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튀김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그리고 먼저 떠오르는 튀김 메뉴가 바로 오징어 튀김이 아닐까 합니다. 옛날 어린 시절 문방구 앞의 분식점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갓 튀겨낸 오징어 튀김을 맛나게 먹었던 추억과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동해안에서 풍부하게 어획되었던 오징어가 어느샌가 이제는 잘잡히지 않게 되고 귀하신 몸이 되면서 흔했던 분식점 오징어 튀김 역시 만만하게 볼수 있는 메뉴가 아니게 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에게 오징어 튀김은 새우튀김과 함께 메인 튀김요리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튀김은 직접 해 먹기 위해서는 재료준비와 튀김옷을 준비하고 반죽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몇번 직접 만들어 보다가 실패를 격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전문점에서 사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최근에 들어서 냉동 식품의 질이 아주 높아지면서 이런 튀김류들도 에어프라이어난 오븐으로 조리해서 손쉽고 맛있게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스트코에 늘 눈여겨 보던 오징어 튀김이 마침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망설임 없이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역시 튀김 요리는 조리를 하기 위해서 번거로움이 있다보니 날을 잡고 튀겨서 맛을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인한 가격은 9,79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할인행사가 종료되었습니다.
일반 대형 마트에서 새우튀김은 쉽게 접할수 있었던것 같은데 튀김공방 오징어 튀김은 본 기억이 없는것 같네요. 튀김공방은 오직 코스트코에서만 판매하는듯 합니다. Premium Deep Fried Squid 라고 되어 있네요. 용량은 1Kg / 팩입니다.
튀김 공방 오징어 튀김 뒷면에 정보를 보면 오징어는 페루, 칠레 ,중국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산 오징어를 쓰기엔 너무 가격이 높아서 그런것 같기는 합니다. 칠레,폐루산 오징어는 훈볼트 오징어라고 불리는 대형 오징어로 진미채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살짝 기대감이 떨어지는 부분이긴 합니다.
조리법은 에어프라이어에 180~200도로 예열후 냉동상태에서 10~12분간 조리하거나 튀김기에 냉동상태의 오징어 튀김은 170~180도로 예열한 뒤 4~5분간 조리하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냥 팬에 포도씨유를 넣고 튀겨낼 생각입니다. ( 사실 튀김기가 없기도 하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조리하면 바삭한 맛이 떨어진다는 후기를 본것 같아서 기름에 튀기기로 했습니다.)
포장은 지퍼팩으로 되어 있어 남은 잔량은 잘 밀봉해서 냉동 보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오징어튀김은 노란색 튀김옷에 둘러쌓여 있고 이미 한번 튀긴후 냉동시킨 제품이라 그런지 냉동된 튀금을 만지면 기름기가 손에 묻어나오네요.
오늘 튀길 양만큼만 덜보 보았습니다. 오징어 튀김의 크기가 꽤 큼직큼직합니다. 아마도 수입 오징어의 몸통부분을 이용해서 그런지 길이가 꽤 길고 두껍네요.
아무리 봐도 다리살은 잘 보이지가 않는듯 합니다. 튀김옷에 쌓여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긴 하겠습니다만 전부 몸통으로 구성된것 같기도 합니다.
팬에 기름을 최소한으로 오징어가 잠길정도만 부어 적당한 온도가 되었다고 판단될때 오징어를 넣어 주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오징어튀김을 넣었는데도 기름이 튀는 현상이 크게 발생되지는 않았습니다.
오징어 튀김이 노릇노릇 색이나고 튀김옷이 바삭거리는 느낌이 나면 덜어내서 잠시 기름을 빼주었습니다. 튀기기 전에는 양이 많아 보였는데 튀기고 난후엔 줄어들어서 그런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네요.
역시 기름에 튀기니 기름처리하는게 번거로워서 그렇지 바삭거리고 고소한 튀김의 맛은 제대로 살아나는것 같습니다.
한입 베어무니 바삭하는 식감이 좋네요. 그리고 살짝 간이 있는듯 하다가 오징어에는 간이 많이 베어있지 않는 맛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국산 생물 오징어 튀김에 비하면 오징어 자체의 맛이 약하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튀김만 먹기엔 조금 맛이 부족한듯해서 스위트 칠리 소스와 함꼐 먹어보았습니다. 역시 잘어울리는 조합이네요.
오징어 튀김 가운데를 잘라보니 튀김옷은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닌것 같고 오징어는 잘 익었지만 쫄깃한 식감보다는 살짝 질긴 느낌도 있었습니다. 역시 오징어 종류가 국내와 좀 다른 종류가 그런거일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징어 특유의 쿰쿰함 맛도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오징어 튀김은 기름에 튀겨서 드시길 추천드리며 간식과 맥주 안주로 아주 제격인 제품입니다. 다만 튀김옷에는 간이 좀 되어 있지만 오징어 자체의 맛은 강하지 않고 슴슴한 편이어서 칠리소스나 고추장 마요네즈 조합등 본인이 좋아하는 소스를 함께 곁들여도 좋을듯합니다.
저희 아이는 연신 맛있다면서 잘 먹긴 하더군요. 뭐 튀김은 뭐를 튀겨도 맛있기는 합니다. 이상 코스트코 튀김공방 오징어 튀김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