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고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현대적인 한식 백반집 대구 침산동 카페 동이 창녕 마늘 석갈비 정식 후기

한식이라고 하면 밑반찬이 아주 많이 나오는 곳과 오래된 노포의 밥집이 생각납니다. 약간은 올드하고 고리타분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번에 가족들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어서 어디 괜찮은 곳이 없나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대구 북구 침산동 창조경제센터 내에 있는 한식 백반집인 카페 동이라는 곳입니다. 

토요일 점심시간을 맞춰서 갔더니 내부에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창조경제센터에는 음식점들이 꽤 입점되어 있는데 푸드코트처럼 한 곳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분위기와 운치가 있습니다.

평일 런치타임에는 10% 할인도 하네요. 가격도 만원대로 저렴한 편이고 쌀도 좋은것을 쓰는 듯합니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간판이 보이고 오픈은 오전 11시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반까지 네요. 

식당의 내부는 넓지는 않았지만 테이블과 의자를 붙여서 가족단위의 식사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탭으로 하면 되는데 요즘은 이런 주문방식이 일반화되는 듯합니다. 메뉴도 꽤 다양한데 1인상으로 나오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제육볶음과 창녕마늘 석갈비등 일부 메뉴는 동일 메뉴로 보이는데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보니까 1인 화로를 제공해 주면 가격이 좀 더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한켠에는 서비스 바가 존재하는데 밥과 계란 프라이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 같네요. 계란프라이는 셀프로 직접 요리해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보리강정도 제공되고 있어요.

인원수만큼 계란 프라이를 해서 가져가 봤습니다. 준비된 팬과 전기레인지와 식용유와 소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 봤습니다.

저희 가족이 주문한 주꾸미 볶음 메뉴입니다. 1인화로가 제공되고 밥과 된장찌개 호박볶음 깍두기 샐러드와 호박식혜가 나오네요. 그리고 애벌레처럼 보이는 반찬은 장아찌인데 정확한 재료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꼬막 비빔밥입니다. 미역국이 나오고 1인화로아 달리 호박 식혜가 빠졌스니다. 

제육볶음입니다. 일반상은 만원 미만이라 가성비가 좋을 듯합니다. 밥 위에 계란은 프라이를 해서 셀프로 추가했습니다.

간장 돼지 불고기 정식입니다. 역시 미역국이 나오고 간결한 메뉴 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창녕 마늘 석갈비 정식입니다. 1인화로로 구성되어 있고 된장찌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호박 식혜가 나오네요. 

석갈비가 어느 부위인지 몰라도 돼지고기 갈비 맛입니다. 마늘 후레이크가 올라가 있어서 알싸한 마늘 맛이 나네요. 전반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간도 적당하네요. 그리고 된장찌개가 은은하게 매콤한 맛이 있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석갈비는 연하고 고소한 맛도 있어서 단짠단짠의 느낌입니다. 밥과 함께 먹기엔 적당해 보입니다.

보통 한식은 한상에 모든 반찬이 있어서 각자 젓가락으로 덜어 먹는데 여기는 개별 제공이 되어서 위생적으로도 좋아 보이고 개인 제공이라 서로 눈치 볼 필요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밥과 계란 프라이 제공이 된다는 게 좋았던 것 같고 할인도 되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인 것 같아서 요즘 물가에 이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에도 한식이 생각나면 방문할 의향이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