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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는 주류코너만큼은 일반 마트에 비해서 최소 3배 이상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와인종류와 위스키, 보드카, 맥주, 칵테일등등.. 그중에서 중국 대표술인 고량주도 원래는 3종류가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제일 좋아하던 고량주인 경주가 이제는 판매하지 않고 있어서 두가지 판매중에 있습니다. 지금 판매하고 있는 고량주는 공보가주와 연태 고량주 두가지 입니다. 고량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연태 고량주는 거의 우리나라의 소주에 가깝다고 느낄정도로 유명하기도 하고 흔하기도 한 제품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연태 고량주는 14,590원에 두병이 들어 있는 1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한병 (250ml)당 약 7,250원 정도라서 역시 가격이 저렴하긴 합니다.

연태구냥 이라고 적혀 있고 연태지방에서 만든 고량주를 연태고량주라고 하는데 연태고량주도 다양한 제조사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고량주는 고량 (수수)의 독특한 향과 톡쏘는 알콜의 느낌에 높은 도수가 주는 빨리 취하고 빨리 깨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태 고량주의 도수는 34.2도 입니다.

제품명이 라오왕 연태구냥 플러스 라고 되어 있고 고량 42%, 정제수 40%, 밀 10%, 보리8%가 재료이고 원산지는 중국산입니다. 

두병이 나누어져 있는데 고량주를 처음 접해 보면 무척 독하고 술을 넘긴후는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강한 알코올 기운이 화한 느낌을 주는 맛입니다. 그런데 즐기다 보니 이제는 250ml 한병이 조금 감질맛 나는 용량으로 느껴지긴 합니다. 조금만 마셔도 취하는데 넋놓고 먹다보면 거의 한병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연태 고량주의 모습은 대부분 차이가 없이 비슷하고 고량주들의 특징이 마게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오픈을 하면 부서져서 표시가 나도록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미도 가짜 고량주에 대한 보호책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 고량주들 중에서 연태 고량주의 맛은 약간 목넘김이 걸리는 거친 맛이 있고 고량향은 중간 정도의 맛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고량향이 고급지게 나는 제품은 경주가 제일 좋았던것 같고 가장 거칠고 숙취도 있는 제품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공보가주가 가장 심했던것 같네요 그래서 공보가주는 그이후에는 구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뒷면에 처음 발견한건데 2003년 부터 국내 널리 알려진 이 제품을 읽을때는 연태구냥이라고 일으면 되고 유사품에 주의하라는 문구도 있네요. 이상 코스트코 연태 고량주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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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량주를 애호하는 애주가로써 이번엔 코스트코에서 판매중인 공연주를 구입해 마셔 보았습니다.

공부가주는 공자를 기리기 위한 제사술로 사용되었다는 술입니다. 인터넷 자료를 보면 "곡부(曲阜)는 위대한 사상가 공자의 고향이다. 이 지역은 2,000년 전부터 양조업을 시작했으며, 공부가주는 명나라 때부터 제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공자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쓰였으나 곡부를 방문하는 고관대작들이 늘어나면서 연회용 술로 사용되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중국의 백주(고량주)중에서 명주들이 많은데 제가 아마도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쉽게 시중에서 구입할수 있었던 제품이 공보가주 라는 이름의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보가주가 공부가주와 유사한 이름때문에 상표권 위반이 되면서 사용이 어려워 졌고 그래서 예전이름은 공보가주였지만 지금은 공연주로 이름이 바뀌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중인 공연주는 500ml당 9,490원으로 연태고량주나 경주와 비교해서 고량주에 비해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포장상자에 공자를 기리는 제품답게 공자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실제 공자상과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공자 모습을 나타낸게 아닌가 합니다.

공연주의 알콜도수는 39%로 중국 백주답게 높은 도수입니다.

용량은 500ml이고 원재료명은 수수, 쌀 찹쌀, 밀, 보리, 정제수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제품은 중국산이네요. ㅎㅎ 중국산이어서 좀더 좋아 보이는 제품도 있긴 하네요.

종이 박스를 열면 안쪽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병목을 잡아주는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제품은 오랜된 전통과 역사를 알려주듯 작은 항아리병에 붉은색 바탕의 술주자가 적혀있고 마게는 붉은색 천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옆면에든 공연주라고 새겨져 있네요. 

그리고 수입처에서 우리나라 유통을 위해서 붙인 라벨이 있습니다. 19세 미만 청소년이 마시기엔 매우 독한 술이니 판매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뭐 약한 알콜술도 청소년은 거들떠 보지 않는게 건강상 좋습니다.

두껑에 둘러져 있던 천을 제거하면 플라스틱으로 된 마게가 나옵니다. 이게 손톱으로 잘 들어올려야 마게를 열수 있습니다.

돌려서 여는 방법이 아닌데 살짝 힘이 들고 불편하긴 합니다.

마게를 제거하면 은은하게 풍기는 수수향이 아주 좋습니다. 백주가 대부분 그렇듯 투명한 술입니다. 공연주는 수수향이 거스르지 않게 포지면서 목넘기이 거칠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원재료에 쌀 밀 보리 등이 함께 사용되어서 인지 강하고 독한 고량주의 맛을 상당히 부드럽게 만들어 놓은듯 합니다. 물론 고량주 끼리의 비교에서 그렇게 느껴진것이고 다른 술에 비하면 독하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향이 깊고 은은하게 입안으로 풍겨지는 맛과 부드러우면서 살짝 달콤한 느낌이 느껴지는 술입니다. 안주없이 먹어도 될정도의 맛이긴 한데 그건 백주 (고량주) 애호가인 저에게만 해당될듯 합니다.

홀짝 홀짝 먹다보니 좀 많이 먹었는지 다음날 멀쩡한듯 하면서 술에 취해 있는 느낌이 반나절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물론 속이 안좋거나 머리가 아픈건 없었습니다만 과음은 부작용을 유발하긴 하는 모양입니다. 술은 언제나 적당히 드시길 바라고 좋은 안주 (특히 기름진 안주)가 있으면 추천할만한 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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