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맛집이 많다는 대구에서 조금 생뚱맞게 팔공산에 짬뽕 맛집이 있습니다. 이번에 가본 곳은 이름이 조금 색다른 돌짬뽕이라는 이름의 중화요리 전문점이 아닌 짬뽕 전문점입니다. 요즘은 짬뽕이 꼭 중화요리의 한 장르가 아니라 한국음식으로 인식이 되어서인지 중국집이 아니라도 많이들 선택하는 요리 중 하나로 된 듯합니다.

돌짬뽕의 돌은 돌석이란 한문을 옆에 작게 적어 놓았네요. 점심시간이 지난 2시쯤 방문했는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돌짬뽕집은 입구에 이 음식의 특징이 적혀 있습니다. 짬뽕에 국물은 없어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보통 짬뽕은 얼근하고 칼칼한 국물에 야채와 해물 또는 고기를 넣어 끓인 음식인데 여기 돌짬뽕은 국물이 없다고 합니다.

이곳의 메뉴판입니다. 낙지, 갑오징어, 일반 돌짬뽕이 있고 짜장도 여러 낙지, 갑오징어 일반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돌짬뽕, 돌짜장은 기본 2인분으로 개별로 나오는 게 아니라 나눠 먹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그 외에도 탕수육, 군만두, 새우튀김이 있는 듯하네요.


홀은 꽤 넓은 편이고 동선이 서로 걸리적거리지 않게 여유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양이 많이 않으셔서 갑오징어 돌짬뽕 2인분을 주문하고 공깃밥을 하나 더 추가 했습니다. 기본 찬으로 단무지와 양파가 나오고 기다리는 동안 군것질 거리로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쫀득이가 나오네요.

어릴 때 학교 앞에서 연탄불에 구워 먹던 쫀드기가 아직까지 생산이 되고 있었네요. 그때는 불량식품이라고 부모님이 못 먹게 하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쫀득이는 옆에 놓여 있는 미니 가스레인지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석쇠와 함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문했던 돌짬뽕이 나왔습니다. 어떤 느낌이냐 하면 고기 구워 먹는 돌판에다가 자작한 국물이 있는 짬뽕이 나오는데 야채와 면 그리고 갑오징어 한 마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짬뽕에는 숙주나물이 많이 들어 있고 면과 맨 아래애 밥이 깔려 있습니다. 맵기는 보통과 약간 매운 ( 신라면 맵기) 정도를 주문 전에 이야기하면 조절해 주어서 저희는 부모님이 드시기 좋도록 맵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갑오징어를 먹어보니 너무 연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래서 이가 좋지 않으신 부모님도 오랜만에 맛있게 드셨습니다. 그리고 새우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면도 맛있는데 이 음식의 메인 포인트는 마지막 맨 밑에 깔려 있는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아마 약간 뜨거운 돌판에 누러 있는 밥과 짬뽕 국물이 적절히 간이 되면서 아주 맛있는 맛이 나는 음식이 되네요.
대구에 야끼우동이라고 하는 짬뽕이 있는데 일종의 볶음 짬뽕입니다만 이 음식은 그와도 완전 다른 결을 가지는 짜작한 국물의 짬뽕입니다. 감칠맛이 아주 좋고 특히 갑오징어가 아주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방분 의사가 100% 입니다만 도심이 아니라 팔공산까지 가야 되는 점이 살짝 아쉽긴 합니다. 만약에 팔공산 쪽으로 갈 일이 있으면 들러서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
'맛집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문경새재 관광지 입구에 있는 의외의 정통화덕피자 맛집 -라루올로 후기 (0) | 2025.12.31 |
|---|---|
| 오직 맛에 집중한 고소함과 풍미를 극대화된 프랭크버거의 피넛버터 더블버거 후기 (2) | 2025.12.30 |
| 경북 문경읍 마성면 뼈해장국 맛집 후기 - 옛고을 감자탕 (3) | 2025.12.09 |
| 대구역 근처 오픈런으로도 줄서는 숙성회 맛집 바밤 후기 (9) | 2025.10.19 |
| 긴명절 연휴 경주 황리단길 쌈밥 맛집 - 월계관 후기 (3) | 2025.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