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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원두는 가성비로 유명하죠. 특히 대용량의 스타벅스원두에서 부터 커클랜드 원두 그리고 국내원두로 테라로사와 폴바셋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습니다. 다만 대용량이다 보니 가정에서 한번에 먹기엔 너무 많아서 장기 보관하다보면 산폐로 인한 맛이 변질될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지난번 스타벅스 홀빈 원두 커피 세일기간에 카페 베로나를 구입하였습니다.

세일 폭이 큰편이어서 1.13kg에 20,99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보통 인터넷으로 괜찮은 원두의 경우 500g에 2만원선인데 1/2 가격입니다. 카페 베로나는 다크 로스팅 (강배전) 제품이고 블랙퍼스트 블랜드는 미디엄 로스팅(중배전) 제품입니다. 저는 라떼를 주로 마시기 떄문에 강배전을 선택합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는 진짜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제겐 딱 맞습니다. 물론 입맛은 개취이니 스퍽 커피가 맛있는게 아니다 라는 분들도 있고 폴바셋 라떼가 최고라는 분들도 있는것 같습니다만 제입맛엔 스벅라떼가 최고 입니다.  그래서 이제품에서 스벅 매장에서 먹는 라떼의 맛을 조금이라도 맛볼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수입정보가 나와있구요. DARK로스트가 되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원두를 개봉하면 우선 기름기가 좔좔 흐릅니다. 다크로스트 제품에다가 로스팅한지 꽤 시간이 지나서 유분이 뿜어져 나왔네요. 그리고 결점두도 꽤 많이 보입니다. 역시 최상의 원두 상태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스벅 매장에서도 비슷한 상태의 원두를 사용할텐데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니 저도 그렇게 만들어 볼까 합니다.

양이 많다보니 한번에 다 먹지 못해서 소분해서 진공포장후 냉동실에 보관하였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렇게 냉동보관하면 그래도 구입 당시의 상태에 8~90%정도의 품질을 유지하는듯했습니다.

이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 홀빈 원두를 가지고 브레빌 879에서 추출 포인트를 찾아보는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지난번 커클랜드 다크로스팅 원두로는 (실제로는 이것도 스타벅스에서 로스팅한 제품입니다) 원하는 추출포인트와 크레마를 만드는데 거의 실패했었습니다.

tomi4all.tistory.com/44?category=687737

 

[구입기] 코스트코 KIRK LNAD 에소프레소 원두 사용 최적 포인트 찾기-브레빌 870

브레빌870 - 코스트코 KIRKLAND 원두 사용 최적 추출 포인트 찾기 브레빌을 구입하고 우선 가장 먼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코스트코 KIRKLAND ESPRESSO BLAND 원두로 크레마가 듬북나오는 에소프레소를 ��

tomi4all.tistory.com

이번엔 스타벅스 커피로 다시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출영상은 아래 유튜브 링크를 참고하세요.

 

첫번째 추출은 원두량 16g 을 투입하고 분쇄도는 5에 맞춘후 투입량조절 다이얼은 3시 방향에 두고 추출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추출압력과 추출양 그리고 추출시간은 32초로 적당하게 설정된듯합니다만 마지막에 물퍽이 발생했습니다.

크레마는 많지 않고 추출시 콸콸 나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신선한 원두의 경우 크레마가 졸졸 흘러 나오는 느낌인데 이건 그냥 커피가 콸콸 쏟아지는 느낌이네요.

보이는것 처럼 물퍽이 발생해서 분쇄도를 굵게하고 투입량을 늘려보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테스트는 투입량 17g에 분쇄도6, 투입량 조절 다이얼 방향은 4시로 이전보다 한단계 증가 시켰습니다.

추출해 본 결과 과다추출이 발생했습니다. 추출시간 20초로 너무 묽고 빨리 추출이 이루어 졌습니다. 크레마 역시 많이 발생되지는 않네요. 물퍽은 없어졌습니다.

세번째 테스트 조건입니다. 18g 투입량에 분쇄도는 6으로 동일하게 하고 투입량 다이얼 방향은 6시로 변경했습니다. 포터필터에 담기는 원두량을 증가시켜 보았습니다.

결과는 변함이 없네요. 압력도 낮고 과다추출.. 20초에서 2oz 가 추출이 완료되었습니다.

크레마도 많이 약하네요.

이제 고민을 조금 해보았습니다. 투입량 분쇄다이얼이 정확하게 포터필터에 18g을 담아내지 못하는것 같아서 따로 분쇄된 원두의 무게를 재고 포터필터에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압력이 전반적으로 낮은것 같아 원두량은 18g으로 고정하고 분쇄도를 낮추는 테스트를 해볼까 합니다.

네번째 테스트 조건은 분쇄도를 5에 두고 18g원두를 분쇄하여 포터필터에 18g을 담고 추출해 보았습니다.

추출은 과다 추출이 되었고 압력은 12시 방향이지만 역시 콸콸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대략 22초에서 원하는 추출량이 완료 되었습니다.

분쇄도를 가늘게 하면 포터필터에 18g을 동일하게 담더라도 넘치지 않는데 유분끼가 많아서 그런지 차곡차곡 쌓이지 않고 포터필터 위로 넘쳐나오네요.

타이거 스킨 같은건 꿈도 못꿀듯합니다.

다섯번째 테스트 조건이 입니다. 18g 원두 투입에 분쇄도를 4에 더 가늘게 낮추었습니다. 

추출 결과는 그나마 제일 나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31초 추출에 적당한 양이(60ml) 추출되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신선한 원두에서 보아왔던 크레마가 많이 만들어지는 않고 추출이 콸콸 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추출타임이 어느정도는 잡히고 압력이 1시 방향을 가르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네요.

추출시 레벨링을 잘못해서 그런지 한쪽컴에 많이 추출되었습니다. 이건 레벨링을 잡으면 될듯합니다.

강배전 원두를 사용할때는 강배전으로 인한 커피내에 기공들이 많이 발생해서 그런지 분쇄도를 가늘게 했음에도 추출이 쫀득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머신의 능력과 그라인더의 한계일수도 있는데 아무튼 신선한 원두에 비해 부족한건 사실인듯 하네요.

신선한 원두에 로스팅 정도가 중강배전이면 분쇄도를 조금 굵게 해야 과소추출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투샷 포터필터에 18g을 담기가 만만치 않네요. 이제껏 보통 16g으로 투입했었는데 다른 분들의 방법을 봐도 18g을 추천하시더라구요. 가늘게 분쇄를 해도 커피가루나 넘쳐나서 댐핑이 만만치 않습니다. 

분쇄도 4에서 3으로 좀더 가늘게 바꿔서 추출해보면 어떨지 궁금은 한데 아마도 추출압력이 너무 올라갈듯 한 느낌이라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는것오 마무리 해야 할것 같습니다.

커피의 맛은 역시 강배전 원두 답게 신맛하나도 없고 오크향이 나면서 우유와 먹기엔 괜찮은 커피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 매장에서의 주문한 라떼에 비해 고소함이 덜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는 한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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