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무협지나 영화를 보면 꼭 등장하는것이 주도와 주량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도 한때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남자 답고 대인배 혹은 호연지기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비쳐진 때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술애 대해 긍정적인 측면을 떠올리기도 한다.
처음 중국의 백주에 대한 시선이 바뀐것은 06년도 중국에 주재원으로 근무중인 친구를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을때 인것으로 기억한다.
그이전은 중국집에서 마셔본 싸구려 고량주의 독하기만한고 쓴맛이 강한 술만 마셔본터라 솔찍히 인상이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이후에도 조금 가격이 나가는 죽엽청주 같은 술을 접하긴 했어도 제대로돈 빼갈 (백주)를 마셔보고 매료된것은 역시 중국 방문 이후가 된것 같다.
중국 방문시 마셔본 백주는 비싼가격이 아닌 대중적인 브랜드였는데 우리나라 소주에서는 느끼볼수 없었던 독특한 향과 높은 도수로 인해
한모금 마실때 목과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짜릿한 자극이 생소하면서도 나쁘지 않았고 특히 빨리 취하면서 빨리 깨는 듯하면서 숙취가 없었던점에 있어서는 너무도 매력적인 술이어서 그이후부터 종종 중국의 전통 백주를 마시곤 했다.
중국의 3대명주로는 마오타이주, 우량예, 수정방 혹은 짜에난춘이 꼽히고 있는데 짜에난춘을 제외하고는 3종은 마셔본듯하다
물론 워낙 짝퉁이 많은 중국 명주라 정통의 제대로 된 제품인지는 검증하지 못했지만 구입처가 면세점 혹은 코스트코 임을 감안해서
짝퉁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백주는 붉은 수수를 증루해서 알코올 도수가 40~60도 의 높은 도수를 유지해서 만들고 특유의 향과 뒷끝없는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높은 도수로 인해 기름진 음식 혹은 튀기는 음식이 많은 중국음식과 잘어울린다.
시중에 내와 있는 백주중 많이 알려진것이 공보가주 혹은 연태 고량주 증이 될듯하다. 가격은 저렴하게 구입한다 해도 250ml 에 8000원 이상이 될듯하다.
이런 수입제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제품이 수성 후레쉬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국산 고량주 제품이 있다.
수성후레쉬는 대구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량주로 250ml 가격은 4500~5000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으며 도수는 그동안 마셔봤던 중국 제조 고량주 보다 살짝 낮은 40도 이다.
하지만 독특한 고량주의 향과 뒷끝없이 깔끔함은 그대로 유지한듯 하고 용량대비 가격과 품질에 있어서는 만족할만한 제품이다.
수성 후레쉬의 특징은 중국 제조 고량주에 비해 살짝 목넘김이 거칠다는 느낌이 있고 알코올의 도수가 차이나게 낮지도 않은데 마셨을때 배속부터 식도를 통해 목까지 타고 올라오는 짜릿함이 덜한편이다. 그리고 빨리 취하고 빨리 깨는 특징도 다년간 즐겨온 사람으로써 중국술보다는 좀더 늦게 취하고 깨는것도 시간이 좀더 걸리는 듯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수성고량주 붉은 수수 증류주 라는 문구와 함께 붉은색 라벨엔 중국스러운 그림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뒷면의 라벨에는 고량주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주정이나 포도당을 사용하지않았다고 되어 있다.
고량주는 대부분 매우 도수가 높기 때문에 소주잔보다 작은 잔에다 마시는게 일반적이지만 고량주 잔을 따로 마련하기도 그렇고 해서 에스프레소 샷잔에 부어 보았다. 물론 원샷으로 마시기엔 부담스러운 양이고 몇차례에 나눠서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마셔야 될만큼 도수는 센편이다.
갈증 해소를 위해서 맥주를 마시긴 하지만 고량주 (백주)는 향이 좋아서 맛으로 마시기도 하고 빨리 취기를 올려 잡생각을 떨쳐 버리고 잠자리에 들기 위한 나름의 수면 유도제 역활로 마시기도 한다, 물론 술을 마시면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는점을 잘 알고 있지만 불면으로 시달리다가 수면유도제를 한번쯤 먹어본 사람은 오히려 취해서 잠드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양으로 빨리 취하고 빨리 깨는 고량주를 택한 나름의 차선책임을 밝혀둔다.
어쨌든 제대로 만든 명주들 보다는 한단계 아래의 술임은 틀림이 없지만 백주( 고량주)의 톡특한 향과 맛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는 제품이기도 하다. 비슷한 도수임에도 한두잔으로 원하는 취기를 얻을수 있는 중국 전통 제품에 비해 몇잔을 더 마셔야 하는 점이 다른점이라고 할수 있다.
진품과 짝퉁의 구분이 애매한 중국 제품을 구입할 바에야 그냥 저렴한 국산을 구입하는게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맛집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브랜드 버거에서 버거킹과 맘스터치의 장점만 뽑아 고퀄의 치즈버거를 만들어 낸것 같은 NBB 시그니처 버거 구입 시식 후기 (4) | 2021.02.09 |
---|---|
진짜 파인애플을 넣고 크림으로 마무리한 이마트 파인애플 크림 샌드 솔찍 구입 후기 (0) | 2021.02.08 |
코스트코에서 자색 고구마와 크림치즈를 넣어 출시한 신상 고구마볼 구입 후기 (8) | 2021.02.05 |
GS25 편의점 오모리 두부 김치찌개 후기 (0) | 2021.02.03 |
쫄깃하고 맛있는 주꾸미를 잔득 넣은 코스트코 주꾸미 오일 파스타 구입 시식후기 (0) | 2021.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