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궁핍했던 시절에는 그냥 배불리 먹는것만으로도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희 할아버지 혹은 부모님이전 세대 분들은 대부분 그런 근본적인 문제인 영양을 섭취한다는것에 촛점을 맞춘 음식에 치중하였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끼니걱정은 하지 않는 나름은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고 따라서 배물리 먹느냡다 얼마나 맛있게 좋은것을 먹느냐에 촛점이 맞춰짐에 따라 요리와 다양한 음식을 소재한 프로그램도 덩달아 늘어나고 인기가 있어진것 같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중 편스토랑을 가끔 시청하곤합니다만 출시되는 제품이 TV에서 봤던것과 많이 다른 느낌이라 실망감도 느낀점이 많았기에 출연자들의 과장된 표정과 평가는 1/3정도만 믿는것이 정신건강과 가계지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우승한 SES가수 유진의 남편으로 알려진 기태영씨가 만든 만바스는 TV 방송으로 시청한적이 있습니다만 볼때 맛있어 보이네 정도로 보고는 그냥 잊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마트 밀키트 코너에서 편스토랑 우승 제품이 반값으로 판매하는것을 보고 이 가격이면 실망해도 용서가 되겠다고 생각이 되어서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정가가 14,900원으로 다소 가격이 나가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50% 할인을 하는 제품이 있어서 제가 구입한 제품는 7450원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완전 개꿀입니다.
솔찍히 편의점에 즉석 식품으로 나온 편스토랑 제품들은 즉석식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가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뚜렸해서 두번 구입해 먹어야 겠다고 강력한 마음이 든 제품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먹을만하네 정도가 맥시멈 반응이 었던것 같네요. 그래서 밀키트로 나온 제품은 왠지 그래도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가져 봅니다.
포장지 뒷면에는 조리 법이 나와 있습니다. 편의점 즉석 제품과 달리 약간의 조리는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분명 맛에 있어서는 그차이가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제품의 조리법은 간단한 편인데 동봉된 바게트 빵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구워주고 새우는 잘 씼어서 물기제거 그리고 올리브 오일이랑 마늘 브로콜리을 넣고 오일에 잘 끓여준후 새우와 미트볼 그리고 새송이 버섯 , 베트남 고추와 로즈마리를 넣어서 다시 졸인후 시즈닝을 첨가하고 마지막에 피나데니 소스를 부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제품의 구성을 보면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모두 차곡차곡 가지런히 들어 있습니다.
맨 위쪽부터 바게트빵, 왼쪽아래에 편마늘 시즈닝가루 미트볼 (만두속) 새우, 오른쪽 아래 파나데니 소스 그리고 허브,새송이, 고추가든 야채 봉지와 마지막 올리브오일이 들어 있습니다.
새우는 4마리 들어 있습니다. 우선 새우를 잘 씻은후 물기를 제거하고 대기 시켜 주세요.
그리고 바게트 빵을 잘라 주었습니다. 바게트 빵은 그냥먹기에는 너무 물렁 물렁했으며 크기는 성인 손바닥 길이보다 약간 큰 정도 입니다. 바게트를 구울때는 프라이팬에 버터를 약간 두르고 노릇 노릇 구우면 더 맛있지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토스트기에 구워주었습니다. 바게트를 구워주니 특유의 바삭함이 살아났습니다.
팬에 동봉된 기름을 넣고 마늘 브로콜리, 미트볼을 넣고 마늘향이 기름에 배여 나올때까지 졸여 줍니다. 레시피는 2분동안 가열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늘향이 어느정도 기름에 배일정도가 되면 새송이버섯과 태국고추 그리고 로즈마리를 넣고 다시 졸여 줍니다.
그리고 새우를 넣는데 새우는 중간 크기보다 약간더 큰 생새우가 4마리 들어 있습니다. 명색이 감바스인데 새우 4마리는 너무 한것 같아서 집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자숙새우를 추가해 주었습니다.
다시 2분정도 졸이다가 가루 시즈닝을 뿌려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나데니 소스를 넣어 주었습니다. 이제 완성되었습니다.
피나데니 소스는 간장베이스에 레몬과 양파 고추 그리고 설탕등을 넣고 새콤 달콤 매콤하게 만들어 먹는 소스로 괌에서는 김치처럼 집집마다 만들어 먹는 소스라고 합니다. 예전에 괌에 갔을때 이런 소스가 있는지 몰랐는데 아마 그때는 리조트 패키지 상품으로 외부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아서 그랬던것 같네요. 나중에 다시 가게되면 제대로 맛을 한번 봐야 겠습니다.
즉석 식품에는 미트볼 (만두소) 대신 군만두 형태가 들어 있는것 같은데 한번 슬쩍 보니 차이가 아주 많이 납니다. 기본적인 소스나 재료 구성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비쥬얼 적으로나 맛으로나 차이가 나는 격차를 줄일수가 없을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구워낸 바게트 빵을 옆에 꽂아두면 끝입니다. 따로 그릇에 덜지 않고 뜨거운 냄비 그대로 두고 먹어도 좋을듯 합니다.
우선 오일에 마늘과 로즈마리 향이 잘 베어 있어서 바게트 빵을 적셔 먹으니 꽤 밋있습니다. 새우가 작게 들어가서 감바스지만 새우 향이 그렇게 진하게 나지는 않는듯하고 미트볼은 식감에 탄력이 없어서 조금 푸석푸석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다지 특별난 맛은 아닌듯 합니다. TV에서 굴림만두로 바꾸면 좋겠다는 이연복 쉐프의 지적에 저도 한표를 주고 싶네요. 피나데니 소스가 들어있어서 오일맛이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이 살짝식 느껴집니다.
저처럼 오일파스타나 알리오 올리오, 혹은 감바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맛있게 먹을수 있는 메뉴인데 기름지고 느끼한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일수도 있는 제품일듯 합니다.
그래도 추가로 새우를 좀더 넣고 야채나 재료도 좀더 추가하면 훨씬 맛있는 감바스가 되지 않을까 하고 피나데니 소스는 오일에 첨가하기 보다는 찍어 먹어 보고 나중에 오일에 첨가해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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