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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을 이용해서 부산 기장에 있는 이케아를 갔다 왔습니다. 딱히 살게 있어서 간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가구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에 윈도쇼핑을 간혹 즐기기도 합니다. 작은 방에 침대를 하나 들여놓을 계획이라 어떤 게 있나 그것도 겸사겸사해서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이케아 매장은 늦게 오면 너무 붐벼서 제대로 구경을 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이번엔 아침일찍 오픈전에 도착해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을 했습니다. 확실히 오픈런을 하니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었고 인파에 치이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시간 정도 구경을 하고 나니 역시 출출해지네요. 이럴 때는 이케아 푸드코트 레스토랑을 이용해서 요기를 하고 가는 게 정석입니다. 이미 여러 번 이케아 푸드코트를 이용해 보았기 때문에 유명한 미트볼은 제외하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연어 요리가 있길래 선택을 했습니다.

연어 필레 10,900원 입니다. 연어 스테이크 느낌이 날 것 같아서 한 접시 주문하고 통등심 돈가스 8900원 한 접시 그리고 생크림 가득 든 롤케이크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회원은 주중에 커피가 무료라 음료는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꽤 먹음직 스럽게 보이는 게 유럽감성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연어회를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에 먹어봤던 연어 스테이크가 맛이 있었던 기억에 이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연어 스테이크는 레몬 한조각과 완두콩 브로콜리 그리고 카레에 볶아낸 곡물 볶음밥 같은 게 있습니다. 단출한 구성인데 왠지 뭔가 분위기가 있는 것 같네요. 소스는 딜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레몬을 짜서 뿌려주고 한입 먹으니 연어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린맛이 나네요. 언래 연어가 그렇게 비린맛이 나지는 않았던 기억인데 이건 살짝 비린맛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레몬즙을 좀 더 짜서 뿌려줬습니다. 그래도 비린맛을 감출 수가 없네요. 연어는 부드럽고 완두콩이나 곡물로 구성된 밥은 특별히 별맛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솔직히 보기보단 실망이었습니다.

통등심돈가스입니다. 구성은 단출합니다. 돈가스 한 조각과 소스 그리고 완두콩과 흰쌀밥이 구성입니다. 그런데 이게 맛있습니다. 등심이 꽤 두툼하고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소스도 브라운소스라 적당하고 포만감도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9000원이 안된다는 게 마음에 드네요. 연어 필레 보다 돈가스를 먹는 게 더 좋은 선택인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선택한 도지롤 케이크와 비슷한 생크림 가득 든 롤케이크가 상당히 맛있습니다. 크림이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고소하면서 달달해서 그냥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맛입니다. 거기에 커피 한잔이 딱 잘 맞는 조합이네요.

저의 이케아 푸드코트 추천은 통등심 돈가스와 롤케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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