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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이라는 곳은 신도시중 영하고 핫한 미지의 도시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아마도 근처의 대기업이 들어서고 거기에 근무하는 젊은 층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항간에 더 유명해진 동탄은 어떤 곳일까 라는 밈으로 상상을 자극하는 곳입니다.

오산 IC를 지나 동탄 호수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될 상황이라 맛집 검색을 하다보니 제일 평도 많고 점수도 좋은 곳이 바로 텐동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검색해고 내비 찍어서 가봤습니다.

텐동집 이름은 소쿠지 라는 곳이었습니다. 동탄 호수공원 근처에는 1층은 음식점이고 2층 이상은 주거지로 되어 있는 곳으로 된 가게들이 많고 새로 생겨난 도시답게 깔끔하니 정돈이 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소쿠 지는 자그마한 가게규모이고 깔끔한 간판이 인상적이네요. 주차는 앞에 2대 정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이미 점령이 되어 있어서 도로변에 주차를 했습니다.

소쿠 지는 대구의 텐동집과 달리 노포의 일본느낌이 좀 덜해서 오히려 더 나아 보였습니다. 일본 음식을 판다고 꼭 일본풍의 장식물과 포스터와 음악도 트는 건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깔끔함이 오히려 좋아 보이네요.

오픈 시간은 11시30분 부터 이고 휴식시간이 3시부터 5시까지 있습니다. 일단 점심시간 보다 조금 빠른 시간에 들렀더니 테이블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두 팀이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위의 테치 패널 모니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같이 메뉴판이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텐동집이니 텐동과 규동, 부타동, 가츠동, 큐브스테이크, 돈토로동, 우삼겹 우동, 명란 우삼겹 덮밥 사케동 이 메뉴입니다. 저는 텐동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큐브 스테이크 덮밥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냥 무난하게 주문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과 치킨 가리아게, 고로케, 유자 토마토도 있네요. 뒷쪽에 있는 유자 토마토는 좀 신기한데 다음에 한번 맛보고 싶네요.

가맹문의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체인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텐동이 나왔습니다. 1인상은 14,000원 입니다. 구성은 튀김과 밥 그리고 미소된장국, 양배추 샐러드 락교와 생강절임, 단무지가 나오네요.

큼지막한 새우 튀김 2개와 표고버섯 튀김에 수쿠지라는 작은 깃발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구성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텐동의 구성과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튀김 구성은 새우2마리, 단호박, 가지, 꽈리고추, 김, 표고버섯, 연근, 달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튀김의 구성도 일반적인 구성인 듯하네요. 튀김을 접시에 덜어내고 밥그릇에 담겨진 수란 튀김은 밥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밥에는 달달한 간장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계란은 탁 터트리면 노란자가 흘러나와서 보기에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약간 고두밥처럼 지어낸 밥에 간장이 잘 뿌려져 있는데 좀 많이 달달하네요. 우선 튀김은 바삭한데 아주 바삭함이 극강이라고 하기엔 조금 모자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중상정도의 바삭함과 맛을 내어주네요. 새우는 커다랗고 먹기 좋게 껍질도 잘 제거되어 있습니다. 김 튀김이 조금 두꺼운데 맛있네요. 밥은 좀 많이 달달 합니다. 살짝 덜 달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맛이 강한 간장밥과 계란 노른자를 비벼서 튀김과 먹으면 호불호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아주 최강의 맛집으로 평가하기엔 조금 5%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불평 없이 한 끼를 잘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고 시간이 되면 바로 근처의 동탄호수 공원을 거닐수도 있어서 나름 분위기도 있어 보이는 곳이네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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