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운겨울을 다가고 봄임을 실감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이미 벚꽃은 꽃잎이 떨어지고 연두색 싹이 돋아나고 있네요.
환절기 탓인지 딱히 뭐를 먹어야 할지 끌리는 메뉴가 없어진 것은 겨울에서 봄은 살짝 그리고 여름으로 급격하게 바뀌는 대구의 기온탓도 있는듯 합니다. 아마 몸이 적응하기에 너무 빠른 기온 변화여서 입맛도 없고 무엇을 먹어야 맛있는 한끼를 해결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 철인것 같습니다.
이런 환절기 입맛이 없어질때는 뭔가 간단하면서도 식욕을 자극할만한 먹거리를 찾게 되죠. 동대구 신세계 백화점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딱히 맘에 드는 곳이 보이질 않았는데 이럴때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선택하면 그나마 실패할 확률이 작다는 생각이 들어 함흥식 냉면과 바싹 불고기를 판매하는 화니 라는곳을 선택했습니다.
코로나이후로 입구에서 QR코드 및 체온 체크를 한후 입장할수 있네요. 식당내부에 손님들이 많이 계셨고 코로나 이전 경기로 어느정도 회복이 된듯 합니다.
식사할곳을 선택하기 전에 신세계 식당가 입구에는 메뉴판이 따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 메뉴판을 보고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면 편리합니다.
식당 내부는 꽤 넓은편이었고 코로나로 인해서 좌석과 좌석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가 쳐져 있습니다.
자리 안내를 받고 난후 메뉴판을 다시 준비해 줍니다. 메뉴는 한식 위주의 식단입니다.
저희는 2인기준으로 직화바싹불고기와 수제 함흥냉면셋트를 31% 할인중이어서 1인분 선택을 했고 직화제육 철판 덮밥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바싹불로기+함흥냉면 셋트가 17,100원이었고 직화 제육 철판 덮밥은 11,800원 입니다.
본 찬은 3가지가 나옵니다. 깍뚜기와 고구마순 무침 그리고 백김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김치가 시원하니 맛있게 익었네요.
화니는 한식전문점으로 장인 2분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는것과 홍보 모니터에 서울 강남지점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볼때 체인점으로 운영되는듯 하네요. 주방에서 유리창을 통해서 직화 바싹 불고기를 구워내는 모습을 볼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먼저 직화 제육 철판 덮밥이 나왔습니다. 지글지글 온도를 높여 둔 철판팬에 김치와 제육볶음 그리고 밥 콩나물 계란후라이를 얹어네요.
양은 꽤 푸짐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철판에서 익어가는 김치와 제육볶음은 모두들 잘 아시는 맛이라 생각됩니다. 밥도 철판에 닿아 있는 부분은 바삭하니 누룽지로 익혀져서 새로운 식감을 줍니다. 맨위에는 깻잎과 김가루로 마무리 했네요.
양이 꽤 푸짐합니다. 김치와 함께 구워진 제육이 좀 많은것 같아서 혹시 짤수 있어서 밥에 반정도만 비벼보았습니다.
지글지글 거리는 철판위에서 익어가는 제육볶음과 김치는 정말 군침이 돌게 하는 메뉴인듯 합니다. 밥을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간이 세지는 않습니다. 모두 함께 비벼 먹어도 괜찮을듯 하네요. 밥음 비벼놓고 보니 양이 더 많아 보입니다.
조금 있으니 수제 함흥 비빔 냉면과 바싹불고기 세트가 나왔습니다
비빔냉면은 비빔면 치고는 바닥에 육수가 좀 많은 편이고 비빔소스가 듬뿍들어 있습니다.. 먹어보니 많이 맵지 않고 단맛이 좀 있는 편인데 맛이 괘 괜찮습니다. 더위에 지키고 입맛없을때는 괜찮은 선택일것 같네요. 쫄깃한 면발과 매콤 달콤한 양념을 함께 먹으면 국수와는 또다른 맛이 나네요.
고명으로는 배와 삶은 달걀 그리고 수육한점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면은 얇은 면이고 식감도 괜찮네요.
이제 남은 메뉴인 직화 바싹 불고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트를 주문했기 때문에 냉면과 함께 나온 직화 바싹 불고기 입니다. 고기는 돼지고기이고 얇게 펴서 석쇠에 구운 음식이네요.
간장베이스 양념이 되어 있는데 짜지않습니다. 직화라고 해서 불맛이 가득 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불향이 없는듯 합니다. 질기거나 거슬리는것 없는 식감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 메뉴인듯 하네요.
바싹 불고기를 제육 철판 덮밥과 같이 먹거나
함흥 비빔냉면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2인이 간다면 세트메뉴 하나랑 일반 메뉴 하나를 주문하면 든든하게 먹을수 있는 양이 될것 같네요. 세트메뉴 1인당 하나씩 시키면 양이 많을듯 합니다.
겨울동안 먹지 않았던 냉면을 오랜만에 먹어보았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냉면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냉면만 따로 먹으러 와도 괜찮을것 같네요. 그리고 철판 제육 덮밥은 든든한 한끼를 책임져줄수 있는 메뉴인듯 하고 전반적으로 음식이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맛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괜찮은지 방문한 손님들의 메뉴가 각자 다양한 메뉴들을 주문하여 식사하고 있네요.
한식당으로써 다시 와도 괜찮을 맛집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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