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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 에어팟 한쪽이 고장 나다 보니 무선 이어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구입하긴 했지만 그전에 알리 천 원 마트에서 저렴하지만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알리 할인행사 기간과 겹치다 보니 배송이 늦어져서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구입한 후에 받게 되었네요.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으로 이름도 Air7 TWS 무선 이어폰입니다. 가격은 2.74달러로 요즘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기 떄문에 약 4천 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글씨도 보입니다만 이건 후기를 봐도 언급이 없어서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자그마한 포장박스에 나는 저럼한 제품이야를 아주 강하게 어필하는 듯합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속에 이어폰이 들어 있고 USB-C 타입의 짧은 충전 케이블과 추가 이어 팁 2쌍이 더 들어 있고 사용자 매뉴얼이라는 종이 쪼가리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오픈을 하면 에어팟처럼 생긴 검은색 이어폰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 본체나 이어폰 형태는 분명히 에어팟을 모방한 제품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본체 뒷면에는 퍼어링 버튼이 있어서 처음 페어링을 시도할 때 버튼을 꾹 눌러서 기기에 페어링 해주면 됩니다.

에어팟 프로와 비교입니다. 역시 가격차이가 한눈에 느껴질 정도로 만듦새와 마감이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알리 이어폰은 무게가 무척 가벼워서 배터리가 제대로 들어가긴 했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반면 에어팟은 꽤 묵집 합니다. 

무선 이어폰의 기능은 별다른 게 없는 것 같고 이어폰의 꼬다리 부분을 만지면 재생 정지 정도가 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귀에 착용했을 때 착용감은 나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싸구려 제품이라는 느낌은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음질은 베이스의 저음은 거의 표현이 안되는 것 같네요. 음악감상용으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중음과 고음은 또렷이 잘 들린다는 점에 있어서 일반 뉴스라던지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하는 용도로는 아쉬운 대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 페어링 후 이어폰을 꺼내서 귀에 착용을 하면 자동으로 인식이 되고 영어로 "커넥티드"라는 저렴한 제품의 특유의 연결 맨트가 나옵니다.

 

양쪽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한쪽을 제거하면 나머지 하나에서 소리가 나고 제거된 하나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기능도 있습니다. 터치는 조금 민감한 편인 것 같아서 터치를 하면 중단되고 재생 되고 다음곡을 넘기고 하는 기능들과 제스처로 음량을 높이고 낮추는 기능도 있기는 한데 잘 조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에어팟에서 지원하는 기능들이 이런 초 저렴한 제품에서도 작동을 한다는 게 조금 신기하긴 합니다. 물론 사용감각이나 작동이 얼마나 정확하게 되느냐는 별개지만 어찌 되었던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귀에 착용을 하는 것만으로도 음악이 재생되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총평을 해보자면 만듦새는 저렴함 그 자체입니다. 싸구려 플라스틱에 무게감이 거의 없는 본체로 내구성이 얼마나 버틸까 의심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귀에 착용을 했을 때 커널형 제품 특징상 잘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인것 같고 베이스가 약하고 음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은 저렴이 이어폰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면 페어링이 자동으로 되면서 음악이 자동 재생되거나 한쪽 이어폰만으로도 음악을 들을수 있고 모두 본체에 넣으면 자동 중지 되는 등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에어팟을 많이 따라한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나 다른 기능은 없습니다. 허위 광고로 보시면 되고 다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음질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청취용이나 야외에서 부담없이 잃어 버려도 상관업는 제품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가격을 봤을때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확실히 에어팟 프로2세대가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음질도 더 좋고 기능과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도 월등히 더 좋습니다.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가격이 33만원 대비 4천원이라는 점에서 그 차이에 대한 부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이제는 정말 중국 초 저가 제품의 성능이 이정도 까지 왔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한것 같습니다. 이상 초저가 무선 이어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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