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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인 치킨의 가격이 또 오른다는 우울한 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물가는 늘 오르기만 하고 그 오르는 물가에 비해서 수입은 그다지 늘어나지 않다 보니 이런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뭔가 이젠 씀씀이를 조금씩 줄여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성비 제품이 보이면 왠지 구입을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대구에서 오랫동안 백화점 강자로 군림하다가 이제는 중앙의 거대 대기업 브랜드 백화점에 밀려서 쇠퇴기를 걷고 있는듯해 보이는 대백프라자를 오랜만에 들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가본 대백프라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복잡 복잡한 유명 대기업 백화점들보다 인원이 적어서인지 여유롭게 쇼핑할 것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그런 점은 좋은 것 같네요. 대백프라자 지하 1층은 식료품점과 식당가로 운영되고 있는데 그곳에 새로 오픈한 치킨집이 있습니다.

로봇치킨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ORC 라는 매장입니다. 치킨과 로봇이라니 뭔가 매칭이 신기해서 자세히 보니 튀기는 행위를 로봇팔이 대신해주고 있는 매장이었습니다. 어쩌면 단순 작업인데 왠지 연상되는 건 일본에서 도장 찍어주는 로봇이 있다는 소식과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이 있네요. 치킨에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진 치킨을 포장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었는데 다면 튀김망에 담긴 닭을 기름에 튀기는 행동을 로봇팔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로봇이 최적의 튀김을 만들어 준다기보다는 사람이 해야 할 단순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해서 인건비와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 치킨의 맛과는 크게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ORC는 오리지널 로봇 치킨의 준말이네요. 그리고 오픈 프로모션에서 보니 후라이드를 할인가격인 9,900원에 1월16일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벤트 내용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벤트 기간에 들러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치킨은 구입을해서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좌석도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백화점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방법이라 따로 독립적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로봇치킨의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데 이벤트가로 판매하는 제품은 후라이드로 한정되어 있는 듯합니다.

이벤트를 하고 있는 후라이드를 한 마리 주문해 봤습니다. 포장을 해서 왔기 때문에 비닐백에 잘 넣어 주시네요. 참고로 배달은 안되는 듯합니다. 구성은 치킨과 치킨무, 그리고 소금이 들어 있습니다.

갖튀겨낸 치킨에서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네요. 치킨은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살짝 큰 치킨인 것 같습니다. 한 마리인데 박스가 꽉 차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치킨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이라고 하는 닭다리입니다. 치킨의 옷은 두껍지 않고 얇은데 기본적인 후라이드 치킨느낌입니다. 맛은 닭에 염지가 되어 있어서인지 소금을 찍지 않아도 짬 짜름하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금방 튀겨내면 바삭바삭하고 따뜻한 맛에 먹을만했습니다. 그렇지만 인기 프랜차이즈의 후라이드처럼 크리스피 하거나 달콤하면서 버터의 고소한 향이 난다거나 그런 건 없이 평범한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가격이 모든 것을 커버해 주는 가성비 제품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본다면 맛과 양이 어느 정도 납득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며 순살이나 다양한 양념이 되어 있는 제품들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두마리시 켜도 2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니 저렴하게 후라이드 치킨을 먹고 싶으시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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