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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트코를 가보면 예전에 정말 저렴하고 양이 많다고 생각했던 수입산 소고기의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라 있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 이전만해도 부채살 한팩의 가격이 3만원대에 형성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주는 6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었고 등심이나 살치살등은 이제 7만원대로 올라 버렸습니다. 추측컨데 코로나로 인한 도축업의 노동자들의 조업시간 감소와 최근 미국의 물류 대란등이 맞물려 수입산 쇠고기 즉 미국산 쇠고기의 가격이 상승한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국산 소고기 보다는 저렴한 편이라 그나마 비교적 저럼한 가격에 소고기를 즐길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이젠 조금씩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소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삼겹살도 미국산의 가격이 이전에는 2~3만원선이었는데 이제는 4만원선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토시살을 할인행사 하고 있어서 이제껏 한번도 토시살을 구입해서 먹어본 기억이 었기도 하고 이정도 가격이면 돼지고기 삼겹살과 비슷한 가격이니 이왕이면 오랜만에 소고기 로스를 해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구입했습니다.

코스트코 미국산 토시살

코스트코의 미국산 토시살 제품은 로스구이용으로 1.2kg에 46,990원 정상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6,000원 할인을 해서 40,990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토시살 제품은 포장마다 무게가 다르게 책정되는 현장 소분 방식이 아닌 정확하게 무게를 맞춰 소분되어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지방보다는 살고기가 많은 제품이라 조금 질기거나 중간에 보이는 흰색 지방이 혹시 힘줄로 구성되어 있어서 질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팬에다 토시살을 구워 보았습니다. 주로 살고기로 이루어져 있고 특이하게 가로로 지방층이 한줄이 나있습니다.프라이팬에 기름을 따로 두르지 않고 토시살을 그대로 올려서 구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살고기 중간중간에 살짝 지방이 베어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살치살이나 꽃등심처럼 마블링이 아주 강하게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뜨거운 팬에 겉이 갈색으로 변할때 까지 구워서 마이야르 반응이 많이 나도록 구워주었습니다. 확실이 지방층이 작아서 팬에 기름이 흘러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따로 팬에 기름을 둘러주지 않아도 자체 기름이 어느정도는 나와서 눌러 붙거나 타지는 않네요.

잘구어진 토시살 한점을 참기름과 소금을 넣은 기름장에 찍어 먹어 보았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아주 달리 너무 부드러운 고기 식감과 지방층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육즙도 정당히 있어서 로스 구이용으로 아주 적격인 부위인것 같습니다. 간혹 마블링이 많은 고기들을 먹으면 입에서 녹고 지방에서 나온 고소함을 느끼기는 하는데 너무 기름져서 고기맛보다는 기름맛이 더 강하다고 느낄떄도 있기도 했습니다만 토시살은 전형적인 고기의 맛과 향을 머금은 육즙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근막 혹은 지방처럼 보이는 부위가 부채살처럼 질긴 식감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부드럽고 연하게 씹히는 부위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기름장이 아나라 와사비나 시즈닝을 해서 구워 먹어도 맛있을듯 하고 캠핑을 갔을때 이것저것 고르기 어려우면 토시살 한팩을 사서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토시살을 자주 이용할것 같네요. 아주 만족스러운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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