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백종원의 유튜브를 보다가 티르키에 (터키)의 카이막이라는 음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소 우유로 지방함량이 높은 고소한 천상의 맛이라고 소개된 이 음식은 한국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제품이었습니다. 워낙 개인적으로 우유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너무 궁금하긴 한데 이걸 먹어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터키까지 갈 수도 없고...
언젠가 한번 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코스트코에 새로 입점된 제품중 카이막이 있는 걸 보고 주말 장을 볼 때 무조건 구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이막이라는 이름과 함께 원산지 튀르키에라고 적여 있어서 제대로 된 카이막을 이제 맛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격은 1통에 12,790원이네요. 코스트코 제품이니 신뢰감을 가지고 의심 없이 구입완료 하였습니다. 가격표 옆 설명에 베이글이나 크래커 꿀과 쨈을 발라 먹어도 맛있다고 되어 있네요.
노란색과 주황색이 섞여 있는 포장상자에 그림에도 유튜브에서 보는것 처럼 카이막에 꿀이 올라가 있습니다. MURATBEY가 아마도 제조사인 것 같네요.
카이막을 먹어볼수 있다는 기대에 옆에 붙어 있는 제품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보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뚜껑을 여니 비닐 밀봉이 되어 있고 안쪽에 흰색 내용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게 카이막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맛을 보기 위해서 일부를 덜어 냈는데 약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보는 카이막은 아주 부드러운 입자였는데 이건 탱글탱글한 찰진 느낌이 나는 제품이었습니다. 살짝 맛을 봤는데 뭐지.. 그냥 크림치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튀르키에 에서 먹는 것처럼 꿀을 넣어서 먹어 봤습니다. 그냥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꿀을 섞어 넣은 맛이었습니다. 조금 실망스러운 식감과 맛이었습니다. 크림치즈로 구입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카이막이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하고 봤더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식감과 맛이 느껴져서 조금 당황스럽네요.
다시 궁금해서 포장 상자안에 붙어 있는 인쇄내용을 봤더니 제품명이 카이막 치즈 입니다. 순간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래 영문표기도 Full fat fresh cheese입니다.
네 제가 구입한것은 카이막이 아니라 카이막 맛 나는 치즈입니다. 그런데 코스트코에 판매하기 위해서 붙여 놓은 제품 카드에는 치즈란 말은 없고 카이막으로만 되어 있어서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게 적혀 있었습니다.
솔직히 치즈였으면 구입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원래 먹던 크림치즈도 아직 남아 있고 맛도 그게 훨씬 더 맛있었기 때문에 굳이 일반 크림치즈 같은 맛의 카이막 치즈를 구입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카이막이라는 이름은 유통이 가능한 치즈라고 합니다. 유제품으로는 유통이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아무튼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제품이 명칭을 제대로 적어 놓지 않아서 혼선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다음부터는 좀 더 제대로 확인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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