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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는 국내 다른 마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색다른 제품들을 판매하곤 했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색다른 제품들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스트코입니다.

어쩌다가 우연히 본 인터넷 게시판의 글 중에서 대추야자라는 과일(?)이 아주 당도가 높고 맛있다는 글을 봤는데 마침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호시김이 급상승하면서 코스트코를 가면 한번 사 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추야자 1kg을 판매하고 있고 원산지는 아랍에미리트라고 되어 있네요. 가격은 7,790원입니다. 매번 과일 코너를 다니는데 오늘 처음 발견했습니다. 역시 관심이 없으면 보는 것에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입해 온 대추야자는 과연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하네요. 모양이 대추 모양이라서 대추야자라고 이름 지어진 것 아닌가 하는 추론을 해보았습니다. 포장은 녹색의 박스에 왠지 중동스러움이 있는 듯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뒷면에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비건음식이고 글루텐이 없고 설탕을 추가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카레멜 같은 맛이라고 되어 있기도 하고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고 되어 있네요. 뭔가 궁금해지는 표현입니다. 100g 당 325kcal로 열량은 높은 것 같습니다.

한글 설명서에 보니 대추야지 100%로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별다른 내용은 없네요.

박스를 열어보니 우리나라 대추를 반건조시킨듯한 형태의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색도 대추가 잘 익었을때 주황색 빛을 띠는 것과 흡사했습니다. 1kg 양이 의외로 꽤 많았습니다.

대추야자를 몇 알 꺼내서 살펴보니 껍질이 건조되면서 과육과 분리되어 있는 것 같고 냄새는 우리나라 대추와 비슷한 향이 났습니다. 조금 찐득한 표면감이 있습니다.

속은 쫀쫀한 젤리 같은 느낌으로 당도가 높은지 진득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길쭉한 씨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먹어봤더니 우리나라 대추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많이 달다던데 첫맛은 의외로 아주 많이 달지는 않았습니다. 식감은 약간 쫄깃한 느낌도 있는데 끝맛에서 당도가 확 올라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단맛이 강한데 대추맛과 향이 나면서 중동의 과일이라는 색다름이 많이 희석되고 그냥 우리나라 대추를 먹는 느낌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나씩 오가면서 간식으로 먹기에 나쁘지 않지만 커피와 어울릴지는 약간 의문이고 과일처럼 즐겨 먹기도 솔직히 애매한 것 같네요. 어쨌든 구입한 제품이고 천연 당분이니 열심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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