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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일식 메뉴중 하나인 텐동을 접하고 나서 생각외로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온센텐동을 방문하기전 대기가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텐동 맛집으로 소문난 유이쯔를 가보았습니다. 대구 동성로의 통신골목 근처에 위치한 유이쯔는 좁은 골목에 허름한 건물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교적 찾기는 쉬운편인데 점심시간이 지난지 꽤 되었는데도 역시 대기가 5팀이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허름한 건물에 눈길이 안갔을건데 요즘은 이런류의 건물과 인테리어도 나름은 먹히는것 같네요. 좁은 골목에 특색있는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이쯔는 기둥에 영업시간과 메뉴를 붙여 두어서 메뉴 확인하고 대기명단을 적으면서 메뉴까지 적어두게 되어 있네요. 11시부터 오픈입니다. 직장인들 점심시간인 12시 부터는 빨리 가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것 같네요.

입구에 나름 일본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하고 있고 일식집이다 보니 이런 세련미가 없는 인테리어도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메뉴는 에비텐동과 텐동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장어가 맛있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아 덕산텐동과 장어 텐동을 제외 되었네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아마 소량 메뉴로 맛에 집중을 하기 위해 구성한듯 합니다. 가격은 살짝 온센텐동 보다 비싼감이 있습니다.

차례가 되어서 실내에 들어가도 의자에 앉아 대기를 좀했습니다. 만석인 좌석을 보니 맛집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테이블에 안내 받아 앉으니 메뉴와 먹는 법이 나와 있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텐동을 먹고 밥이 2~3스푼 남았을때 차다시물에 말아서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으로 갈증이 나서 생맥주 한잔을 시켰습니다. 맥주는 카스 생맥주네요. 양은 좀 작은듯 합니다. 

먼저 장국이 나왔는데 건더기도 어느정도 들어 있고 매콤한 맛이 나면서 맛있습니다. 정통 일본식이라고 하기엔 매운맛이 있어서 한국화 된 장국이 아닌가 합니다.

어쩔수 없이 직전에 먹었던 온센텐동과 비교해 보면 온센은 장국대신 우동국물이 나왔는데 맛으로는 우동국물이 더 인상깊게 맛있었던것 같네요.

먼저 에비 텐동이 나왔습니다. 구성은 새우 4마리, 연근, 단호박, 꼬리고추, 김으로 8개의 튀김이 올라가 있습니다. 

튀김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라 신발을 튀겨 먹어도 맛있다고 할만큼 그 조리법 자체가 주는 맛이 일단 50점 이상 먹고 들어갑니다. 튀김 아래에 있는 밥은 양이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옆에 접시에 튀김을 따로 덜어내서 올려두고 간장 양념이 된 밥을 비벼서 튀김과 먹으면 고소하면서 짭쪼롬한 맛이 정말 잘어울리는 맛이 됩니다. 에비텐동은 12,000원 입니다.

다음은 기본인 텐동입니다. 사용된 재료는 새우 두마리와, 닭안심, 팽이버섯, 단호박, 꽈리고추, 김으로 7개의 튀김이 올라 갑니다. 새우가 에비텐동에 비해 2마리 줄었고 그대신 팽이버섯과 닭안심이 들어가네요. 아 연근도 차이가 있습니다.

팽이버섯 튀김이 크기도 그렇고 모양도 흡사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철왕좌 처럼 보이네요.

튀김을 덜어내면 아랫쪽은 밥과 함께 접촉이 있어서 살짝 눅눅해 집니다. 그리고 밥알도 함께 붙어서 건져지네요. 에비 텐동의 구성입니다.

이건 일반 텐동의 구성입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일반텐동이 버섯때문에 양이 많아 보이네요.

튀김아래의 간장 소스가 뿌려진 밥입니다. 밥양이 좀 작은듯 하고 간장양도 작은듯 하네요. 그리고 온센텐동에서는 수란이 들어 있어서 수란을 깰때 노른자가 흘러나와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맛있었는데 수란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밥은 간장 양념이 많지 않아서 싱겁다는 느낌이 있어서 간장 소스를 더 달라고 했습니다. 온센은 간장이 단맛이 나는 간장이 었는데 유이쯔의 간장은 단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짠맛도 강하지 않네요.

튀김을 먹어보니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새우도 큼지막한 크기로 들어가 있고 전반적으로 튀김에 간이 되어 있어서 짭짤합니다. 그래서 밥을 조금 싱겁게 한것 같네요. 맥주랑 먹기에 좋은 정도의 간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꽈리 고추는 조금 맵습니다. 

밥을 먹다보면 미지근한 차 다시물과 고명을 주시는데 이거 차 다시물에 말아 먹어보니 이건 제 취향이 아닌듯 하네요. 그냥 먹는게 더 나았습니다. 사람들이 유이쯔가 텐동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살짝 기대를 하고 왔는데 기대보다는 그렇게 감동을 받을 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오히려 조용하고 가격도 저렴했던 온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결정적으로 밥의 간이 너무 심심해서 온센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최근 일본의 미운짓으로 안쓰고 안먹기를 동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에서 한국사람들이 한국 재료로 만드는 음식을 즐기는건 괜찮지 않을까 하고 합리화를 해보고 있습니다.  이상 유이쯔 텐동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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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더 현대 8층 전문 식당가에 새로 입점된 베트남 음식 전문점 포부아 (Pho Vua)의 두 번째 메뉴인 껌틋 느엉 , 석쇠 불고기 덮밥을 주문해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현대 8층 전문식당가에 기존 입점되어 있었던 매장이 바뀌면서 몇 군데 새로운 매장들이 들어왔습니다. 
신규로 입점된 곳은 인터불고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심비디움 이라는 한식당이 들어왔고 스시덴고쿠라는 일식집이 시로 입점되었네요. 이 두 곳은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우선은 베트남 전문 음식점인 포부아의 메뉴를 탐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리뷰때 소고기 쌀국수를 리뷰했었는데 이번에는 석쇠 불고기 덮밥을 리뷰해 볼가 합니다. 역시 이 제품도 베스트로 선정이 되어 있는 음식 중 하나이네요.

껌틋 느엉이라는 이름을 가진 베트남식 불고기 덮밥인데 마늘쫑을 더해서 볶아낸 간장베이스의 음식인 것 같네요. 가격은 13,000원입니다. 동남아 음식들 중 이런 볶음 메뉴들은 별로 실패하지 않는 메뉴들 중 하나라고 믿고 있어서 점심 메뉴로 골라 봤습니다.

음식의 첫인상은 화려하다라는 느낌이 드네요. 볶음밥 위에 간장베이스의 소고기와 양파 그리고 쪽파가 올라가 있고 오이와 토마토가 슬라이스 되어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양파 튀김 같은 크리스피 한 가루가 밥이 보이지 않도록 잔뜩 뿌려져 있네요. 그리고 메뉴 소개에서 봤던 마늘쫑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마늘쫑은 우리나라에서만 즐기는 식재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베트남에서도 사용하는 식재료인지 아니면 현지화를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익숙한 식감의 재료로 구성되어 있네요.


덮밥이라서 따로 비빔밥처럼 재료들을 잘 섞거나 비비지 않고 그냥 숟가락을 넣어서 밥을 들어 올려 자연스럽게 고기와 야채 그리고 토핑들이 올라가는 형식으로 한입 먹어봤습니다. 첫맛은 우리나라 불고기맛과 그다지 다르지 않고 특별히 신경쓰이는 향신료의 맛은 나지 않았습니다. 조금 익숙한 맛에 살짝 실망스럽긴 해도 맛으로 치면 나쁘지 않고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덮밥이었습니다. 다만 이국적인 베트남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 주문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새로움이 없는 덮밥이라는 점은 인지하시고 주문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불고기는 질기지 않고 양도 적당한 편이었고 간장은 살짝 단맛이 나는 짭짤함을 내는 소스로 조리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베트남 음식도 가격대가 많이 올라간 편이어서 이제는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여기긴 힘든 음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현지에서 먹으면 좀더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 먹으려면 식재료 값과 인건비 등의 원가 영향이 없을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좀 동남아스러운 맛과 정취가 크지는 않지만 점심 한 끼를 든든히 먹기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상 포부아 껌틋 느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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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중 밥맛이 가장 좋은 곳은 세븐일레븐의 도시락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한 끼 연구소에서 나온 도시락은 항상 기본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주현영을 모델로 해서 나온 도시락 중 런치박스 제품에서 찬 구성이 알차 보이는 도시락을 구입해서 먹어 봤습니다.

요즘 SNL에서 개성넘치는 역할로 자리를 굳힌 주현영을 모델로 한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도시락에 주현영이 모델로 나오네요. 예전에 김혜자 씨나 백종원 씨 김수미 씨 등 나름은 요리와 연관이 있던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조금 생뚱맞은 모델이라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요리 관련 연예인이 아니라도 충분히 도시락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가득 담은 5찬 도시락인데 메인 메뉴 구성은 멘츠카츠와 제육볶음으로 되어 있고 어묵조림과 김치 볶음 그리고 미니 새송이 볶음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인 멘츠카츠는 위에 대파크림을 얹었고 제육볶음은 매콤하다고 되어 있네요.

밥은 흑미밥으로 양이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가격은 4,900원 입니다.

세븐 일레븐 도시락을 먹어보면 늘 느끼는 거지만 흑미밥이 참 맛있습니다. 금방지은 찰진 밥맛이 나고 누린내라던지 푸석한 식감이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멘츠카츠는 돼지고기를 갈아서 돈카츠처럼 튀겨낸 음식으로 약간 고로케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네요.

역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도시락의 튀김은 바삭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살짝 맛이 평범하지만 우선 잡내가 안 나고 분쇄육이 들어 있어서 식감면에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양념이 되어 있어서 두껍게 만들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대파크림은 살짝 존재감이 부족한 듯 한 맛입니다.

먹어보니 제육볶음이 딱 제입맛에 맞습니다. 제육볶음 역시 집에서 바로 볶아낸 잡내 없는 고기 처리와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콤한 맛도 있는 맛있는 제육입니다. 다른 도시락들을 먹어보면 제육의 고기가 너무 비계가 많다던가 고기에서 잡내가 난다던가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맛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육양을 좀 더 늘려서 메인으로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 어묵과 마늘종 간장 볶음과 볶음김치 그리고 새송이 볶음은 살짝 구색 맞추기 정도로 봐도 될 듯합니다. 그냥 이런 반찬이 있다 정도입니다. 멘츠카츠옆에는 웨지 감자튀김이 있는데 역시 편의점 도시락의 한계라 바삭하지는 않은 튀김입니다.

도시락 하나를 저녁으로 먹으니 배가 부르네요. 최근 저녁을 적게 먹다 보니 먹는 양이 줄어든 탓도 있고 도시락의 밥이 넉넉한 원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멘츠카츠는 밥과 먹기보다는 그냥 간식 혹은 안주 거리로 먹으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구성과 맛을 보장하는 도시락입니다. 나름 괜찮은 맛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제육이 맛있으니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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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더 현대에는 식당가가 두층에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하1층은 캐주얼한 푸드코트 느낌의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고 8층은 전문 식당가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대 백화점에서 더 현대로 리뉴얼 하면서 8층 식당가도 입점된 식당에 변화가 있었네요. 그중에서 포부아라는 베트남 음식점이 신규로 9월21일 신규 오픈 입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한번 가봤습니다.

8층에 위치한 포부아는 알록달록한 약간 동남아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인테리어로 되어 있고 풍등을 연상하게 하는 알록달록한 전등으로 인테리어를 한듯 하네요. 입구에 메뉴와 가격이 적혀 있는 메뉴판이 있으니 들어가기전에 한번 훝어 보고 들어가면 좋을것 같네요.

메뉴는 구성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쌀국수류, 밥류, 볶음 및 요리류 그리고 사이드메뉴와 음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에 주문 디스플레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따로 직원분들을 호출하지 않아도 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이런 주문 시스템이 점점 늘어가는것 같은데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을 올리는 방법이긴 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중 이런 IT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겐 조금 거리감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식당가이니 만큼 사람이 세밀한 케어를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주문한 소고기 듬뿍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이곳의 베스트 추천 메뉴라고 되어 있어서 주문을 해봤는데 가격은 12,000원 입니다.

저렴하면서 맛있는 쌀국수라는 인식을 기준으로 외부 베트남 음식 맛집의 쌀국수 가격이 1만원 아래로 형성되어 있는점을 참고하면가격은 백화점 전문 식당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해줄수 있는 수준인것 같습니다.

소고기 듬뿍이라는 메뉴 설명에 맞게 큼지막한 소고기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고 국물은 약간 곰탕국물보다 연하지만 뽀얀 국물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숙주가 다른 쌀국수들에 비해 작아 보이고 대신 양파채가 좀더 올라가 있는듯 합니다. 빨간색 고추로 포인트를 내어준것도 나름 보기에 맛있어 보입니다.

모든 접시와 물컵 테이블까지도 약간 베트남 현지 느낌이 나도록 화려하면서 저렴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쌀국수 위에 뿌려진 튀김가루 같은게 다른곳의 쌀국수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본격적으로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국물은 조금 묵직한 느낌이 있지만 곰탕처럼 무겁지는 않고 쌀짝 다른 느낌입니다. 새콤하면서 구수한 느낌이 살짝 베어나는 국물이고 의외로 고수의 향이 많이 나지 않아서 고수 싫어하시는 분들도 무난히 먹을수 있을정도 입니다. 저는 고수를 즐기지는 않지만 너무 고수 맛이 었어서 조금 심심한것 같으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소고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가격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소고기는 오래 푹 삶아서 부드러우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 살짝 식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질기거나 그렇지는 않고요. 베트남을 최근에 갔다온 가족이 먹어보고는 현지 맛과 아주 비슷하다고 하네요. 고수가 좀더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살펴보니 고수 추가 접시에 500원의 비용을 줘야 합니다. 보통은 고수는 서비스로 원하는 만큼 추가 해주는데 비해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날씨가 선선해지는 요즘 같은날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 국물도 깔끔하고 쌀국수의 쫄깃함과 소고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한끼 식사용으로도 좋을것 같네요. 고수맛이 많이 나지 않고 숙주가 좀더 많이 들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의견은 베트남 현지에서 먹어본 맛과 비슷하다고 하니 베트남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고수 때문에 쌀국수를 잘 못드시는 분들도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는곳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 포부아 소고기 듬뿍 쌀국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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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는 한국의 중대형 세단의 대표적인 세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량과 인지도를 볼 때 고급세단으로 넘어가는 입문 단계라고 볼 수도 있는 자동차이다 보니 그만큼 관심과 기대도 높은 것 같네요. 작년 겨울에 출시된 디 올 뉴 그랜저가 출시되지마자 다양한 결함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고 심지어 결함 저라고 불리는 오명을 갖추기도 했습니다. 이런 오명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하고 현대차의 양산형 차종중 가장 상위 기종인 플레그쉽 모델인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고 두 달 반동안 5천 킬로 미터를 운행하면서 느낀 실 사용 경험담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그랜저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좀더 넓은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의 차량이 선택기준이었고 거기에다가 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우선 기준이 되었습니다. 요즘엔 전기차가 대세이긴 하지만 장거리 운행이 많은 저로써는 아직 충전에 대한 거리감과 주행 거리에 대한 5% 부족한 부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높은 가격이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이번 그랜저는 1.6 터보 엔진을 장착함으로써 이전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2.5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것에 비해 자동차세에서도 유리한 부분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여겨졌습니다. 여담으로 요즘 나오는 하이브리드는 1.6 터보가 대세가 된 듯하네요. 싼타페, 쏘렌토도 모두 1.6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그럼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대한 5천킬로 주행에 대한 평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외관 디자인입니다.

솔직히 별로 안 이쁩니다. 앞의 일자형 데이 라이트가 포인트이긴 합니다만 그 아래로 떨어지는 그릴과 라이트가 생뚱맞아 보이고 특히 라이트가 켜진 상태에서 보면 디자인적으로 영 어색해 보입니다. 그랜저 이후 나온 소나타 디자인이 훨씬 더 이뻐 보이는데 이게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급 모델인 K8 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선택을 했고 디자인적으론 제네시스 G80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그랜저의 특징 중 하나가 프레임 리스 윈도인데 개인적으로 그냥 프레임이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포츠카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 멋져 보이는 것도 아닌데 왠지 프레임이 없다 보니 차문을 열고 닫을 때 신경이 쓰이네요. 그리고 프레임리스 도어다 보니 개폐 시 유리의 보호 차원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왔다 올라가는 숏드롭 기능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내구성에 대한 걱정도 살짝 됩니다. 실제로 숏드롭기능에 문제가 있는 운전석 후석 윈도 창에 대해서 정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결함 부분에 다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흰색 차량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현대 마크가 은색으로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보니 덜 눈에 띄는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그레이 색이 가장 눈에 덜 띄고 좋기는 했고 검은색이 가장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디자인적으로 현대 마크가 매력 포인트가 아니다 보니 잘 어울리지도 않고 보기도 좋지는 않은 듯해서 10만 원 더 주고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이번 그랜저는 윈도가 전체 이중 접합 유리로 정숙성을 향상했다고 하는데 정말 외부 소음이 이전 차량과 비해서 현저하게 조용하다는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또 앞 유리의 경우 발수코팅이 되어 있어서인지 올해 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떨어지는 빗방울이 몽글몽글 덩어리 져서 시야의 방해를 줄여 줍니다. 발수코팅이 기능이 없는 차량은 시판제품으로 레인오케이 같은 제품을 도포해 줬었는데 이런 부분은 좋은 것 같네요.

그리고 전체 유리창이 모두 자외선 차단 유리로 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물론 출고 시 자외선 차단율이 좋은 괜찮은 제품으로 썬팅 시공을 했지만 예전 차량보다 훨씬 햇볕에 노출되어도 열감이 작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실내 디자인입니다.

 

실내공간

실내 공간은 당연히 넓습니다. 그랜저 IG 차량과 비교해도 가로 체감상 좀 더 넓은 것 같고 세로는 IG가 더 넓다고 하는데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시트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하이브리드라 뒷좌석이 차이가 나지 않을까 했지만 뒷좌석의 승차감과 착좌감도 훌륭합니다.

스티어링 휠

실내 디자인중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부분은 핸들 디자인입니다. 각 그랜저 오마주라고 무척 많이 소개되었는데 이것도 별로 안 이쁩니다. 원포크 스타일을 추구했지만 실제로는 쓰리 포크로 되어 있고 핸들의 아랫부분이 막혀 있어서 운전할 때 파지 할 공간이 줄어들어 어색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운전할 때는 그런 것들을 신경을 잘 쓰지 않게 되어서 딱히 불편하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핸들 리모컨은 조작성이나 사용감은 좋은 편입니다.

변속 칼럼

새롭게 적용된 것은 변속칼럼입니다. 30년 넘게 기어봉을 사용해 온 운전자로서 버튼식 변속방식은 정말 극협에 가까운 조합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기아는 다이얼식 변속이었습니다만 이번 그랜저에서는 핸들에 붙어있는 스틱형 레버 형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직관적으로 앞으로 나갈 때는 앞쪽 방향으로 돌리면 D 드라이브가 선택되고 뒤로 후진하려면 뒤쪽방향으로 돌리면 R 후진이 선택되는 형식인데 기어노브는 드라이브를 넣으려면 뒤쪽으로 당기고 후진을 하려면 앞으로 밀어 주차단 이전으로 놓는 게 30년간 인이 박혀서 인지 아직도 가끔 습관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잘못 레버를 돌리곤 합니다. 이건 문제라고 하긴 조금 그렇긴 한데 오랜 기간 동안 몸에 익어왔던 습관을 바꾸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듯합니다.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의 계기판 디자인 간결하고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요즘차들 같지 않게 너무 단순하고 이쁘진 않습니다. 초기에 적용된 차량의 디자인된 모습을 너무 단순하고 조악하여 욕을 많이 먹어서인지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대한 실사차량과 비슷한 형태로 변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단순화된 디자인은 여전히 특색 없이 밋밋합니다. 아우디 같은 차량은 계기판 인포테인먼트에 다양하고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데 최첨단 고급차량이라는 느낌은 안 들고 최근 출시된 현대차에 모두 비슷한 디자인이 들어가다 보니 그래도 플래그쉽인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아날로그 계기판만 사용하다가 디지털로 바뀐 것은 나름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니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터치패널 공조기

또 이야기가 많았던 터치패널 형식의 공조조절 디스플레이입니다. 버튼 방식이 아니라 화면 터치 방식으로 바꾸면서 조작성이 낮아지지 않을까 우려를 했던 부분입니다. 운전 중 시선을 옮기지 않고 온도나 시트의 통풍등을 조절해야 하는데 터치식은 운전자의 시선을 뺏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저도 이건 별로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택시 미터 같은 디자인도 부정적인 이미지에 한몫을 한 것 같고요. 하지만 패키지형태로 선택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터치식 공조기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공조기 조작을 많이 하지 않아서 인지 운행하면서 별다른 불만은 없네요. 주행 중에는 거의 손을 댈 일이 없고 조정을 하려면 정차 시에 해도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이건 불만이 줄어든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세 번째 편의 장치입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이전까지 차량에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만 운행해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그렇게 실용성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 심리적인 만족감이 큰 것 같네요. 그리고 없는 차량에 대한 역체감이 큰 사양입니다. 없어도 문제는 없지만 뭔가 허전한 그런 옵션입니다. 그리고 이번 그랜저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표시 정보도 많아지고 크기도 커져서 만족감이 높다고 하고 특히 음악을 선곡할 때 헤드업에 앨범 재킷이랑 제목이 표시되는 게 좋았습니다.

에르고 모션시트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고 한번 운전을 시작하면 거의 2~3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전을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운전 피로를 풀어줄 안마기능이 있다는 건 없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에르고 모션시트 동작 시간을 1시간으로 설정해 두면 주행한 지 1시간이 되면 허리와 엉덩이를 마사지하듯 눌러주는데 강도는 그리 세지는 않습니다. 시트가 움직인다는 느낌정도인데 이범 위는 시트를 조정하는 범위 내에서 튀어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하는 정도의 움직입니다. 우리가 체험해 본 고가의 안마의자를 상상하면 완전 거리가 멀고 강도도 약합니다. 저는 허리가 그렇게 건강한 편이 아니라서 허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항상 허리 지지대를 튀어나오게 설정하는데 에르고 모션의 마사지 기능이 켜진후 시트가 푹 꺼지는 순간엔 오히려 허리의 지지가 풀려서 느낌이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이건 굳이 안 해도 될듯한 옵션인데 기본사양으로 들어가 있어서 나쁘지는 않다 정도이고 추가 돈을 지불하면서 장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에르고 모션 시트 때문에 손해 보는 기능이 있는데 바라 통풍시트입니다.

통풍시트

운전선과 조수석에 통풍시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일 하위트림은 아마 옵션을 선택해야 되는 기능인데 그랜저 통풍시트도 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은 집중적으로 덥고 습하기 때문에 꼭 넣어야 하는 옵션으로 통풍시트가 필수가 되다시피 합니다. 저도 이전차량은 통풍시트가 없는 차량을 운행했기 때문에 이번 그랜저로 바꾸면서 제일 기대했던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운전석의 통풍의 세기가 아주 약합니다. 손을 대보면 겨우 느껴질 정도인데 타 차량들은 1단계만 해도 시원하니 바람이 술술 나오고 에어컨과 함께하면 더위가 금방 사라져 버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랜저는 3단으로 해도 이거 바람이 나오는지 마는지 앉아 있는 엉덩이 쪽은 거의 느낌이 없습니다. 등 쪽은 그나마 좀 사정이 나은 것 같아서 바람이 나온다는 느낌은 오는 편입니다. 조수석은 운전석에 비해서 확실히 바람이 느껴지는데 원인은 에르고 모션 시트라고 하네요. 이 기능 때문에 시트의 바람이 방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 연식 변경에서는 개선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기대 이하의 통풍성능으로  아무튼 이건 불만입니다.

순정네비

순정네비의 기능과 시안성이 이젠 사제 네비들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오히려 깔끔하고 음성인식과 더불어 검색도 쉽고 무엇보다도 무선업데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핸드폰 네비에 비해서 단점이었던 실시간 도로 정체 정보라던가 업데이트를 빨리 반영해 줍니다. 최근 티맵의 경우 광고가 덕지덕지 붙기 시작했고 타 네비들의 경우에도 너무 많은 정보를 줄려고 하다 보니 맵의 시안성과 디자인이 좋지 못하게 변한 것에 비해 목적에 맞게 깔끔하니 표현이 잘되어서 이전차에 설치해서 내비 대용으로 쓰던 핸드폰 거치대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이 되다 보니 순정네비의 활용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음성인식

운전 중 음성인식으로 네비의 목적지 검색하고 전화 연결하고 목적지 취소하고 하는 기능들을 활용하는데 세상 좋아졌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손이 자유롭지 않은 운전공간에서 음성인식 지원은 여러모로 편리성을 높여주네요. 그래도 창문 닫아줘 같은 명령은 아직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무선충전

차내에 USB 단자들이 모두 C타입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케이블을 교체하거나 젠더를 사용해서 이용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무선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역시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게 돼서 깔끔하게 대시보드 내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시보드에 거치대를 장착할 공간이 마땅치 않네요. 디자인적으로 핸드폰 거치대를 설치할 위치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거치대는 장착하지 않는 것으로 했습니다.

후석 뒷좌석 수동커튼과 뒷유리의 전동 선쉐이드

이번 그랜저는 후석에 전동식 커튼이 들어가기 때문인지 수동 커튼은 옵션으로도 장착이 불가합니다. 아마도 프레임리스 도어 때문에 타 모델에 있던 프레임에 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장착이 되지 않은 것 같고 이건 조금 아쉽네요.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유리창의 햇볕을 가려주는 전동식 선쉐이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데 후진하면 자동으로 내려가는 기능도 있습니다만 혼자 운전할 때가 많아서 사용빈도는 거의 없네요.

빌트인캠 2

따로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옵션으로 순정과 사제 블박의 성능차이가 확 줄었습니다. 순정의 장점이라면 이게 차량 인포테인먼트에서 조정이 되고 충격이 왔을 때 블루링크를 통해서 알람을 알려주는 등 편의성이 있습니다. 다만 최대 20시간 까지 주차 대기 시 녹화가 되기 때문에 배터리 저하로 인하 녹화 중단이 잦고 기본 제공되는 64G 메모리로는 장거리 운행자의 경우 녹화되고 지워지는 주기가 아주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제로 고용량 메모리를 추가 구매할 필요가 있는데 이건 순정이 아닌 경우 에러가 잦다는 후기가 있어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오디오

선택한 옵션 중 가장 아쉽고 후회하는 부분이 바로 오디오입니다. 기존 차량에서도 순정 오디오에 불만이 없었고 잠시 타던 차량도 JBL오디오가 장착되어 있어서 기본은 하겠지 와 나는 막귀인데 무슨 오디오에 대한 차이를 느끼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순정오디오 확실히 별로입니다. 저음은 그나마 둥둥 잘 울려주는데 고음의 표현에서 명도와 감도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저음보다는 고음의 깨끗하고 명료한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라 고음에 약한 순정 오디오에 상당히 실망스러워서 최소한 알갈이를 해볼까 고민도 하고 있는데 이게 거의 옵션 선택하는 비용이고 알갈이를 한다고 해서 좋아질까 라는 의문과 음질은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라 확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3~4년 후에 차량의 문을 뜯어도 별로 아쉽지 않을 때 알갈이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할 정도로 고음에 대한 깨끗하고 맑은 소리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석의 스피커 출력이 아주 약해서 소리가 나는지 귀를 스피커에 가져다 대고 들어야 겨우 느낄 수 있을 정도네요. 분명히 스피커를 달아 놓고 왜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는지 의아합니다. BOSE 오디오는 가능하면 선택하시는 게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일 듯합니다. 다시 주문하면 무조건 옵션을 넣고 싶은 사양입니다. BOSE가 좋아서가 아니라 순정이 별로라서입니다.

네 번째 주행성능입니다.

하이브리드 연비

1주일에 약 400km 정도를 운행하는 것 같네요. 그중에서 75%를 고속도로 위주의 운행입니다. 5천 킬로 평균 연비는 약 18.6km/L 정도 나옵니다. 예전 차량이 6 기통 엔진이라 워낙 기름을 많이 먹은 탓에 연비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시내주행에서는 약 12km 정도로 연비가 낮아지는데 출발할 때 모터가 작동하지만 이내 엔진이 개입을 하고 오르막이나 힘이 필요한 가속 시에도 엔진이 개입을 합니다. 그래서 시내주행에서 연비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지속적으로 계속 운전을 하고 급가속을 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엔진의 배기량이 낮지만 터보라 출력면에서는 부족함이 없고 하이브리드 도식화면을 보면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하면서 힘을 배분하며 운행이 되는 것을 볼 때 기술이 많이 좋아진 듯합니다. 그리고 모터와 엔진의 변환 과정에서 이질감이 전혀 없고 회생제동에 대한 느낌도 전혀 느끼지 못할 수준이라 하이브리드 기술은 이제 완성형이 된듯한 생각이 듭니다.

1.6 터보 엔진 소음 진동

저배기량 1.6 터보 엔진은 차량 밖에서 들었을 때 소음이 상당히 있습니다만 내부에서는 소음을 많이 감소시켜서 그리 부담스럽거나 시끄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터보 엔진이 가동되면 주행에 관한 이질감은 없는 반면 핸들에 살짝 진동이 느껴지거나 외부로부터 엔진음이 들리기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거슬리거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라 큰 문제 될 게 없어 보입니다.

반자율주행 (주행 보조, 스마트 센스 1)

반자율 주행이라고 말하는 주행 보조 옵션에 대해서 스마트 센스 1만 적용하고 2는 굳이 100만 원 돈을 더 지불하면서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볼 때 아주 작동을 잘하고 인식률도 좋고 편의성이 좋아서 무조건 추천하는 옵션이 바로 반자율 주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센스 1이냐 2냐는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스마트센스 1에서 전방 측방 레이더가 없어서 자율 주행 시 전방 측면의 차량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차량이 끼어들었을 때 급격한 브레이킹을 하다던가 하는 동작은 없었습니다. 의외로 앞차와의 간격을 설정한 후 중간에 끼어드는 차량에 대해서도 속도를 서서히 줄여서 운전자와 탑승자가 놀라지 않도록 부드럽게 작동을 했습니다. 다만 스마트 센스 2가 없어서 단점이 고속도로에서 JC를 지나는 곡선에서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조향과 속도에 개입을 해야 한다는 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에 네모박스 모양이지만 좌우측 차량의 표시가 되지 않고 전방 차량만 표시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다섯 번째 편의 기능

블루링크

요즘 첨단 무선의 시대임을 확실히 느끼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온도설정하고 차문을 열고 잠그기도 하고 미리 시동을 걸어놓을 수도 있고 블랙박스의 충격감지와 실시간 주변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편리합니다. 이건 차량이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데 5년간 무상제공이고 이후부터는 요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젠 자동차도 스마트하게 되네요.

생체인식 키

지문을 등록시키면 스마트키가 없어도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만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이 됩니다.

디지털키 아이폰

요즘 자동차 키의 특징이 너무 크고 두껍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주머니에 소지하기가 불편하고 짐이 늘어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와 근거리 통신 기능을 이용하여 디지털 키를 생성할 수 있는데 아이폰의 지갑에 자동차의 키를 생성하면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차를 열고 잠그고 시동 걸고 등의 차키가 수행하는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요즘 휴대 필수품이 바로 스마트 폰이니 지갑도 대신하고 자동차키도 대신해서 스마트폰만 챙기면 됩니다. 

스마트 키 자동 주차 입출고 기능

스마트키 기능 중 좁은 공간의 주차를 도와주는 입출고 기능이 있습니다. 아마 미국이나 이런 곳에는 필요 없는 기능일 수 있지만 한국처럼 주차공간이 좁은 곳은 있으면 편리할 것 같은 기능입니다. 주차 위치에 차량을 위치시켜 놓고 스마트키를 조작해서 운전자가 하차한 후에도 전진 후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으로 운전자 하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 주차에 도움을 주는 기능입니다. 저도 재미 삼아 몇 번 사용해 봤는데 우선 기능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그 정도로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하게 되면 문콕 테러 걱정도 있어서 잘 활용은 안 하고 있습니다.

숏드롭 불량 수리

마지막으로 숏드랍 불량수리를 진행했습니다. 운전석의 후석에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문을 열면 창문이 살짝 내려가서 충격에 방지하도록 되어야 하는데 이게 작동을 안 하는 증상입니다. 다른 곳은 다 잘되는데 한 곳만 이상이 있어서 배터리 문제나 전원문제는 아닌 것 같고 운전석 원터치 창문의 해당 창문 다운은 되는데 업은 원터치로 작동 안 하는 문제가 같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창문 기능 리셋을 진행하면 다시 원상 복귀되고 일부러 일주일 동안 그쪽 문은 열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블루링크에 창문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가 떠서 작동해 보면 숏드롭이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블루핸즈에 가서 문의해 보니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모터에 있는 위치 기억 메모리가 지워지는 것 같다가고해서 해당 문의 창문 모터를 교환해 보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부품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파워 윈도 모터 어셈블리를 교체하고 나니 더 이상 이런 오류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함 저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우 다른 결함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네요. 트렁크에 폭포수처럼 빗물이 떨어지는 것도 수정이 된 차량을 받은 것 같고 계기판 방향지시등 오류나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표시 오류 그리고 운행 중 중단 같은 심각한 오류는 없었습니다.  요즘 차량은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모든 기능들을 제어하다 보니 단순하고 오류가 한 번에 보이는 기계식에 비해서 불량 현상이 다양화되고 또 미리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오류가 발생될지 예측이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불량은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전자기기 회로 내에서 일어나는 간헐적인 오류는 검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불량이 많아진 게 아닌가 합니다. 거기에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봐도 너무 과도한 이상 감지를 위해서 신경을 쓰고 있는 분들도 소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거금을 들여서 구입한 차량이다 보니 애정과 애착이 있을 것이지만 차량은 외부를 다니고 집에서 모셔다 두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애지중지해 봐야 돌발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몰입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조용한 승차감과 고급진 주행 질감 그리고 다양한 편의성과 높은 연비와 유지비로 구입후 만족감은 상당히 좋은 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S 편의성 블루핸즈 지점이 많기 때문에 정비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선택지가 많아진것이 이전 차량에 비해서 체감하는 장점인것 같네요같네요. 제가 인수받은 차량의 경우 숏드롭 불량을 제외하고는 기능과 주행등에서 결함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만 결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만큼 인기도 많고 판매도 많아서 좀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보유차량이44만 킬로를운행하면서 내구성에서는 아주 좋은 점수를 줄수 있었기에 현대차의 초기 만족도가 높은 만큼 내구성에서도 어느정도 만족감을 줄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디 올 뉴 그랜저 GN7 5천 킬로미터 운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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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하면 얇게 편 돼지고기를 빵가루 입혀서 튀겨내고 돈까스 소스를 얹어서 포크와 칼로 잘라먹는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일식 돈까스 일명 카츠로 불리는 새로운 돈까스 장르가 점점 더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고급스러운 돼지고기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카츠를 먹어봐야 그 맛의 깊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껴진 카츠 음식점은 현대 백화점 8층의 정돈 이었습니다. 그런데 현대백화점 약전골목으로 가는 입구에 정돈의 경쟁자격인 돈카츠 음식점이 들어왔네요. 

몬도카츠라는 곳인데 이곳의 평들이 좋아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초밥으로 유명한 스시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몬도카츠는 삼덕동에 먼저 운영을 하고 이번에 새로 현대백화점 앞에 매장을 오픈한 것 같습니다. 로스카츠, 히레카츠가 메인인 몬도카츠는 입구에 큰 유리창이 나있고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인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몬도카츠는 일반 식당과 달리 개별 테이블로 되어 있지 않고 가운데 서빙을 위한 공간을 ㄷ자 형태로 주방을 바라보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이런 테이블들은 샤브샤브 식당들이 취하는 형식인데 돈카츠 식당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내부 분위기는 차분하고 깔끔하면서 전체적으로 노란색 백열등을 써서 분위기를 내주고 있습니다.

메뉴를 보면 로스카츠(등심)과 하레카츠(안심)그리고 특로스가스(상등심)과 경양식카츠와 치즈카츠도 있네요. 가격은 1.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다른 곳과 비슷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면 공깃밥이나 미니김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리시간 15분~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김치와 마늘쫑 장아찌가 기본 찬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소금(히말라야 핑크솔트)와 돈까스 소스 그리고 겨자 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니 김밥과 장국을 먼저 가져다 주네요. 장국은 배추 건더기가 조금 들어 있고 크게 별다른 맛은 아닌 평범한 장국인 듯합니다. 미니 김밥은 김안에 단무지 하나 넣어 말은 간단한 김밥입니다.

김밥만 그냥 먹으면 조금 심심한듯 한데 김치가 꽤 매워서 김치를 올려 먹으니 먹을만합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음식들은 특징이 크지 않은 듯합니다.

특 로스카츠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왔습니다. 특 로스카츠는 등심부위 중 등심덧살이라고 불리는 가브리살 부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사진에서 위쪽의 지방층고 함께 핑크빛으로 색이 다른 부위가 가브리살 부위가 아닌가 합니다.

등심을 두툼하지만 살짝 넓적하게 모양이 되어 있습니다. 옆에 얹어먹는 와사비와 레몬코쇼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등심에만 레몬코쇼가 나오는 것 같네요.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상식이 있는데 요즘은 워낙 청결하게 사육해서 돼지고기도 소고기처럼 미디엄 웰 정도로 익혀 먹는 게 좀 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히레카츠 안심입니다. 요즘은 이제 돼지고기 안심을 조리하는 법이 일반화되었는지 속살 부분이 핑크빛이 돌도록 익혀서 나오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곳의 안심도 아주 예쁜 핑크빛을 내어주는 익힘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심하나를 통으로 익혔는지 조각마다의 크기는 제각각이네요.

우선 먼저 특로스카츠를 먹어봤습니다. 우선 첫 느낌은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고기는 살짝 탱글한 식감인데도 부드럽게 씹히고 불향으로 느껴지는 훈연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다른 곳의 등심과 차이가 이 훈연향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가브리살 부분은 지방층과 고기가 좀 더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조금 느끼하다 싶을 정도의 기름진 느낌이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잡내는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신선하고 좋은 고기를 사용했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소금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인데 별로 특징이 없네요. 저는 정돈에서 주는 말돈 소금 조합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히레카츠 안심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너무너무 부드럽고 입에서 그냥 씹으면 허물어질정도의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맛과 식감을 잘 살렸는데 제 취향이 원래 등심의 고소함 쪽이다 보니 안심보다는 등심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비주얼 적으로는 안심이 훨씬 더 맛있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튀김도 바삭하고 고기도 맛있어서 누가 먹어도 맛있어할 수준의 음식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앞에 몬도카츠를 즐기는 법이 나와 있는데 직원분이 일일이 설명을 해주시긴 합니다. 먹는데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다른 곳도 다들 비슷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본인이 좋아하는 데로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직원분이 저희는 많이 먹어본 사람들처럼 보였는지 설명해 드릴까요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했습니다. 

레몬쇼코라는 레몬을 갈아서 뭔가와 함께 뭉쳐서 만든 것 같은데 레몬의 향긋함과 살짝 새콤하고 짭짤한 맛이 있는 게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마 이것도 이 집의 특징 중 하나인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특로스카츠는 굳이 비용을 더 주면서 까지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방이 붙어 있어서 너무 느끼했던 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인 것 같고 정돈의 등심에서 지방은 촉촉하고 고소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몬도카츠의 가브리살 지방은 기름지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엔 그냥 로스카츠 일반으로 주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우선 수준급의 돈카츠 집입니다. 맛있습니다. 돈값을 하는 곳입니다. 이 집의 특징은 로츠카츠에서 불향의 훈연향이 난다는 점이고 레몬쇼를 얹어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조명이나 인테리어가 나름 느낌이 있습니다. 안심은 그다지 잘하는 카츠집에 비해서 차이가 생각이 안 나네요.

바로 옆에 있는 정돈과 비교했을 때 맛은 두 곳 다 수준이상의 만족감을 준것 같고 사이드로 나오는 밥과 국그리고 소금등은 정돈이 훨씬더 맛있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심메뉴 자체로는 정돈의 지방층은 고소함을 주는데 비해서 몬도는 느끼하다고 느껴지는 편입니다. 그대신 불향이 꽤 좋았고 바삭함도 조금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안심은 정돈은 모양이 조금은 가지런한 반면 몬도는 들쑥날쑥하지만 조각의 양은 많은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몬도 쪽이 카츠의 양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대기가 많다면 두곳중 대기가 없는곳으로 가면 될것 같네요. 두곳다 아주 최상급의 돈카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이상 몬도카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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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가격으로 정말 좋아하는 코스트코 아이스크림인 맥키스 데어리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 최애 상품중 하나 입니다. 고소하다를 넘어서 꼬소하다라고 표현한 밀도 높고 맛있는 우유 아아스크림은 데어리 아이스크림 만한 제품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 데어리 아이스크림을 만든 맥키스에서 다른 종류도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주황색 아이스크림 통에 들어 있는 허니콤 아이스 크림입니다. 2리터 가격이 9.790원 입니다. 이제품은 신제품은 아니고 이마트나 다른 마트에서 종종 동그란 통으로 판매하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건 처음인것 같네요. 역시 용량비대 가격은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한것 같습니다.

맥키스 아이스크림은 스코트랜드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워낙 데어리 아이스크림의 진득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데 허니콤은 왠지 꿀이 들어 있어서 달달할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원산지는 영국으로 되어 있고 허니콤 캔디피스가 들어 있습니다. 허니콤 캔디피스가 어떤건지 조금 생소하긴 한데 약간 꿀 사탕 같은 건가 하는 느낌입니다. 유지방 9.5%로 꽤 높은 함량을 유지합니다. 바로 고소한 맛의 근원이 유지방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인것 같네요.

코스트코에서 집으로 가져오는 동안 아직 날씨가 낮에는 덥다보니 가장자리는 녹았네요. 겉으로 볼때는 데어리 아이스크림과 별 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맛을 보기 위해서 한 스푼을 떠보니 하얀색 아이스크림 속에 노란색 꿀처럼 보이는게 박혀 있습니다. 아마 이것때문에 허니콤이라고 하는것 같네요. 

허니콤 아이스 크림은 데어리 아이스크림의 고소한 맛에 꿀처럼 향긋한 향과 진한 달콤한 맛이 나는 허니콤이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저는 너무 단맛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어서 일반 데어리 아이스 크림보다는 많이 먹기엔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첫맛의 달콤함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것 같네요.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있는 아이스 크림으로 꼭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쉐이크나 커피와 함께 먹어도 맛있을것 같네요. 이상 맥킨스 허니콤 아이스크림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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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처럼 추적추적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문경새재의 문경읍에서 원픽으로 꼽는 국밥집은 읍내에 있는 시장순대의 순대국밥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 뭔가 좀 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인 돼지국밥을 먹고 싶어 져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단 한 군데 돼지국밥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음식점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새로운 맛집을 한 군데 뚫어 볼까 하는 생각에서 방문을 해봤습니다.

상호는 경미 순대라는 곳이고 순대국밥부터 돈까스 까지 돼지고기로 만드는 메뉴를 다양하게 하는 곳인 것 같네요. 눈에 띄는 것은 조선최고 맛집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전광판이 재미있네요.

비도 오고 초 저녁이라서 그런지 테이블에 손님이 한분도 안계시네요. 벽에 낚싯대가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낚시를 좋아하시는 취향을 사장님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방은 오픈형으로 훤히 보이는게 깨끗하고 정갈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없고 음식들이 안 보여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순대국밥과 돼지국밥 순대국이 모두 7천 원이고 포장은 6천 원입니다. 가격 좋네요. 저렴해서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돼지석쇠 막창석쇠 닭발 석쇠도 있고 콩국수와 머리 고기도 있네요. 뭐 시골 음식점이다 보니 메뉴는 가능한 한 여러 종류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다른곳과 달리 돼지국밥이 조금 시간이 걸린 후에 가져다주시네요. 우선 구성은 돼지국밥과 깍두기 그리고 양파, 새우젓, 청양고추와 다진 양념과 밥 한 공기가 한상 차림입니다. 

돼지국밥은 뽀얀 국물에 구수하면서도 잡내가 크게 없는 구수한 국물의 담백한 맛입니다. 여기에 새우젓을 넣으면 맛이 확 변하면서 감칠맛이 마구 올라 옵니다.

돼지국밥에 들어가 있는 고기는 살코기보다는 약간 비계가 섞여 있는 고기이고 고기의 질은 조금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고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맛을 내는 돼지국밥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돼지국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서마산 돼지국밥에 비해서 돼지고기의 맛과 양에서 살짝 못 미치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꽤 잘 끓여낸 국밥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매운 고추를 조금 넣으면 얼큰함이 올라오면서 딱 맛있는 맛이 만들어집니다. 국물은 묵직하지 않지만 구수한 맛을 유지하는 국물입니다. 비가 오는 저녁에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이 너무 좋네요.

밥을 말아서 먹다가 다진 양념을 넣어 먹으면 다시 한번 맛이 달라지는데 그 위에 깍두기를 얹어서 먹으면 정말 국밥을 먹는 맛이 이런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문경새재에서 가장 가까운 문경읍에 위치한 경미순대에서 먹어본 돼지국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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