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게는 요즘같은 2월말 ~3월말 정도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은 동해안까지 몇시간을 걸려서 포항 강구 영덕으로 대게를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만만치 않고 가는 거리와 기름값 톨게이트 비용등을 생각한다면 도심 근처에서도 대게를 만날수 있습니다.

대구 칠곡의 매천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비는 금토일은 무료라서 주차요금은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수산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각종 활어회와 요즘 제철인 대게와 홍게들이 있네요.

옛날엔 홍게를 대게로 부르지 않았는데 상술이 넘쳐나서 그런지 홍게를 붉은대게라고 선전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보통 게나 가재 새우는 삶거나 익히게 되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홍게는 삶지않아도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띄고 잇습니다.

요녀석들이 홍게 인데요 가격은 대게에 비해 싸고 맛이나 크기는 조금떨어지지만 대게가 워낙 비싸다 보니 대게와 홍게를 보통은 섞에서 주문하곤 합니다. 대게는 큰게가 아니라 다리가 대나무와 비슷하다고 해서 대게라고 불리워 진다고 합니다.

대게중 국산은 워낙 가격이 비싼편이라 이번엔 러시아산 을 주문했습니다. 1KG당 4만원 선입니다. 

매천수산시장에서 대게을 구입하면 잘쪄서 스티로폼에 식지않도록 잘 넣어 줍니다. 가까운 거리는 식지않는채로 가져갈수 있습니다.

가리비도 2만원어치 구입..그런데 가리비는 비추입니다. 알이 너무 작아서 먹은둥 만둥.. 그리고 찜을 하니 알들이 다 떨어져 어디갔는지 껍데기만 잔득보입니다. 그중에 입을 벌리지 않는 (죽어있는 )녀셕들도 꽤 있습니다. 통통하고 쫀득한 가리비를 원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충엔 바로 드실수 있도록 식당들이 있는데 아래 시장에서 산 수산물들을 직접 가져오면 자리값을 주고 테이블과 물  기본 반찬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기본반찬은 미역국, 양배추 샐러드, 단호박, 번데기, 미역줄거지 무침등이 나옵니다.

저희도 대게를 쪄서 2층에서 먹었습니다만 약간 비추를 하고 싶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철하지도 않을뿐더라 전부다 샐프.. 아래층에서 대게를 쪄서 가져오고 쟁반에 담고 대게를 먹기 위한 기본 가위만 제공해주고 고추장도 손님이 알아서 가져와야됩니다. 그외에 개껍질에 밥을 비벼 먹는것도 손님이 알아서 그냥 제조(?)해서 먹어야하고 전혀 서비스가 없습니다. 참고하시길.

여러 수산물을 취급하다 보니 대게에 특화된 식당이 아닌것은 알겠는데 손님중 2/3가 대게철이라 대게를 먹는데 그에 대한 준비나 서비스가 너무 부족한듯 합니다. 

러시아산 대게는 국산보다 약간 껍질이 딱딱한듯한 느낌이 있네요. 가위로도 껍질을 잘라내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나쁘지 않은듯하고 가성비를 볼때 러시아산을 선택하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대게 맛은 보고 철을 지나가는 듯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