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에 묵었던 호텔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호텔이야 가격과 체인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지만 어디에 묵어야 할지 선택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출장으로 가는 호텔을 추천받은 호텔로 가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별로 없습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역에서 깨끗하고 깔끔한 지역으로 추천 받은 Dublin 지역에 있는 호텔 중 최초 추천은 이곳이 아닌 바로 옆에 있던 Embassy Suites by Hilton (주황색 점선 박스)였습니다만 조금 늦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빈방이 없어서 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던 규모가 조금 작은 곳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같은 Hilton 호텔 계열인데 왼쪽이 더 인기가 있는 이유는 더 규모가 크기도 하고 중앙 홀이 크게 있어서 조식이나 간단한 바도 있고 가격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다 보니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보통 저렴한 숙박업소보다는 조금 높은 등급의 숙소 가격이 1박에 평군 150달러 정도로 약 20만 원 정도 수준인 것 같네요. 몇 달 전 다녀왔던 베트남 푸꾸옥의 숙박 비용에 비하면 정말 가격과 서비스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네요.
호텔의 전경입니다. 애플맵에서 3D지도와는 실제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건물 모양과 주차장도 조금 다르네요. 좀더 외관은 모던하고 깔끔한 형태입니다. 미국 호텔답게 넉넉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Home2 호텔의 바로 길건너에는 작은 쇼핑센터가 있는데 슈퍼마켓이 있어서 필요한 물품이나 간단한 음식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슈퍼마켓내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스벅의 라떼를 애용하는 사람으로 아주 유용한 장소였습니다.
슈퍼마켓 입구에 따로 팝업매장처럼 스타벅스 매장이 있고 나이가 조금 있으신 여성분 한분이서 음료를 제공해 주시는 스타벅스지만 정말 즐겁게 이용했습니다.
호텔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로비는 화려하지 않지만 비지니스로 이용하기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로비는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할수도 있는 바가 있고 소파들이 있는데 대기를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1층 로비 옆에는 조그마한 수영장도 있고 헬스 기기들이 있는 헬스장도 있습니다.
호텔의 방은 아주 넓은 편이었고 좀 특이한점은 입구에 전자레인지와 싱크대와 식기와 간단한 조리 도구들도 있습니다. 물론 냉장고도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키가 큰 냉장고가 마련되어 있네요. 오른쪽은 화장실과 욕실이 되어 있는데 문이 미닫이로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이 미닫이 문이 열고 닫는데 부드럽지 않아서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혼자서 사용하는데 침대는 싱글침대 두개가 놓여 있습니다. 미국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크고 튼튼해 보이는 서랍장들이 있고 TV 는 엘지 제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만 그리 시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4층에 배정을 받았는데 이 호텔의 최상층이 4층입니다. 물론 엘리베이터는 2대가 있습니다. 창을 통해서 밖을 볼수 있는데 아침 시간이면 꽤 많은 차들이 몰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창을 통해서도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산이 없고 넓고 평평한 평지의 광활함을 어디서든 느낄 수 있습니다.
넓고 큰 방에 비해서 화장실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세면대와 변기 그리고 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고 충전식으로 되어 있는 샴푸 린스 그리고 바디소프로 되어 있습니다. 물품들은 수건을 제외하고 제공하는 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호텔에 커피를 내려 마시는 포트와 파츠는 구비되어 있지만 생수는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호텔 길건너 마트에서 500ml 생수 한 박스를 구입했습니다. 일행이 3명이어서 5일 동안 생수를 셰어 하는 게 훨씬 더 저렴하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층 로비에는 아침 조식만 운영하는 바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오렌지 주스, 사과주스, 딸기맛이 첨가된 물을 드실수 있는 음료 기기가 있고 사진의 왼쪽에는 따뜻한 물과 디카페인 커피, 일반 내린 커피를 담아둔 포트가 있습니다. 조식은 간단한 빵류와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기가 있고 오믈렛이나 우리가 알고 있는 햄버거 같은 형태의 샌드위치가 있고 오트밀과 시리얼 그리고 요구르트와 우유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과일로는 바나나 혹은 작은 오렌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침을 안먹고 커피 한잔으로 대신한는데 출장이나 여행을 가게 되면 무조건 아침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미 만들어서 데워서 나오는듯한 오믈렛과 빵들이 있는데 이곳 조식은 따로 조리를 하는 곳이 없어 보이고 그냥 만들어진 기성품을 데워서 나오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었던 감자와 고기 그리고 스크램블 애그가 함께 조리되어 있는 음식인데 매콤한 맛도 있고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날은 알지 못했는데 조식이 마련되어 있는 바가 아닌 주차장이 보이는 창가에 밥과 한국의 조김김 그리고 일본의 밥에 뿌려먹는 조미료 같은 것과 동결 건조 큐브로 되어 있는 미소 된장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밥솥의 밥은 한국에서 먹는 맛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게 있는지 나중에 알게 되어서 3끼 조식 중 마지막 한 끼를 밥과 김 그리고 감자, 고기 애그 스크램블이 함께 조리되어 있던 음식과 함께 먹었는데 잘 어울리고 맛도 좋았습니다.
알고 보니 오하이오 콜럼버스에는 혼다의 큰 엔진공장이 있어서 일본인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콜럼버스 공항에 혼다차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도 아침식사를 하면서 동양인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 한눈에 봐도 일본인들로 보이는 분들이었습니다.
미국식 내린 커피는 입맛에 맞지 않아서 아침에 호텔을 나와 걸어서 마트내에 있는 스타벅스 라뗴를 즐겼습니다. 가격은 4.75달러로 한국의 5000원과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아무도 걸어 다니지 않는 미국의 거리를 걸어서 다니는 사람은 아마도 저밖에 없는 듯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차가 없으면 오히려 이상한 나라가 미국인 듯합니다.
해가 질 무렵 노을이 이쁘게 진 풍경을 찍어 봤습니다. 콜럼버스는 한국과 비슷한 날씨인데 일교차는 크지 않은 듯합니다. 맑고 깨끗한 하늘과 탁 트인 광경은 부러운 모습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이상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더블린 지역의 호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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