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딱 기본적인 그리고 전형적인 미국식 일반 음식점의 버거인 느낌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패티에 별로 특징이 없어 맛이 밋밋하다는 점과 퍽퍽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 아쉽지만 가격 생각하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미국 클래식 버거 입니다. 가격은 2,900원에 단품을 주문했는데 이제 가격이 원상으로 돌아와서 3,900원에 먹을 수 있는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고기 패티 버거 가격으로는 이만한 가격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성은 기본적인 소고기 햄패티와 양파, 토마토, 양상추로 되어 있습니다.

가성비도 그렇고 맛도 미국 클래식 버거가 주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아주 훌륭합니다. 이정도 구성에 이 가격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네요.

더블 버블은 햄패티와 치즈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클래식은 딱 적당하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불맛이 난다거나 육즙을 어필한다거나 그렇지는 않은 듯 하지만 기본적인 맛을 지니고 있고 야채와 토마토가 수분을 보충해 주니 패티와 빵의 텁텁함을 조화롭게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렴하면서도 빼놓지 않은 버거 재료 조합으로 기본적으로 맛있는 버거를 맛보게 한다는 전략이면 충분히 추출할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버거킹을 가기보다는 이곳에서 클래식 단품을 구입해서 먹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이상 미국 수제버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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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하면 얇게 편 돼지고기를 빵가루 입혀서 튀겨내고 돈까스 소스를 얹어서 포크와 칼로 잘라먹는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일식 돈까스 일명 카츠로 불리는 새로운 돈까스 장르가 점점 더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고급스러운 돼지고기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카츠를 먹어봐야 그 맛의 깊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껴진 카츠 음식점은 현대 백화점 8층의 정돈 이었습니다. 그런데 현대백화점 약전골목으로 가는 입구에 정돈의 경쟁자격인 돈카츠 음식점이 들어왔네요. 

몬도카츠라는 곳인데 이곳의 평들이 좋아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초밥으로 유명한 스시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몬도카츠는 삼덕동에 먼저 운영을 하고 이번에 새로 현대백화점 앞에 매장을 오픈한 것 같습니다. 로스카츠, 히레카츠가 메인인 몬도카츠는 입구에 큰 유리창이 나있고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몬도카츠는 일반 식당과 달리 개별 테이블로 되어 있지 않고 가운데 서빙을 위한 공간을 ㄷ자 형태로 주방을 바라보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이런 테이블들은 샤브샤브 식당들이 취하는 형식인데 돈카츠 식당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내부 분위기는 차분하고 깔끔하면서 전체적으로 노란색 백열등을 써서 분위기를 내주고 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로스카츠(등심)과 하레카츠(안심)그리고 특로스가스(상등심)과 경양식카츠와 치즈카츠도 있네요. 가격은 1.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다른 곳과 비슷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면 공깃밥이나 미니김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리시간 15분~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김치와 마늘쫑 장아찌가 기본 찬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소금(히말라야 핑크솔트)와 돈까스 소스 그리고 겨자 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니 김밥과 장국을 먼저 가져다 주네요. 장국은 배추 건더기가 조금 들어 있고 크게 별다른 맛은 아닌 평범한 장국인 듯합니다. 미니 김밥은 김안에 단무지 하나 넣어 말은 간단한 김밥입니다.

김밥만 그냥 먹으면 조금 심심한듯 한데 김치가 꽤 매워서 김치를 올려 먹으니 먹을만합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음식들은 특징이 크지 않은 듯합니다.

특 로스카츠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왔습니다. 특 로스카츠는 등심부위 중 등심덧살이라고 불리는 가브리살 부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사진에서 위쪽의 지방층고 함께 핑크빛으로 색이 다른 부위가 가브리살 부위가 아닌가 합니다.

등심을 두툼하지만 살짝 넓적하게 모양이 되어 있습니다. 옆에 얹어먹는 와사비와 레몬코쇼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등심에만 레몬코쇼가 나오는 것 같네요.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상식이 있는데 요즘은 워낙 청결하게 사육해서 돼지고기도 소고기처럼 미디엄 웰 정도로 익혀 먹는 게 좀 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히레카츠 안심입니다. 요즘은 이제 돼지고기 안심을 조리하는 법이 일반화되었는지 속살 부분이 핑크빛이 돌도록 익혀서 나오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곳의 안심도 아주 예쁜 핑크빛을 내어주는 익힘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심하나를 통으로 익혔는지 조각마다의 크기는 제각각이네요.

우선 먼저 특로스카츠를 먹어봤습니다. 우선 첫 느낌은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고기는 살짝 탱글한 식감인데도 부드럽게 씹히고 불향으로 느껴지는 훈연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다른 곳의 등심과 차이가 이 훈연향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가브리살 부분은 지방층과 고기가 좀 더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조금 느끼하다 싶을 정도의 기름진 느낌이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잡내는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신선하고 좋은 고기를 사용했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소금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인데 별로 특징이 없네요. 저는 정돈에서 주는 말돈 소금 조합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히레카츠 안심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너무너무 부드럽고 입에서 그냥 씹으면 허물어질정도의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맛과 식감을 잘 살렸는데 제 취향이 원래 등심의 고소함 쪽이다 보니 안심보다는 등심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비주얼 적으로는 안심이 훨씬 더 맛있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튀김도 바삭하고 고기도 맛있어서 누가 먹어도 맛있어할 수준의 음식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앞에 몬도카츠를 즐기는 법이 나와 있는데 직원분이 일일이 설명을 해주시긴 합니다. 먹는데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다른 곳도 다들 비슷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본인이 좋아하는 데로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직원분이 저희는 많이 먹어본 사람들처럼 보였는지 설명해 드릴까요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했습니다. 

레몬쇼코라는 레몬을 갈아서 뭔가와 함께 뭉쳐서 만든 것 같은데 레몬의 향긋함과 살짝 새콤하고 짭짤한 맛이 있는 게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마 이것도 이 집의 특징 중 하나인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특로스카츠는 굳이 비용을 더 주면서 까지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방이 붙어 있어서 너무 느끼했던 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인 것 같고 정돈의 등심에서 지방은 촉촉하고 고소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몬도카츠의 가브리살 지방은 기름지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엔 그냥 로스카츠 일반으로 주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우선 수준급의 돈카츠 집입니다. 맛있습니다. 돈값을 하는 곳입니다. 이 집의 특징은 로츠카츠에서 불향의 훈연향이 난다는 점이고 레몬쇼를 얹어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조명이나 인테리어가 나름 느낌이 있습니다. 안심은 그다지 잘하는 카츠집에 비해서 차이가 생각이 안 나네요.

바로 옆에 있는 정돈과 비교했을 때 맛은 두 곳 다 수준이상의 만족감을 준것 같고 사이드로 나오는 밥과 국그리고 소금등은 정돈이 훨씬더 맛있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심메뉴 자체로는 정돈의 지방층은 고소함을 주는데 비해서 몬도는 느끼하다고 느껴지는 편입니다. 그대신 불향이 꽤 좋았고 바삭함도 조금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안심은 정돈은 모양이 조금은 가지런한 반면 몬도는 들쑥날쑥하지만 조각의 양은 많은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몬도 쪽이 카츠의 양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대기가 많다면 두곳중 대기가 없는곳으로 가면 될것 같네요. 두곳다 아주 최상급의 돈카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이상 몬도카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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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중구의 대봉동에는 맛집 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동성로는 주로 젊은 친구들이 많이 가는 곳인 반면 동성로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맛집거리들은 그나마 장년층들이 가볼 만한 곳으로 가격대도 꽤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맛집이라고 해야 주로 고깃집들이 즐비해 있지만 나름 곰장어나 이자카야 혹은 양꼬치, 양갈비등 다양한 가계들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조금 있어서 이 거리에서 장소를 선택하는 재미가 나름 있기도 합니다.

대봉동은 최근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음식점들이 아파트 재개발로 없어지고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유입 인구는 살짝 늘어난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구 대봉동 맛집 거리에서 조개 구이집을 한번 가봤습니다.

대구 대봉동에 있는 조개 2102는 야외에서도 조개구이를 즐길수 있는 테이블이 나와 있어서 무더운 여름엔 야외 테이블에서 조개구이를 드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의 장소로 조개구이를 선택한 이유는 앞으로 조개구이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름지고 배부른 고기류 보다는 뭔가 술안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한 탓이기도 합니다.

우선 메뉴판과 가격입니다. 저희는 조개구이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2인 4만5천원, 3인 6만 원 4인 7만 5천 원으로 되어 있네요.

사이드 메뉴는 새우구이, 알곤탕과 조개구이와는 전혀 결이 다른 탕수육과 돈까스 튀김만두도 있고 해물라면도 있네요. 아마 아이들이 왔을 때 먹을 만한 메뉴를 만들어 둔 것 같습니다.

주문 후 밑반찬으로 나온 탕수육과 떡볶이 그리고 샐러드 외에도 새우칩과 홍합탕 마지막으로 마요네즈 콘이 기본 찬인 것 같습니다.

조개구이 3(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새우3개에 키조개 2개 나머지는 가래비 19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조개 하나에는 매운 양념과 치즈가 올라가 있고 하나는 그냉 관자만 있는 형태로 구분이 되어서 나옵니다.

조개를 굽는건 직원분들이 도와주시지는 않고 손님이 알아서 구워 먹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조개구이 초보다 보니 얼마나 구워야 잘 익었는지 감이 안 와서 센 불에 갑자기 익혔더니 키조개 껍질이 열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버리기도 했습니다. 약불로 천천히 익혀서 먹어야 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조개를 구울 때 같이 올려 먹을 수 있는 모짜렐라 치즈와 청양고추 다짐, 양파 다짐도 함께 나옵니다. 

직원분께 얼마나 익혀야 먹을수 있는지 물어보니 조개에 물기가 없어지면 다 익은 것 같다고 합니다. 우선 홍합탕의 맛은 어느 곳이든 준수하게 맛있습니다. 조개는 쫄깃한 맛이 있지만 왠지 잘 굽지를 못해서 인지 조개 본연의 쌉싸름하면서 단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바닷가가 아니다 보니 가격대비 양이 많은 편은 아니고 조개구이 너무 맛있어 그런 느낌은 없네요. 그냥 소주 안주로 적당히 먹기 좋은 정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반면 밑반찬으로 나온 탕수육은 나름 바삭하고 달달한 소스가 합쳐져서 맛있었습니다. 

조개는 껍질이 있다보니 꽤 넓은 쟁반에 조개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먹을 수 있는 조갯살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 살짝 아쉽고 단조로운 구성의 조개종류로 맛도 조금 단조롭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주 안주 치고는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 것 같아서 조개는 서해안 바닷가에서 먹는 걸 권하고 싶네요. 이상 대봉동 조개 2102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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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돼지고기 튀김의 두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탕수육과 돈까스라고 생각합니다. 탕수육은 대부분이 중식당에서 없어서는 안될 메뉴로 많이들 드시는 음식중 하나이고 돈까스 역시 급식에서 부터 시중에 다양한 돈까스 재료와 냉동 식품들이 즐비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와중에 돈까스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여러곳 있어서 대중적이지만 차별화를 하기 쉽지 않은 메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최고의 맛집으로 여겨지는 연돈이라는 돈까스 집을 찾아내기전 백종원씨가 방송한 4대천왕이라는 음식 맛집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대 대구의 한 돈까스집이 소개되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가족들이 가보고는 생각보다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늘어난 손님때문에 제대로 재료와 조리를 하지 못할수도 있고 개인 취향의 차이로 인해서 맛이 없었을수도 있을것입니다. 흔히 실패없는 선택으로 돈까스를 찾곤하는데 맛있는 맛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곳 돈까스집은 방문에 제약이 있어서 몇번 고민을 하다가 못가게 된적이 많았습니다.

이바네 일식퓨전 돈까스 라는 음식점인데 위치는 명덕네거리에서 앞산 방향으로 다이소를 지나치고 첫번째 도로로 우회전 하면 있습니다. 저는 차를 가져갔는데 이곳 주변의 주차는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니 가능한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곳 돈까스를 벼르고 벼른 이유는 영업 시간 때문입니다. 소위 점심장사만 하는데 그것도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고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아서 평일은 이용할수가 없었습니다. 주말도 토요일 점심에만 시간이 나기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방문이 어렵더라구요. 처음 찾아간 이바네 돈까스는 간판을 최소 10년이상 새로 하지 않은 오래전 감성을 갖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듯 학교 앞 분식집 느낌도 나고 인테리어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듯한 형상입니다. 오픈이 오전 11시로 되어 있는데 저는 11시 40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문앞에 사람이 없이 조용하길래 영업을 안하는줄 알았습니다.

들어갔더니 자리는 만석이었고 안쪽에 의자를 두어서 대기장소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돈까스는 선불이고 먼저 주문을 하는게 시간을 단축시기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이바네 돈까스의 메뉴입니다. 따로 메뉴판 없습니다. 돈까스 맛집이니 로스까스와 히레까스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한참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앉기전 오신분들은 뭐를 드시나 살펴 보니 김치까스 나베도 많이들 선택하는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김치까스 나베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착석을 하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니 로스까스(등심)이 나왔습니다. 아주 예전에 먹었을 법한 메뉴 구성이네요. 가운데 커다란 돈까스가 있고 양배추 샐러드와 깍두기 조금 그리고 밥과 소스 콜라 한잔과 우동국물이 나옵니다. 요즘 이런 구성으로 돈까스가 나오는곳은 잘 없을듯 한데 아마도 학교들이 많은 주변이다보니 학생들 위주의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먹을수 있는 메뉴 구성이 된듯 합니다. 돈까스는 한국식 얇게 편 돈까스가 아니라 일본식 조금 두께 감이 있는 돈까스 입니다. 그리고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방금 튀겨낸 고소한 튀김의 향이 나면서 겉부분에 묻어 있는 튀김 빵가루의 바삭함이 아주 좋습니다. 돈까스의 고기 두께는 일식 돈까스 치고는 조금 얇은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일식 돈까스 전문점의 두툼한 고기 두께와 살짝 덜 익힌듯한 느낌의 돈까스도 많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식으로 변형이 된듯한 느낌 입니다.

돈까스를 한입 먹어보니 기본기가 아주 좋습니다 고기의 질도 좋고 잡내도 하나도 안나는게 구수한 등심의 식감과 맛이 제대로 살아 있습니다. 다른 향신료나 양념의 맛을 최대한 배제한 튀김과 고기 본연의 맛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두께감 때문에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하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맛인듯 하네요.

다음은 히레까스(안심) 입니다. 등심보다 약간 더 동글동글하게 개별로 튀겨낸듯한 형태를 지니고 있고 그냥 얼핏보면 등심인지 안심인지 구별이 쉽지 않을듯한 형태 입니다. 구성은 모두 동일하게 밥, 깍두기, 콜라, 우동국물, 소스 가 나옵니다. 

등심은 길게 한판을 튀겨내서 잘라 준것에 비해 안심은 한덩이 한덩이가 튀겨진듯 하네요. 그게 튀겨진 부분은 잘라서 나오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안심 돈까스의 맛은 등심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연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튀김은 역시 금방 튀겨내서 그런지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로스까스와 마찬가지로 히레까스도 두께감이 그리 크게 있지는 않습니다. 비슷비슷한 형태인데 먹어보니 차이가 나긴 합니다 저는 히레가 좀더 맛있는것 같네요. 돈까스의 간이나 양념이 세지 않아서 고기의 본연의 맛이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닌듯한데 인기를 끌고 맛집으로 소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이유는 아무래도 기본기가 좋고 재료가 좋고 가격대비 양도 많아서 특히 젊은 분들의 가벼운 지갑과 허기를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집의 돈까스가 최고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충분히 맛있고 그만한 가격의 가치를 한다고 생가기 되니 만족감이 높아져서 단골과 맛집이 많이 생겨난게 아닌가 합니다.

이상 대구 남구의 돈까스 맛집 이바네 돈까스 방문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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