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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뜨끈한 국물음식이 자꾸만 생각이 나는 시절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가보지 않은 맛집 탐방해 보기로 하고  접근하기 쉽고 맛있는곳이 있는지 그리고.가격적으로 부담이 없는 음식을 찾아보니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돼지국밥이 생각났습니다. 

대구에서 돼지국밥 맛집으로 소개되어서 한번 언제 기회가 되면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던곳이 바로 신송자 신마산 식당입니다.일요일 오후 점신시간이 훌쩍 넘긴 오후 3시가 넘어서 국밥 한그릇을 먹기 위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신마산 식당은 띄워쓰기를 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어느 산의 이름을 이야기 하는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마산의 지명을 이야기 하는것 같네요. 신마산 식당의 입구에는 한 8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만 넉넉하지는 않는 주차 공간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일요일 오후 어중간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는건 정말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돼서 기대가 되네요.

우선 메뉴판입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확인한 가격보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른것 같네요. 하지만 국밥이 7,500원이라는건 최근 물가를 생각하면 결코 비싸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젤 윗줄에 있는 메뉴가 가장 자신있는 그리고 맛있는 추천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만 너무 무리하지 말고 기본은 먹어보자고 생각이 들어서 순대국밥과 살코기 국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입구 간판에 있던 돼지국밥이 가장 맨 아래에 있네요.

주문을 하면 기본찬이 나옵니다. 반찬은 셀프로 추가해서 먹을수 있네요. 깍뚜기 겉절이, 김치, 양파절임, 마늘과 고추, 양념으로 새우젓갈, 다대기 양념, 간마늘, 된장이 소스로 나옵니다.

우선 살코기 국밥이 나왔습니다. 한눈에 봐도 살코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밥은 따로 나오지 않고 이미 국밥안에 말아져 있어서 양이 조금더 많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밥양과 고기양을 봤을떄 말아져 있는 밥을 다먹고도 고기는 남을 정도로 푸짐합니다.

국물은 간이 안되어 있어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되고 국물이 구수하고 잡내하나 안나는 국물로 깔끔하네요. 저는 간마늘을 넣고 다대기도 넣고 맛을 좀더 더했습니다.

돼지고기가 가득 들어가 있는거 보이시죠. 고기만 한덩이 먹어 봤는데 정말 부드럽게 잘 삶아져 있고 고소하고 구수한 두께감이 있는 수육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고기만 건져 내서 된장에 찍거나 새우젓에 찍어 먹어도 될정도로 수육의 양이 많은것 같네요.

아직 맛이 다 들지 않은 풋깍두기와 겉절이 김치를 밥위에 얹어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양념을 더하거나 김치를 올려 먹어도 제대로 먹는듯한 맛이 나네요. 저는 돼지고기의 부속물들보다는 살고기를 좋아하기 떄문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살고기도 지방이 살짝 살짝 포함이 되어 있어 고소한맛이 참 좋네요.

순대 국밥도 살고기 국밥과 거의 똑같습니다. 다만 위에 파와 다대기가 미리 올라가 있고 순대도 들어가 있다는 점이 다른점이네요.

순대국밥속에 들어 있는 순대는 일반 시장에서 판매하는 당면 순대로 그리 맛이 특별하거나 맛있지는 않는 순대입니다. 순대국밥은 몇일전에 먹었던 시장순대에서 들어가 있던 순대와는 정말 판이하게 차이가 나는 맛입니다만 수육에서 모든게 용서가 되네요. 수육과 국물 너무 좋습니다. 국물이 느끼하지도 잡내가 나지도 않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국물과 돼지고기를 삶아내는 비법이 있는것 같네요.

전통적인 서민음식중에 하나인 돼지국밥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들에게 추운겨울날 뜨끈하고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음식중 하나이고 아마도 경남지방에서 유명하지만 대구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맛있는 돼지국밥, 살고기 국밥을 먹을수 있는 맛집을 방문할수 있었다는것에 만족스러운 맛집 탐방이 된것 같네요. 아마도 기본이 잘 갖춰져 있다보니 다른 음식들도 맛이 있을것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주 방문할듯 한 신송자 신마산 식당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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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순대는 그냥 먹거나 혹은 순대볶음이나 순대국으로 먹거나 두 세가지 조리 방법으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순대 본연의 맛이 좋아야 순대의 맛이 좋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런 순대를 구워서 파는곳이 있어서 먹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아무 정보 없이 방문한 창원의 순대 골목(?)의 맛집입니다. 이제껏 제가 먹어본 순대요리에서 구이를 파는곳은 없었습니다. 나름 반백년을 살아왔는데 이런 방식의 조리 법은 처음 접하는 순대을 요리하는 방법이네요.

 

 

제 블로그는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위치나 연락처는 직접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집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처음 방문은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그냥 들렀다가 사진도 못찍었었고 이번에 방문때 제대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건물은 아래층과 위층으로 (약간 1.5층)에 위치해있는 오가네 순대곱창이라는 상호의 식당입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각종 순대요리와 식사로는 돼지국밥 혹은 순대국밥도 간혹 주문을 해서 드시기도 합니다. 순대구이는 첫방문에 인원이 조금 많았었기 때문에 대자를 주문했었고 이번엔 3명이 방문한 터라 중자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주문후 밑반찬입니다. 부추와 꺳잎, 고추, 양파, 김치, 양배추 절임,깍두기, 새우젓, 쌈장, 그리고 개인별 양념간장이 기본 찬인듯 합니다.

 

 

깻잎과 양파 고추는 두접시를 주셨는데 깍두기와 김치 양배추 절임, 새우젓은 한접시만 주시네요. 이건 인원수에 따라 나오는듯 합니다.

 

 

 

주문했던 순대구이가 나왔습니다. 순대는 총3종류로 구성되어 있고 돼지 부속(간, 허파, 기타등등 )이 한쪽에 나오고 가운데에는 야채가 나옵니다. 주물팬( 솥뚜껑) 같은곳에 초벌해서 뜨거운 상태로 나오고 식탁의 레인지에서 불이 계속 가열되면서 순대가 좀더 노릇노릇 구워집니다.

 

 

순대구이를 가져다 주시고 홀의 종업원분께서 먹기좋게 잘라 주시네요. 그리고 야채 위에 부추도 한접시 올려 주시곤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순대는 겉면이 노릇노릇 바삮하게 구워지면 더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명 겉바 속촉이 되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구우면 구울수록 바삭바삭해지는 겉과 속이 참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순대구이에 사용된 3종류의 순대입니다. 가장왼쪽의 순대는 약간 병천순대같은 느낌의 순대이고 중간 위쪽의 순대는 조금 색다른 순대입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의 순대는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순대와 비슷한것 같네요.

 

 

순대에 양배추 절임과 새우젓 그리고 쌈장을 조금 올려서 먹어보았습니다. 우선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옵니다. 그리고 바삭바삭 싶히는 맛과 순대의 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새콤 달콤 그리고 아삭한 양배추와 참 잘 어울립니다.

 

 

이번엔 깻잎과 야채 볶음을 함께 싸 먹었습니다. 이것도 깻잎의 향긋함이 맛을 더 업시켜 주는 역활을 해주는듯 합니다.

그냥 잘 구워진 순대만 먹어도 맛이 있고 특히 전체적으로 고소한 기름진맛(?)이 텁텁할수 있는 순대의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 같은 역활을 해주는것 같습니다.

 

 

 

순대구이를 먹으면 서비스로 나오는 국물입니다. 아마도 돼지국밥의 국물을 주신듯 구수한 맛이 있지만 약간 진한 국물은 아닌듯 한 느낌이고 맛이 조금 가벼운듯 합니다. 그냥 서비스이니 뜨끈한 국물을 같이 먹으로고 주신것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순대구이를 어느정도 먹고나면 마지막으로 늘 하던 밥을 볶아 달라고 하시면 이렇게 각종 양념과 추가로 야채를 곁들여서 밥을 볶아주네요.

 

 

이렇게 밥을 볶아 먹을때는 약간 눌어야 맛이 있는데 불을 약하게 했는지 눌어 붙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것 같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맛을 보니 고소한 참기름과 김가루 그리고 약간의 야채와 순대볶음에서 나온 기름진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하지만 닭갈비나 다른 메뉴에서 밥을 볶아 먹을때보다 임펙트는 크지 않은듯 합니다. 그냥 밥을 볶아 먹을때의 맛이 기본이상은 하기에 이것도 나쁘지 않고 기대한 수준정도의 맛이긴 합니다. 혹시 양이 모자라신 분은 밥을 볶아드시고 마무리를 하시면 될듯 합니다.

이상 순대 구이를 먹어본 후기였습니다. 집 근처에 혹시 순대구이 하는곳이 있는지 잠깐 검색해 보았는데 잘 찾아지지가 않네요. 간혹 창원을 들릴일이 있으면 생각이 나는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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