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프라다의 이름으로 유사 상품 등록을 했다는 의심을 받아 소송까지 간것으로 알고 있는 푸라닭이라는 이름은 왠지 익숙하긴 했지만 먹어본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가까운곳에 푸라닭 매장이 생겼더군요. 요즘엔 TV 광고도 자주 나오고 해서 궁금했었습니다. 명품 프라다처럼 가격도 혹시 명품(?) 스럽지 않을까 살짝 망설여 졌었지만 큰맘(?)먹고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매장 간판이 치킨집이 아니라 액서서리 판매점 같은 느낌이네요. 나름 고급진 브랜드 이미지를 낼려고 노력한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제품은 고추마요 치킨입니다. 뼈 있는 제품으로 주문했고 1마리 15,900원이네요. 어라 가격은 평범하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치킨은 직접 방문 포장을 진행했기 때문에 2000원 할인을 받아서 15,900원인것 같네요. 다른 치킨과 달리 득이하게 검은색 천 주머니에 치킨을 포장해 줍니다. 아무래도 프라다를 따라한것 같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검은색 자루속에 들어 있는 제품을 꺼내보니 구성으로 치킨이 든 종이 상자와 코카콜라1병, 노란치킨무, 고추마요 소스 그리고 나무젓가락이 들어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들어 있네요.
푸라닭의 어원은 프라다를 연상시키려고 만든게 아니고 스페인어로 순수한이란 뜻의 pura와 닭을 합친 의미라고 합니다. ㅎㅎㅎ 그냥 그렇다구요.. 왠지 이름을 짓고 나중에 의미를 부여한듯 하긴 합니다.
푸라닭은 오픈 프라이드라고 하는데 오븐에 한번 구워낸후 기름에 튀기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일반 치킨은 바로 기름에 튀긴 제품인데 이제품은 어찌보면 오븐 구이 제품과 비슷할것 같습니다.
제품은 연유같은 소스가 발려져 있는 치킨위에 할라피뇨 고추가 뿌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치킨은 노릇노릇 잘 구워져 있습니다.
할라피뇨는 많이 맵지는 않은듯 하고 연유같은 소스는 조금 달달했습니다. 그리고 더 맵게 먹으려면 동봉되어 있는 고추마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매콤 고소한 맛이 증가됩니다.
고추마요 소스는 청고추와 마요네즈를 믹스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색이 연한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킨을 고추마요 소스에 콕찍어서 먹으면 매콤한 맛을 더 즐길수 있습니다.
치킨은 오븐에 구워서 그런지 바삭함 보다는 촉촉함이 더 강조된 그리고 덜 기름진 느낌입니다. 퍽퍽한 가슴살도 나름 촉촉하게 먹을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바삭바삭한 튀김의 느낌은 크지 않네요.
할라피뇨 한조각을 치킨과 함께 먹으면 매콤한 맛이 연유의 느끼함을 중화되어 맛을 끌어올리는 역활을 하는듯 합니다.
푸라닭에서 다른 치킨 프렌차이즈와 차이점이 치킨무의 색깔인듯 합니다 보통은 흰색인데 노란색 단무지가 생각나는 색상이네요.
총평을 하자면
우선 푸라닭은 프라다의 짝퉁이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는 소송에서 승소해서 상표를 쓸수 있게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품을 지향하지만 가격은 비싸지 않다는 점이 있고 오븐에 구워낸 치킨이라 촉촉하지만 바삭한 식감은 없다는 점입니다. 첫맛은 나쁘지 않고 괜찮았는데 먹다보니 연유가 느끼하게 느껴졌고 조금 물리는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그다지 큰 감흥을 남기지는 않는 제품인듯 합니다. 고추마요의 소스도 매콤한 편이긴 한데 그냥 후라이드에 찍어 먹으면 맛있을듯 한데 이미 한번 느끼한 소스가 발려져 있는 닭고기에 또 마요네즈를 찍어 먹는다는게 그다지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는 못하는 조합인듯 합니다. 그리고 포장을 한번더 해주는 비용을 다른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투자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소비자로써 검은색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다고 감동받아서 단골이 될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코카콜라를 주는것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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