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은 이것저것 준비하기도 귀찮고 해서 라면을 끌여 먹기로 했습니다. 라면은 매운라면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라면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안성탕면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냥 라면만 끌여 먹기엔 뭔가 색다른 시도가 필요해 보여서 뭐가 있을까 냉장고를 뒤져보다 보니 새우완탕이 고이 잠자고 있었네요. 왠지 새우완탕과 라면이 잘 어울릴것 같아서 안성탕면 + 새우완탕면의 콜라보로 안성 완탕면이라고 자칭 이름을 붙여 봤습니다.
재료는 간단합니다. 2인분을 끓일 예정이라 안성탕면2봉지, 달걀2개, 통새우 완탕 1팩(2인분)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통새우 완탕에는 12개의 새우완자가 들어있고 완탕맛을 내는 스프가 2개 들어 있습니다.
완탕에 들어 있는 스프는 완탕의 맛을 내주는데 라면 스프와 함께 사용하면 간이 너무 세질것 같아서 반봉지 정도만 넣기로 했습니다.
조리는 라면을 끓이는 기본적인 방법과 변하는게 없이 끓여 봤습니다.
새우완자가 냉동상태라 물이 끓기 시작했을때 새우 완자를 먼저 넣어 줬습니다.
완탕스프 절반과 안성탕면 스프 2개는 넣고 물이 끓어오를때 까지 기다렸다가
라면 사리와 파를 넣어주고 면이 잘 익을때 까지 라면끓이는 정석대로 끓여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추와 계란을 풀어서 넣어주고 마무리 했네요.
그릇에 담아낸 안성완탕면 입니다. 새우완탕 6개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새우 완탕에 새우 두마리가 들어가 있는데 씹히는 식감이 탱글탱글한 맛이 있습니다.
그려면 과연 안성 완탕면의 조화는 어떤가 평가를 해보면 살짝 완탕이 겉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면스프의 매콤하면서 진한 맛이 완탕에 스며들지 않고 따로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완탕과 국물을 함께 먹으면 라면의 국물맛이 베이지 않은 완탕에 적달하게 맛을 더해주는 역활을 해줄수 있는것 같습니다.
라면에 만두를 넣어 끓여 먹는것과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식감과 맛에서 아주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만두의 경우 만두속의 재료들의 맛이 라면국물에 녹아는 반면 완탕속의 새우는 라면의 국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것 같다고 하네요. 조금은 완탕 따로 라면 따로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만 완탕의 조금은 믿믿한 국물맛에 뭔가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면 라면스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뻘찟으로 라면을 끓여 봤는데 제품으로 나오지 않은 이유가 있는듯 하네요. 완탕과 라면은 콜라보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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