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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소개하는것은 행복한 일입니다만 언제나 맛집만을 소개해 드릴수는 없는듯 합니다.

다만 정보를 공유해고 음식을 선택하고 음미하는 즐거움에 자그마한 도움이 되는 판단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대구 봉덕동 중동교에서 봉덕 우체국방향의 일방통행 셋길로 가다보면 오른쪽 코너에 무한팩토리 라는 무한리필 삽겹살, 돼지갈비, 막창 집이 있습니다.


큼지막한 흰색 간판에 적혀있는것 처럼 무한리필 고기를 싼가격으로 제공하는 집입니다. 언제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사전에 이곳에서 시식을 한적이 있었던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우선 가격...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무척 착한가격입니다. 성인 12,900원, 11세 미만 초등학생 8000원,7세 이하는 6000원입니다. 

여기에 막창 무한리필까지 포함한 가격은 13,900원 입니다만 저는 막창을 좋아하지 않아서 12,900원 짜리로 주문했습니다.


우선 먼저 자리를 잡고 내부에 마련된 셀프 코너에서 야채와 마늘 각종 소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주문은 먼저 삼겹살로 시작했습니다.

기본 상차림 입니다. 삽겹살은 대패삼겹살과 함께 나오는데 삼겹살 상태를 보니 냉동 삼겹살을 해동해 놓은것이 아닌가 합니다.

뭐 가격이 가격이니 질좋은 고기를 쓸수는 없을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고기는 노릇노릇하게 굽고있는데 냉동 고기를 구웠을때 생기는 물기가 생깁니다. 살짝 실망감이 듭니다. 

고기를 한점 먹어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삼겹살의 고소함이 없고 살짝 냉동고기의 식감과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이전 방문해 보았던 가족의 말로는 지난번엔 괜찮았다고 하는데..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못먹을 정도는 아니고 최근 제 입맛이 고급화 (?) 되어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이런 질의 고기를 생으로 구워 먹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고기의 색감은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실제 색감은 살짝 죽어 있어 오래된 고기나 냉동후 해동한 고기인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선은 주문한 고기는 다 먹고 이번엔 돼지갈비를 주문했습니다.

불판도 바꿔 줍니다. 고기에 따라 불판을 형태도 다른것 같습니다.


메뉴의 이름이 스테이크 양념갈비 입니다만 갈비살은 아닙니다. 양념만 갈비양념이지요.. 

뭐 대부분 저가 갈비집이 갈비살을 제공해주니는 않는다는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만 약간 스테이크 모양으로 갈비양념을 해서 이름 지은것 같습니다. 



갈비는 양념이 잘 배이도록 칼집이 나있었고 고기는 상당히 연합니다. 

그리고 고기 질은 좋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냥 저냥 저렴하게 소주한잔 하면서 먹을 정도는 되는듯 합니다.

양념은 특징이 크지 않고 일반적인 갈비 양념이고 양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기에서 살짝 냄새가 났습니다. 돼지냄새가 아니라 역시 냉동고기를 해동하고 났을때 나는 특유의 향인것 같습니다. 

역시 가성비로 따졌을때는 딱 가격만큼만 하는 음식점이라는 느낌입니다.

고기는 전반적으로 질이 괜찮은 고기를 사용하지는 못하는것 같고 특히 냉동후 해동했을떄 생기는 고기 수분과 냄새를 어찌할수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글쎄요..아주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데 배불리 한끼를 먹고 싶다거나 맛은 상관없이 저렴하게 소주한잔 하기위해서는 재 방문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저는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이보다 가성비가 높은곳을 찾고 싶습니다.

저희가 식사를 할때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맛집이라기 보다는 가격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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