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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트코 수입 고기들도 가격이 많이 오른듯 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도축업체의 인력부족과 물류문제로 인해서 수급이 예전처럼 원활하지 못해서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소갈비는 숯불에 구워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되지만 양념된 소갈비가 할인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기회가 아니면 언제 소갈비를 먹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1.5Kg 미국산 소갈비 가격은 49,990원인데 7,700원 할인해서 42,29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소갈비는 LA 갈비처럼 갈비를 뼈 중심으로 얇게 자르지 않고 전통 국내에서 구워먹는것처럼 크게 잘라낸후 갈비에 붙어 있는 살들을 포를 떠서 얇게 펴 놓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큰 뼈가 여러마디가 들어 있고 양념은 간장과 설탕 베이스의 양념인것 같은데 야채같은것은 하나도 안보이네요,

솔찍히 살코기에 비해서 뼈무게와 양념 무게가 있어서 실제 먹을수 있는 고기양은 1.5kg 보다 작게 나올것 같네요.

다른 준비 없이 그냥 사온 제품 그대로 프라이팬에 구워보았습니다. 갈비살이 꽤 넒게 붙어있어서 작은 프라이팬에 두덩이를 넣으니 꽉차버렸습니다.

국물이 없어지고 살짝 누를때 까지 골고루 뒤집어가면서 익혀 줬습니다. 숯불에 구워먹어야 제맛이지만 가정에서 숯불구이를 할수 없으니 차선책으로 양념이 살짝 누러서 감칠맛을 올려줄수 있도록 했습니다. 맛은 달달하고 짭쪼롬 한 맛입니다.

고기는 엄청 연하거나 한건 아닌데 적당히 부드럽고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지방이 좀 있어서 고기인지 지방인지 분간이 잘 안가는 부분도 있고 뼈에 붙어 있는 근막은 많이 질긴편이라 씹어 먹기엔 부담스러웠습니다. 살짝 매운맛이 더하면 맛이 더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구워먹고 남은 갈비양념에 마늘, 파, 양파,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어주고 양념을 하루정도 재워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부족했던 야채와 양념이 들어가면 더 맛있을것 같네요.

이제 프라이팬에 올려 두고 다시 구워주었습니다.

이번에 구울때는 팬에 두껑을 덮어서 열기를 올려 타지 않고 속까지 잘 익도로 불조절을 해주었습니다. 어느정도 고기가 익고 나면 뚜껑을 제거하고 수분이 날라갈때 까지 졸여준다는 생각으로 구었습니다.

잘 졸여진 갈비에 고명으로 파를 송송썰어서 올려주면 파향과 함께 맛있는 갈비가 완성되었습니다.

먹어보니 확실히 그대로 먹는것 보다는 마늘과 청양고추등의 양념이 더해지니 좀더 다양한 맛고 소기름의 느끼함도 적절하게 잡아줘서 더 맛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냥 고기만 먹기 보다는 밥과 함께 먹으면 밥반찬으로 정말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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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탄수화물을 정말 찰떡 궁합인것 같네요. 그리고 양념이 너무 맛있어져서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국물은 밥과 함께 비벼서 김치와 먹으면 양념 갈비의 완성을 볼수 있을것 같네요.

코스크모 양념 소갈비는 육질이 살짝 질긴 부위도 있고 뼈에 붙어 있는 근막은 질겨서 먹기 힘들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고기는 연하고 먹을 만했고 지방도 간혹 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이정도 가격으로 즐길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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