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i4all

편의점 도시락이 점점 맛도 좋아지고 구성도 좋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서 이제는 완벽한 한끼를 구성한 제품이 나왔네요. 보통 편의점 도시락에 국을 넣은 제품은 유통부터 관리까지 너무 어려울것 같아서 포함이 되지 않았던것 같은데 우리나라 한식의 구성중에서 밥과 반찬 그리고 국이 빠질수 없는 구성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이부분을 채워주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중에서 도시락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는 제품중에서 매실 두루치기편이라는 제품을 구입했는데 구성품에 된장국이 포함되어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이 도시락의 가격은 5,900원 입니다.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2분30초 가열해서 데워 주면 됩니다. 이 도시락의 특이점은 두가지 정도로 보이는데 첫번째로는 바로 밥입니다. 보통은 흰쌀밥을 넣어주는데 밥위에 우엉을 잘게 썰어서 올려 함께 밥을 지어내서 그런지 밥색이 약간 자주색을 띄고 있고 밥위에는 우엉이 올라가 있습니다. 두번쨰로 특이점은 두부도 들어가 있고 시금치가 들어가 있는 된장국이 들어 있는점입니다. 밥을 먹으면서 된장국으로 목막힘을 풀어주는 구성으로 한식의 정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품의 이름이 매실 두루치기로 되어 있는데 돼지고기 매실 두루치기를 먹어보면 돼지고기의 잡내도 전혀 안나고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의 양념이 아주 잘 된 두루치기고 돼지고기의 두께도 나름 두께감이 있어서 잘만든 두루치기인것 같네요.

매실 두루치기에는 통마늘도 들어가 있고 바닥에는 양상추를 깔아둬서 부족한 아채를 함께 구성했다는 느낌을 주네요. 양념이 밴 양상추도 맛있습니다. 두루치기 하나면 밥 한공기 뚝딱 할만한 반찬입니다. 

매실 두루치기외에 반찬은 산적꼬지와 호박전, 그리고 두부구이가 하나씩 들어가 있고 더덕고추장 무침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 비엔나 소세지와 고추 졸임도 있습니다.

밥에 매실 두루치기와 함께 먹으니 너무 잘어울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반찬들도 입가심으로 반찬으로 먹을만한 구성입니다. 우엉이 들어간 밥은 살짝 달큰한 맛이 밥에 베어 있습니다. 사각사각 식감도 나름 괜찮은것 같네요.

된장국은 약간 묽고 된장맛이 강하지 않은 된장국입니다. 아마도 진한 된장맛은 불호가 있을수 있어 연하게 끓여낸 된장국인듯 한데 두부와 시금치도 들어가 있고 짜지 않은 국물맛이라서 맛이 강한 매실 두루치기를 상쇄시켜주는 역활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도시락은 편의점 도시락 치고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한데 잘지은 밥과 맛있는 메인 반찬인 매실두루치기에 궁합을 잘 맞춘 된장국까지도 포함되어 있는 도시락으로 정말 한국인의 식단에 충실한 구성으로 만족스러운 도시락이었습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도 너무 괜찮게 잘 나오고 있습니다. 맛과 품질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가격도 역시 전문 도시락 메이커에 비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점은 소비자로서 아주 바람직하고 만족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의점 3사 중에서 가장 이용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을 판매하는곳은 CU, GS25,세븐일레븐중에서 세븐일레븐에서 나온  한끼연구소라는 브랜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들은 의외로 메뉴가 치중되어 있거나 맛이 연예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못미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한끼 연구소 도시락은 그래도 가장 도시락 답게 그리고 메뉴구성이나 밋이 덜 자극적이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도시락 종류는 한끼 연구소의 기사님 식당의 석쇠 불고기 편입니다.  가격은 4,500원이네요. 한끼 연구소 도시락의 특징은 국내산 농협쌀에 흑미를 사용했고 밥맛에 좀더 신경을 쓴점 그리고  한식 반찬 위주의 속편한 한끼라는 점입니다.

덮개를 개봉한후 전자레인지에서 2분 가열해주면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밥은 흑미가 들어가 있어서 보라색을 띄고 있고 돼지고기 간장 불고기가 메인 반찬과 메뉴 입니다. 사이드 작은 메뉴로 김치 볶음과 감자볶음에 맛살 한조각 그리고 동그랑땡 돈까스, 호박무침, 어묵 조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반찬들은 맛만 볼수 있도록 양은 작게 되어 있네요.

석쇠 불고기는 연탄에다가 불고기를 석쇠를 이용해서 불향을 가득 입힌 불고기로 입에 착착 감기는 단짠 단짠의 불고기 맛과 불향이 특징인 메뉴입니다. 이번 도시락은 덮개를 열자마자 불향이 확 느껴졌습니다.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잘 만들어진  도시락이라는걸 향으로 알수 있었습니다.

석쇠 불고기 맛을 보니 정말 불향과 불맛이 어마어마하게 났습니다. 자세히 보니 정말 석쇠에서 구워낸것 처럼 살짝 탄듯한 부분들도 보이네요. 물론 탄제품은 건강에 좋지는 않지만 불향을 재현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석쇠 불고기와 김치 볶음을 같이 얹어서 한입 먹어보니 기사 식당에서 인기메뉴를 먹는듯한 생각이 들었고 석쇠 불고기는 짜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구성된 반찬 종류는 밥과 불고기를 먹다보면 텁텁해 질수 있는 부분을 해소해 주는 구성인것 같습니다. 볶음김치와 호박조림이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묵조림은 생각보다 맛의 특징이 없었습니다. 미니 돈까스는 아래에 깔려있는 소스가 매콤 달콤한 양념치킨소스 같은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구성이네요.

편의점에서 간식같은 돈까스나 햄위주의 도시락이 아니라 4,500원에 제대로된 식사 같은 반찬 구성의 도시락을 선택하고 싶으면 한끼연구소 브랜드를 이용하면 실패없이 한끼를 커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