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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에서 맛본 새우 크림 파스타

6월 하순의 출장일정중 마지막 유럽여정은 체코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최초 계획은 독일 폴란드를 거쳐 다시 독일 베를린의 티겔 공항에서 프랑크 푸르트 든 암스텔담이든 인천공항으로 가는 국적기를 타고 복귀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연결편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폴란드를 거쳐 프라하에서 한국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출발지인 폴란드의 브로츠 와프에서 프라하까지의 길을 네비게이션 정확히 구글 맵을 활용하여 찾은 시간은 약 2시간 30분정도 였습니다. 브로츠 와프의 스칸딕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짐을 꾸리고 차에 탑승한후 체코로 넘어가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가는도중 LG 간판의 공장이 보였습니다. 이곳 브로츠 와프의 근처에 LG 공장이 들어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것이 바로 이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하였습니다. 고속도로와 같은 차량 전용도로를 달려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용무도 해결할겸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간식거리도 맛볼겸해서 들렀던 휴게소였습니다. 이곳 폴란드의 휴게소에는 주유소가 함께 있지 않은닷인지 화장실을 이용하고나니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폴란드 화폐로 별로 비싸진 않은것 같은데 환율이나 이런게 익숙지 않아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동전 몇개를 주고 운전중 졸림을 방지하기위한 껌과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면서 다시 체코로 출발하였습니다. 체코로 가는길은 예상외로 전용도로로만 구성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자그마한 시골 동네를 거쳐 달리기도 하고 마침내 평지가 없어지고 산처럼 보이는곳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국경지역을 지나자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그제서야 국경을 지났구나 라는 인식이 될정도로 국경의 느낌이 없이 그냥 시골 마을 하나를 지나니 나라가 바뀌어 있습니다. 대륙에서 국경이란 개념이 편의상 나눈 행정 구역 정도로 인식될것 같고 이렇게 넓고 평평한 땅을 국경이라고 뭔가 팬스를 친다던가 검문소를 만든다던가 하는 일도 무의미 해 져 모였습니다. 예상외로 국도를 거쳐 달리다 보니 프라하에 도착하는 시간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모든사람이 추천하고 감탄하던 프라하는 토요일이었기에 주요 관광지 근처에 주차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마침 공용주차장을 발견하고 그곳에 갔습니다만 무슨 이유에선지 빈 주차 공간이 있음에도 주차를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리저리 몇번을 둘러보다가 점심도 해결해야 하기에 음식점앞에 주차 공간을 발견하고 그곳에 주차하였습니다. 음식점은 두군데인데 맞은편 음식점이 좀더 맛나 보였기에 주차를 한 곳 반대편의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도 역시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도 많았고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야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혹시 우리가 주차한 곳이 반대편 음식점 앞이어서 누군가 항의하러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차를 지켜보기 위해 야외를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프라하가 처음이라 빨리 먹고 남은 시간에 프라하에 왔었다는 눈도장이라도 찍기 위해 가장 먹기 쉽고 간단한 새우 크림 파스타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음식점은 생각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손님이 아주 많은것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한국 같았으면 재촉하였을 터이지만 외국인터라 그냥 마냥 기다리다 보니 저희 음식들이 한꺼번에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새우크림파스타는 우선 파스타가 아주 두꺼운 파스타로 되어 있고 통통한 새우가 여러마리 들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파스타위에 흰색으로 뿌려져 있는 코코넛 가루였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크림의 고소함과 코코넛의 향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면은 약간 딱딱하다고 생각할정도로 삶아져 있고 먹는내내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크림 파스타의 느끼함을 새우와 함께 먹음으로써 어느정도 중화시키고 단조로운 맛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어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빨리 먹을수 있는 파스타를 주문하였지만 우리의 국수처럼 후루룩 들이키듯 먹을수 있을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1시간 정도의 프라하 광장과 성을 볼수 있는 다리까지를 목표로 하는 시간적 여유가 만들어 졌습니다. 다른 일행들은 프라하가 처음이 아니라 저혼자 먼저 일어나서 프라하의 관광명소중 핵심만 둘러보았습니다. 그 후에 공항으로 가기전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습니다만 다음편에 이야기 하는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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