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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서 맥주 한잔을 한후 광장을 돌아다 보며 경치를 감상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어둠이 거리에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인근 주변의 식당가를 찾기위해 주변을 확인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붑비는 가운데 적당한 식당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찾고 있는 식사류 보다는 스넥이나 와인등의 음료를 파는 가게들이 대부분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마침 조용한 음식점을 한곳 찾았습니다. 그 음식점 앞을 보니 와인과 스테이크라고 적혀 있었고 테라스 앞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 손님들로 미루어 보아 식당보다는 와인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은 패스하고 다른 곳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KFC 매장이 보이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패스트 푸드를 이곳 폴란드까지 와서 저녁으로 삼기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와인 전문점인듯 보이는 음식점으로 향해 메뉴판을 보니 그래도 꽤 여러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다른 결정을 할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으므로 이곳으로 저녁식사 장소를 결정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음식은 곡물이 곁들어진 치킨이었습니다. 이곳 유럽와서 처음으로 먹는 치킨입니다. 사실 점심때 스테이크를 먹었기에 양갈비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자제하기로 하고 치킨으로 선택한것입니다. 치킨은 닭가슴살을 적당한 간을 하고 구워내고 아래에는 호밀과 여러 곡물을 섞어 끓여낸것으로 되어 있고 가장자리에는 야체와 드레싱 그리고 구운사과와 견과류 조금이 함께 나왔습니다. 닭고기 가슴살은 의외로 텁텁하지 않고 부드럽고 적당히 간이 배여 있는 상태로 딱 먹기 좋게 구워져 있습니다. 곡물은 약간 죽을 더 졸여놓은듯한 상태로 보시면 되고 우리가 먹는 흰쌀밥이나 보리밥을 예상하시면 너무 알갱이들이 각자 따로 놀고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정도로 조리되어 있습니다. 구운사과는 처음에 감자인줄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만 한입 배어먹어보니 감자가 아니라 사과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선한 야체와 텁텁하지 않은 닭가슴살 구이 그리고 곡물이 더하여 아주 예쁘게 장식하여 멋을 더한 테코레이션까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남김없이 깨끗이 접시를 비우고 와인도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와인은 여러종류가 있습니다만 레드 와인으로 그리고 와인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추천 하우스 와인을 선택하였습니다, 와인의 맛은 너무 무겁지 않고 단맛이 없는 것으로 추천 받은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고급 와인과 달리 유럽에서 하우스 와인은 크게 비싸지 않은듯 합니다. 저렴하게 괜찮은 와인을 맛볼수 있고 여러 요리에도 잘어울리기도 합니다. 역시 타지에 와서는 입맛이 더 당기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이어트 할생각하면 자제를 해야하지만 이번아니고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꼭 끼니를 챙겨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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