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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이스크림 하면 베스킨 라빈스 와 라뚜루 정도 밖에 몰랐었습니다.다양한 맛에 알록달록 예쁜색갈로 눈과 입을 자극하는건 분명합니다.하지만 백미당 이라는 다소 오래된듯한 간판을 달고 동글동글 말아 올린듯한 모양이 한눈에도 그 맛이 짐작가는 아이스크림이 있어 콘 혹은 컵 아이스크림 치고는 꽤 비싼 3500원 짜리 유기농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맛보았습니다.우선 첫맛은 너무 고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유의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머물고 그뒤로 따라오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우유의 고소함이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듯한 맛입니다. 또 유기농이란 설명에 더욱 건강한 느낌입니다.금방 한컵을 다 먹고 좀더 먹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 다시 먹고 싶은 아이스 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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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완탕

롯데백화점 대구역점의 식당가중 지하 2층에 마련된 만두와 관련된 음식을 파는 교자연이라는 식당에 들렀습니다.이집의 만두도 다양한 편이고 가격대는 좀 있지만 맛하나는 제 입맛에 맞더군요. 요즘은 비슷한 고급만두(?)전문점이 백화점 마다 있지만 지난번 현대 백화점에서 먹은 만두는 무지 실망이었습니다. 하지만이곳의 만두는 식은후 먹어도 맛이 괜찮네요. 특히 갈비만두가 맛났습니다.서론으로 만두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번에 이곳을 들린 목적은 완탕을 먹기 위해서 였습니다.우선 맛은 담백한 맑은 국물위주고 짭조롬한 국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입니다.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새우가 한마리 들어있고 새우딤섬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아래에는 숙주와 쌀국수가 있어 짭조롬한 국물과 심심한 쌀국수 면이 잘 어울립니다. 

특히 아삭한 숙주가 식감을 잘 살려주고 있고

레몬 한조각이 들어가있어 새콤하면서도 특유의 레몬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새우 팀섬안에는 새우가 가득 들어 있는데 보기에는 양이 작지 않나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먹어보면 충분히 요기가 될만한 양입니다.


가격은 한그릇에 9000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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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맛집

우동하면 생각나는 두곳이 있습니다.아주 어린시절 동대구역 역사 오른편에 냄비우동집과 대전역의 역플렛폼에서 먹었던 우동..이젠 동대구역에서도 예전 냄비우동(가끼우동이라고 했던기억이 있습니다)의 운치는 신역사를 지으면서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만 우동을 아주 즐겨 먹게 되지 않은 저로서도 지금의 동대구역 이층에 위치하고 있는 마루가메제면은 인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맛이란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저의 경우에는 우선 우동의 굵은 면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즐기는 면요리는 아닙니다만 이곳의 면의 전형적인 우동면임에도 먹었을때 소화에 부담이 없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또한 고명으로 올려먹는 튀김가루가 더해지면 그 고소함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저에겐 인생 우동집이라 할만해서 일부러 우동을 먹기 위해 동대구역을 방문하기도 합니다.정갈한 국물맛에 기본기가 탄탄함이 느껴지고 면도한 탱탱함이 살아 있지만 먹고 난후 속이 부담스럽지 않은 면발입니다.유부 주머니 우동과 쇠고기 숙주 우동을 주문하였고 닭튀김과 유부초밥을 주문하였습니다.쇠고기 숙주 우동은 쇠고기 고명을 따로 그릇에 담아서 섞어 먹을수 있도록 해 줍니다.쇠고기를 우동위에 썩어 보았습니다. 일본 라면에 숙주가 들어가 아삭한 식감을 주는것을 기대하였기에 주문하였는데 역시 아삭한 식감을 더해줍니다.사이드로 맛보려고 주문한 닭튀김은 순살 튀감 느낌이없으며 유부초밥은 달짝지근하니 우동으로 모자라다 싶을때 배를 채우기위한 아이템으로는 최적인것 같습니다.사진에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리필이 가능한 김치 역시 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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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빌데즈-커피원두

커피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엔 달달한 설탕과 프림이 가득 들어간 일명 다방커피라 불리는 자판기 혹은 믹스 커피를 좋아했었습니다. 커피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 여름의 냉장고엔 엄마가 미제 초이스 커피를 한사발 타서 넣어 두었기에 몰래 한모금씩 먹었던 기억에서 시작된듯합니다. 그러다 졸음을 멀리 보내기 위한 기능적인 수단으로 커피를 즐기기 사작하면서 일종의 카페인 중독처럼 이제는 매일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이 없을정도로 생활의 필수 음료로 자리 잡은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은 역시 자판기 커피가 단골 메뉴였고 나이가 좀 들면서 캔커피를 즐기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캔커피중에서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맛보게 되었고 그무렵 다방이 아닌 커피 전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서서히 커피의 전문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고소한 향과 우유와 함께한 고소한 맛이 커피의 매력에 빠져 들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커피중 특히나 카페 라떼는 커피 위에 올려진 풍부한 거품이 있는 뜨거운 커피 뿐만 아니라 여름에 마실수 있는 시원한 얼음과 함께하는 아이스 카페라떼 역시 저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음료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아침밥보다 카페라떼 한잔을 마시고 아침 일상을 시작했던적이 더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 커피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떼에 대해서 관심과 궁금증이 시작하면서 집에서 내려 먹는 나만의 카페라떼를 만들어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 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스타벅스의 카레라떼와 같이 풍부한 커피맛과 고소함이 극에 다달으면서도 쓰거나 산미가 많지않은 커피를 늘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였습니다. 라떼는 에소프레소를 기본으로 우유를 더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부터 어떻게 에소프레소를 추출할까와 우유를 데우고 거품을 내서 커피의 고소함을 극대화 할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저렴한 드롱기 에스프레소 추출기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원두를 그라인딩할수 있는 핸드밀도 함께 구입하고 그에 맞는 뎀퍼도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에스프레소를 추출할수 있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커피원두를 사야 했는데 커피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여서 커피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어떻게 추출을 해야 할지도 몰라서 무조건 추천 커피 원두로 주문후 핸드밀로 원두를 분쇄하고 추출을 시도하였습니다. 당연히 처음엔 이게 한약인지 커피인지도 모를 시커먼 무언가가 내려졌습니다. 여러번의 수정끝에 드디어 커피다운 모습의 추출원액이 만들어 졋고 우유를 더하여 맛을 보았습니다만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해주는 맛이었습니다.그이후 무수한 시도와 노력끝에 나름은 괜찮은 맛의 카페라떼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물론 커피에 대한 지식도 점차 쌓여 갔음엔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던중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라떼와 같이 고소함이 극에 달하면서도 신맛이나 쓴맛이 별로없는 커피가 어떤것이 있는가라고 확인한결과 남미 브라질이나 멕시코에서 재배되는 커피의 종류들이 우리나라에서 흔히 마시는 고소한 맛이 강조된 커피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침 아닌 지인이 미국에서 멕시코 출장을 갔다가 저를 위해서 원두커피 한봉지를 선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름은 후안발레즈라고 하며 매우 유명한 커피라고 합니다. 다만 저는 구체적인 상품명까지는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껏 기대를 품게 해주는 커피입니다. 포장도 아주 예쁘게 잘되어 있고 배전도는 중배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기는 아주 고소한 커피 특유의 향이 납니다. 커피 봉지를 개봉하고 커피원두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짙은 갈색의 원두들이 맛갈스럽게 볶여져 있습니다. 우선 핸드밀에 넣고 곱게 그라인딩을 하고 업그레이드된 수동 추출기구에 원두를 담고 가열후 8분을 기다린뒤 커피 추출 버튼을 돌려보았습니다. 티비의 CF에서나 볼듯한 황금빛의 크레마가 마구 뿜어져 나옵니다. 생각보다 향은 그리 많이나지는 않습니다만 진득한 크레마가 샷잔에 가득차는것만으로도 군침이 넘어가도록 만듭니다. 한잔은 에소프레소 원액으로 한잔은 라떼를 위해서 두잔을 추출했습니다. 후안발데즈의 원두는 에소프레소 원액으로 마셔도 많이 쓰지 않고 커피의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원두 자체가 좋은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드디어 라떼를 위해 우유거품기에 우유를 담고 거품을 낸후 30ml 샷잔 한잔과 우유 250ml 정도를 함께 넣어 라떼를 완성하였습니다. 맛은 스타벅스의 라떼가 고소함만을 극대화 시켰다면 집에서 내린 후안발데즈 원두 커피의 맛은 고소함과 더불어 약간의 산듯함과 향이 나면서 원두에서 느낄수 있는 특유의 맛이 느껴집니다. 밋밋하지 않고 다양한 맛이 어울어진 커피맛이라고 표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커피는 또 나름대로의 특징과 맛을 가지고 있는 다시 맛보고 싶은 커피원두의 목록에 기록될만한 커피인듯 합니다. 국내에도 후안발데즈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가 생겼다고 합니다만 아직 그곳까지 가서 커피를 먹어보지는 못했고 언젠가는 한번쯤 전문 바리스타가 추출한 후안 발데즈 카페라떼를 맛볼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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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항에서 먹은 돈코츠라멘

일본라면이 첫번째로 인상깊게 남았던것이 언제였나 돌이켜 보면 만화영화에서 였던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은하철도 999에서 철이가 먹던 라면이 가장 오래된 기억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후로 란마 1/2이라는 코믹지에서 역시 라면이 등장하고 심심치 않게 일본 만화엔 라멘이라는 아주 먹음직 스러운 음식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라면이 있기에 별반 다리지 않을거라는 상상을 해왔었습니다. 나름 우리나라의 라면도 맛으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만 첫 일본 연수를 갔을때 우연히 들러서 먹게된 라멘의 맛을 지금도 있을수 없는 인생 라멘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일이라 자세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일본의 토요타 TPS 교육당시 역주변의 호텔앞의 구멍가게에서 먹었던 라멘, 만화가게와 라멘등 분식을 함께 판매하는 집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날 라멘을 먹었던 동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너무 맛있다와 너무 느끼하다. 하지만 분명 한국의 라면과는 다른 깊은 사골 육수와 더불어 큼지막하게 올려진 돼지고기 수육에 튀기지 않은 적당한 굵기의 면발이 너무나 색다를 경험이자 새로운 맛의 세계를 찾게 해주는 인도자 역확을 한것이 틀립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일본 현지에서 먹은 이름없는 구멍가게의 라멘에 반하게 되어 한국에서 몇몇 라멘가게를 찾아 다녔지만 만족할만한 가게를 찾지 못하고 최근에서야 한국에서도 그럴듯한 라멘맛을 즐길수 있는 음식점을 찾게 된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지방도시에서 말입니다. 일본을 방문할때면 항상 한끼정도는 맛보고 싶은것이 라멘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주 짧은 일정과 나름의 스케쥴때문에 거창한 라멘 여정을 준비할수가 없었습니다. 1박2일의 일정으로 새벽에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하네타 공항에 도착 나름 일정을 마치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저녁 9시가 넘어 버려 마땅히 들어갈만한 음식점을 근처에서 찾기 어려운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라멘은 꿈도 꾸지 못한상태에서 어저다 다음날 하네다가 아닌 나리타로 가야할 일정 변경이 생겨서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되는 일정과 시간이 조금 많이 남은 관계로 나리타 공항의 음식점을 기웃기웃였습니다. 역시 일본의 국제 공항답게 많은 음식점이 있었고 그중 라멘을 메뉴에 전시해놓은 푸드코트를 찾았습니다. 일본에 오랜만에 왔는데 라멘을 안먹고 갈수는 없다는 신념으로 라멘을 시켰습니다. 돈꼬츠 라멘을 주문하고 라멘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우선 국물은 간장 베이스의 닭육수에 가깝다고 생각되었고 돼지뼈 육수와 달리 구수한 맛은 별로 나지 않고 많이 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라멘이었기에 불평없이 면을 한젓가락 먹어 봤습니다. 약간 덜익힌듯한 면이 입안을 거쳐 목으로 거침없이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올려진 파 고명과 삼겹살 수육을 함께 후루룩 먹었습니다. 역시 조금은 짠듯한 간이 썩 맛있다는 느낌이 나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옆에 계란 노른자가 살짝 반숙되어 있는 삶은 계란이 있고 별다른 특징도 맛도 나지 않은 그냥 라멘이구나 라고 할정도이 라멘입니다. 이정도 라멘은 한국의 잘하는 라멘집에 비하면 인스턴트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공항이라는 특수한 환경이다보니 제대로 맛을 추구하기보다는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편리함과 적당함을 추구한 메뉴인듯합니다. 라멘에 대한 환상을 그냥 남겨둔체 나리타 공항에서의 라멘을 선택하는것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듦니다. 하지만 한번 라멘의 본맛을 느끼는것을 실패했다고 해서 모든 라멘에 대한 찬미가 없어진것은 아니기에 또 다른 라멘의 맛을 즐기기 위한 음식점을 찾아 글을 써볼까 합니다. 공항음식에 대한 큰기대는 하지 않는것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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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하면 옛날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제가 여렸을때에도 함박스테이크는 고급 경양식당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때는 일반 등심이나 안심과 같은 고급 부위의 쇠고기를 먹기는 일반적이지 않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주 아주 특별한날이면 경양식 식당으로 아버지께서 함박스테이크를 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함박스테이크는 전부가 쇠고기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잘 갈아서 섞어 함박 스테이크 모양을 만들고 애피타이저로 크림스프와 빵을 그리고 조금 지나면 지글지글 끓어 오르는 철제 쟁반을 나무가 감싸도록 만든 특별한 접시에 함박스테이크가 담아져 나왔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함박스테이그에 대한 추억을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이후로 진정한 고기맛을 맛보다 보니 함박스테이크처럼 고기를 갈아 만든 스테이크는 베스트 메뉴에서 멀어지게 된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저렴한 가격과 입맛 당기는 소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메뉴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엔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함박스테이크집을 찾아갔습니다. 지나다 보면 항상 사람들이 붐비고 나름 저렴한 가격을 가계앞에 제시한 터라 궁금증을 유발하는 가게였습니다. 상호는 구슬함박입니다. 맛집으로 추천하는 블로거들도 꽤나 있는듯하고 비주얼 적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마침 운이 좋게 대기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 메뉴인 오리지날 함박을 주문하였습니다. 조금 지나니 철재 후라이펜과 같은 형상의 접시에 밥과 함박스테이크 계란후라이 감자튀김 그리고 숙주나물이 함께 올려져 나왔습니다. 물론 철재 후라이펜 접시는 기대했던것 처럼 덥혀져 있어서 지글지글 끓어 함박스테이크의 맛을 더욱 증가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데코리이션도 아주 괜찮은듯하고 특히 빨간색 소스와 흰색밥 노란색 감자 튀김 그리고 하얀 흰자위에 샛노란 노른자가 아주 돋보입니다. 우선 한입 함박스테이크를 먹어봤습니다. 먹는 순간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감칠맛과 고기의 맛을 느끼기에는 많이 밋밋한 맛이었습니다. 함박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은 있지만 고기로 만들어졌으면 고기맛이 어느정도는 나야 함에도 그냥 밋밋합니다. 소스도 역시 제 입맛에는 크게 와닺지 않는 맛입니다. 숙주는 볶아서 나오는데 아삭한 식감과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서 준비된듯하나 조화롭다고는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계란도 역시 맛을 더욱 살려주는 조연 역활을 하기엔 주연인 함박이 너무 특징없이 밋밋한 느낌임엔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차려진 식단이니 최대한 맛을 살려볼려고 이것 저것 같이 먹어봤지만 평범하다고 평할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싼편이긴 한데 다시 먹으러 일부러 들려보고 싶은 맛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비주얼과 명성에 비해 저에게는 맞지않는 가게라고 해두고 싶습니다. 언제나 맛있는 음식점만 있는건 아니고 또 사람마다 입맛이나 추구하는 성향이 각각인것을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별로였던 함박스테이그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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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맛집- 뉴욕통닭

모 티비 프로그램에서 지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개했던 곳중 대구 지역에서 초창기에 소개되어 난리가 난 식당 몇군데를 다녀봤습니다. 그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식당으로 말하자면 단연 양념치킨을 먹었던 뉴욕통닭이 아닌가 합니다. 위치는 대구시내 동아쇼핑에서 약령시 방향으로 가는 일방통행로 길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티비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것 처럼 하루에 80마리만 주문을 받아서인지 조금 늦게 도착하면 이미 주문이 완료되었다는 그냥 노트를 뜯어내 적어 놓은듯한 문구를 식당 입구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침일찍 주문을 하러 갔습니다. 정확히 주문을 하러간건 아니었고 평소보다 이른시간인 오전 10시경에 그 주위에 볼일이 생겼던 것이었습니다. 주문을 하니 약 2시간후에 찾으러 오라고 합니다. 일단 우리는 식당에서 먹겠다고 하고 주문을 하고 볼일을 본후 다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안은 티비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게 현장에서 드시는 분들이 많지 않음을 알수 있듯이 테이블 몇개가 전부이며 인테리어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듯한 가계를 보실수 있습니다. 처음 이곳의 통닭을 먹어보는 터라 양념과 후라이드 반반을 주문했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무렵엔 벌써 마지막인듯한 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식당 안쪽으로 자리를 잡고 조금 기다리니 주문했던 반반 치킨이 나옵니다. 양념이 잘 베어들어 있고 윤기가 좌르르 흐릅니다. 티비에서 한말처럼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양념으로 코팅이 잘 되었다고 표현해야 맞는 말일듯합니다. 우선 후라이드를 먹어보았습니다. 일반 체인점의 치킨과 바삭함이나 식감은 특이한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닭 특유의 냄새는 없는듯 합니다. 다시 양념을 치킨을 먹어 보았습니다. 우선 굉장히 바삭한 식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념에서 느껴지는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단맛과 고소한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살에서는 잡내 하나 없이 존득한 식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보통 체인점 양념닭은 너무 달거나 자극적이어서 몇번 먹다보면 콜라나 사이다를 찾던지 물려서 몇조각 먹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만 저에겐 딱 맞는 양념이 입혀진 보기 힘든 양념치긴이라는것을 한번에 알아 챌수 있을정도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집의 치킨은 후라이드 보다는 양념을 강추하고 싶습니다. 후라이드는 조금 밋밋한 느낌이라면 양념에서 이 통닭집의 맛이 완성된다고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중 하나는 닭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안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간혹 치킨을 먹을때 닭고기 특유의 냄새가 약간 거슬릴때가 있습니다만 뉴욕통닭의 양념치킨은 그런 잡내가 없이 닭고기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맛있는 특징을 잘 살리고 양념으로 잘 버물러져 비로소 완성체를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작은 차이 때문에 사람들이 이집을 계속 찾고 맛집으로 소문이 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반반을 주문했지만 다음 부터는 양념만 시켜야 할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하나 말씀드리면 우리에게 서빙해준 치킨엔 다리가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주인에게 말하니 여러 마리를 튀기는 과정에서 다리하나가 다른 곳으로 갔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일어버린 다리하나를 찾아서 맛있게 시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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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식 체인점 - 키야하 규동

최근에 많이 생겨난 일본 가정식 식당들이 집 주변에 생겼습니다. 일본 가정식은 과연 어떤음식을 말하는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늘 먹는 초밥,회, 아니면 라멘등 여러가지 문득 떠오릅니다만 식당음식이 아닌 가정식이 무엇인지는 가까운 이웃나라에 살면서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티비에서 보는 작은 밥공기에 생선구이 한조각 그리고 우메보시 나 단무지 한조각과 미소장국 정도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더욱 일본 가정식이라는 간판에 궁금증이 폭발한것 같습니다. 집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항상 사람들이 줄을서서 자신의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는 일본가정식이 있습니다. 키야하 라는 곳입니다. 처음 식당이 오픈하였을때는 파란색 간판이 신선하였고 눈에 띄었지만 저렇게 작은 가계에 그리고 일본가정식이라는 메뉴를 가지고 장사가 잘될까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몇달만에 바뀌었습니다. 어느샌가 하나둘씩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식사때까되면 대기표를 받아서 한끼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원래 집앞은 잘안가지게 되는데 큰 마음 먹고 일본 가정식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대기표를 뽑고 점원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를 물었더니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밥한끼 먹자고 한시간은 너무 한것 같지만 오늘이 아니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을것 같기도 하고 해서 마냥 기다렸습니다. 지루함 기다림에서 메뉴를 보면서 무엇을 먹을지 선택을 하고 입구에 놓아둔 표지판의 메뉴 사진을 보며 군침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차례가되어 가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 놓여진 탁자와 의자 그리고 주방을 보며 먹을수 있도록 된 높은 선반형 테이블이 있습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한 편이었는데 주로 덮밥이 주메뉴인듯하고 연어 샐러드 및 쇠고기 샐러드 등의 샐러드류와 규동류 그리고 우동들이 있습니다. 우선 저녁식사를 목표로 이곳에 왔기에 규동의 메뉴중 일반 규동을 주문하였습니다. 규동의 메뉴에 적힌 설명은 비법 간장으로 맛을낸 쇠고기 덮밥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규동의 종류는 일반 규동, 매콤규동,김치규동,가츠동, 가리야게동,아게다시동, 에비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쇠고기 닭튀김 새우 두부등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규동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몇분을 기다리니 규동이 나왔습니다. 네모난 트레이에 규동, 미소된장국 그리고 옥수수샐러드, 단무지 마늘의 기본 반찬과 함께 트레이 위에 담겨나왔습니다. 규동은 마치 다양한 색상을 지닌 화려한 꽃처럼 노란색 분홍색 초록색 그리고 갈색으로 색깔을 치장하여 시각을 자극하여 식욕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쓴것 같습니다. 노란색은 단무지로, 본홍색은 생강절임 그리고 녹색은 파를 썰어 소고기를 간장에 절여 밥위에 올려놓은후 고명을 그위에 치장해 두는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깨소금 그리고 여라가지 밥에 뿌려먹는 가루를 흩뿌리고 규동은 완성된듯 합니다. 우선 살짝 재료를 섞지 않고 맛을 보았습니다. 밥에도 뿌려먹는 가루가 얻혀진 탓인지 약간의 조미 맛이 가미된듯 하고 쇠고기는 간장으로 조려서인지 그 자체로는 조금 짠듯한 느낌입니다. 우선 밥과 고기를 같이 먹어 봤습니다. 간은 심심한 밥에 간이 조금은 세게된 쇠고기가 어울어져 풍부한 맛을 내어 줍니다. 이젠 올려진 고명과 함께 밥을 먹어 봤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은 단무지와 새콤 달콤한 생강절임이 절묘한 궁합을 이루는 맛입니다. 다만 쇠고기는 아주 연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어쩌다 조금 질긴 힘줄 같은 부위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양은 적당한 편이며 한끼 식사를 했다는 포만감을 가지기에 충분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서 일본식 가정식은 어떤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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