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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바이주( 고량주)중에서 가장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연태 고량주, 공부가주 정도가 될 듯합니다. 그 외 조금 고급 버전으로 가게 되면 쉽게 마트에서 구입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듯합니다.

제가 먹어본 마트에서 구입한 바이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오량액을 만든 곳에서 저렴이 버전으로 나온 코스트코 경주였는데 이제는 판매를 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나마 코스트코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고량주는 공부가주와 연태 고량주 정도인데 이상하게 공부가주는 마시고 나면 뒤끝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숙취로 두통이 조금 있는 경험을 몇 번 하고 나서는 공부가주는 구입을 하지 않고 연태 고량주 위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번에 해외여행을 잠깐 갔다 올 기회가 있어서 좋아하는 중국 고량주를 괜찮은 제품으로 구입해 보았습니다. 두 가지 를 구입했는데 하나는 몽지람 M6+ 와 연태구냥 블루 두가지를 구입해고 고급 버전과 중급 정도의 술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원래 연태구냥을 생각하지는 않았고 우량두곡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품절이어서 연태구냥으로 변경을 했네요.

제품은 인터넷 면세점에서 주문을 했고 연태구냥 블루와 레드가 있는데 조금 더 숙성을 오래 했다는 블루로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가격은 4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서 31000원 정도를 결재하였네요.

연태구냥은 꽤 큼지막한 종이 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짧은 여행 일정으로 캐리어를 작은 것 가지고 갈려고 했었는데 혹시 해서 조금 큰 중간크기 케리어를 가져간 게 정말 잘했다고 생각들 정도로 부피가 있습니다. 파란색 케이스에 한문으로 연태 고량이라고 되어 있는데 뭔가 일반 연태 고량주보다는 고급져 보입니다. 용량은 500ml이고 도수는 42%로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고량주 38% 도수보다 높은 편입니다.

연태 고량주는 농향형 백주라고 하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파인애플향 같은 달콤한 향이 나는 종류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보통 고량주는 향으로 종류를 구분하는데 장향, 농향, 청향 등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저는 수수의 발효된 파인애플향을 좋아해서 농향형 제품을 좀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술병의 디자인도 일반 제품과 달리 고급버전 중 하나라 호리병 모양으로 이쁘게 디자인되어 있고 파란색이 돌도록 되어 있습니다. 연태 고량주 자체는 색이 없는데 등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블루는 푸른색으로 레는 붉은색으로 그보다 높은 등급은 백금으로 명칭하고 있는 듯합니다.

고급술들의 특징은 대부분 실링이 아주 튼튼하게 되어 있어서 가품 방지에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제품도 박스 위에 동그란 부분이 훼손되지 않고는 개봉이 어렵게 되어 있어서 가품 혹은 개봉품이 아님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박스 안에는 따로 유리병을 보호할 수 있는 충격 방지제는 들어 있지 않고 덩그러니 병만 들어 있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아무튼 연태고량이라는 한글로 호리병이 꽤 이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장식용으로도 사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마시기 위해서 구입하거라 장식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술을 오픈하려면 뚜껑에 있는 플라스틱을 부셔야 오픈이 가능합니다. 동그란 부분이 파손되었다면 의심을 해야 합니다.

병을 오픈하면 플라스틱 부분이 이렇게 뜯어져 나가 버립니다.

며칠 전 홈플러스에서 구입했던 양하 대곡과 비교해 보기 위해서 세워 두었습니다. 역시 가격차이가 나는 만큼 느낌도 많이 다르네요.

연태구냥의 마게는 돌리는 형태가 아닌 플라스틱 커버로 밀어 넣어서 밀봉하는 스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돌리는 형태인 줄 알았는데 그냥 위로 빼면 됩니다. 뚜껑도 꽤 묵직하니 큼직합니다.

마지막으로 맛을 봤는데 기존 연태 고량주 일반 제품보다 파인애플 향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수가 높다 보니 쨍한 첫맛이 느껴지면서 은은한 단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목 넘김에서는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알코올의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 있고 한 모금 마셨는데 취기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양하 대곡과 비교해 보면 양하대곡은 조금 밋밋한 맛과 끝맛이 쿰쿰한 장향형 제품의 특징이 느껴집니다. 고량주의 타입이 다른 제품이어서 바로 비교는 하기 어렵긴 할 것 같은데 고급 버전의 연태 고량주는 오량액의 경주를 마셨을 때 느낌과 비교하면 저는 오량액 경주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부드럽고 고급스럽긴 한데 단맛이 조금 덜하고 파인애플 향도 조금 줄어 있는 느낌으로 저렴한 알코올의 맛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3만 원대 제품으로는 적당해 보입니다. 시중에서는 5만 5천 원 정도에서 구입이 가능해 보이네요.

이상 연태구냥 블루 면세점 구입 시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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