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에서 서울까지 진출한 샤브샤브 원픽 맛집 스구식탁 범어점 방문 후기

대구 동성로 중앙 파출소에서 통신골목쪽으로 가다보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맛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곳중 샤브샤브로 정말 애용하고 있는 맛집이 바로 스구 식탁이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이곳의 샤브샤브는 다른곳보다 한가지 특별한 한가지가 더있는것이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성묘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부모님을 모시고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할려고 검색을 하다가 스구식탁이 범어 네거리 근처에 범어점을 오픈했다는 내용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동성로 본점을 가려면 주차부터 시작해서 사람이 많은곳을 걸어서 접근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는데 범어동점이 생긴것을 확인하고 망설임 없이 바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범어동 주상복합 건물의 1층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도 손쉽고 주차도 상가 주차장을 이용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햐안색 외관에 큰 창이 나있고 상단에 자그맣게 스구식탁이라고 이름이 되어 있어 상당히 깔끔해 보이고 세련된 보이는 외관 디자인 입니다.

저희는 식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인지 매장에는 그리 분비지는 않았지만 4~5분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장은 ㄷ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앙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재료를 준비하고 셋팅을 해서 고객과 마주 보게 위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동성로의 본점에 이어 대구에 몇군대 가맹점을 두고 서울 가로수길점까지 진출한것 같네요. 그만큼 맛이 다른곳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겠죠. 대구에는 상인점, 침산점, 범어점, 칠곡점이 있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기본적인 육수와 소스를 담는 그릇에 와사비와 김치를 각각 담아서 셋팅되고 앞접시도 하나 나옵니다. 

앞쪽에는 추가 육수와 소스들 ( 칠리소스, 간장, 땅콩소스 그리고 베트남고추 가루)들이 있고 물컵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스 접시에 각각의 소스를 먹을 만큼 부어 주었습니다. 땅콩소스는 조금 짠맛이 강하고 칠리소스는 단맛이 강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주문한 샤브샤브가 나왔습니다. 소고기 야채 샤브샤브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12,000원 입니다. 그외에도 샹추 쌈밥도 있고 신메뉴로 조개 샤브샤브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야채 샤브샤브가 상추 쌈밥 샤브보다는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

 

우선 쇠고기가 질기지 않고 연하면서 주문하고 바로 슬라이스해서 나옵니다. 야채구성은 호박과 당근, 팽이버섯, 새송이 버섯, 배추, 청경채, 부추, 어묵, 만두, 유부, 숙주가 준비되어 있네요.

 그리고 선택메뉴 한가지를 고를수 있는데 제생각으로는 이곳의 사이드 메뉴가 최종 화룡점정을 맞게하는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메뉴는 라면과 칼국수, 그리고 계란죽이 있는데 샤브샤브를 다 건져 먹고 우러난 국물에 추가해서 먹는 메뉴입니다.

라면은 절반을 주고 거기에 청양고추와 파를 같이 줍니다. 양념은 따로 주지 않는데 이게 맛이 기가 막힙니다.

우선 야채를 먼저 넣고 소고기를 넣어서 익으면 같이 건져서 먹으면 됩니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좌석의 앞쪽에 있는 베트남 고추가루를 넣으면 되는데 아주 맵기 때문에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저는 조금만, 젓가락에 살짝 묻을 정도로 넣어 주었더니 충분히 매운 맛이 감돌았습니다.

소고기는 얇지만 부드러웠고 맛이 있었습니다. 소고기와 함께 소스를 취향껏 찍어 먹으면 됩니다.

땅콩소스는 고소한 맛과 함께 약간 짠맛이 강하니 살짝만 찍어 드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야채와 고기가 잘 우러난 국물에 라면을 넣고 끓여 줍니다. 다른 양념이나 스프가 필요 없이 그냥 라면과 청양 고추 그리고 준비된 파만 넣고 라면이 잘 익을때 까지 끓여 줍니다.

이런 단순한 재료에 라면을 끓여 먹는데도 정말 맛이 있는 라면이 됩니다. 매콤하면서 야채와 고기 국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국물도 역시 정말 맛있게 변화 되어 있습니다.

라면과 김치와 함께 먹는 맛은 정말 어느 고급음식에도 비할바가 없는 맛을 선사해 주는듯 합니다. 어쩌면 스구식탁의 샤브샤브를 먹는 이유가 이 매콤함하지만 시원하고 담백한 라면을 먹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고 하고 샤브샤브를 완성시켜주는 원픽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집 가까이에서도 스구식탁의 샤브샤브를 먹을수 있게 되었으니 좀더 자주 이용하게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