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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중복과 말복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이제는 여름의 무더위가 너무 일찍 시작되고 기온 또한 많이 올라가다보니 따로 복날을 챙기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더위에 지친 몸을 보양시키기 위해서 삼계탕을 꼭 복날에는 먹어줘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왜 안나오나 했는데 드디어 삼계탕맛 라면이 출시되었습니다. 라면에서 닭육수 혹은 닭고기맛이 들어간 라면은 그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대놓고 삼계탕면이라고 이름지은 라면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이마트에서 흑삼계탕면이 한정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4봉지에 4,48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복날 삼계탕을 대신해서 먹을만 한지 궁금해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흑 삼계탕은 삼양라면에서 출시되었네요. 그런데 삼계탕면에 한정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복날 특수를 노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검은 삼계탕면 이라고 이름지은게 간장과 흑후추와 검정 참깨의 달큰한 맛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을 내주는 재료들을 넣어서 흑 삼계탕면이라고 하나 봅니다. 

한팩에 4봉지가 들어가 있고 포장 디자인이 검은색과 삼계탕속의 닭모양 그리고 인삼이 라면과 함께 들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삼계탕에 라면 사리를 넣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리법은 끓는물 550ml에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넣고 5분간 끓인후 조미유를 넣고 먹으면 되네요. 일반적으로 라면을 끓이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닭고기를 주제로한 라면은 꼬꼬면이 가장 유명한것 같고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내어줘서 매운 라면에서 새로운 신선함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삼계탕면은 매운맛이 없는 제품이라서 과연 꼬꼬면과 같이 인기를 끌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라면 구성품은 라면사리와 후레이크 소스와 분말스프 그리고 향미유가 들어가 있습니다. 라면사리 면은 약간 칼국수 면처러 납작하고 굵은 면입니다.

흑삼계탕면 라면은 정말 라면 국물이 살짝 검은색을 뜨고 있고 삼계탕이니 닭고기가 들어가 있을것 같기는 한데 기대와는 달리 전혀 닭고기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김에 닭대신 계란을 하나 넣어 주었습니다. 그래야 삼계탕 아니 삼알탕이라도 될것 같아서 였습니다.

흑삼계탕면의 맛은 어디선가 먹어본 익숙한 맛인데 처음 맛은 삼계탕면과는 거리가 있는듯 했습니다. 어디서 먹어본 국물 맛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닭곰탕맛과 흡사해 보입니다. 닭고기 육수 베이스의 깔끔하고 담백하지만 감칠맛은 아주 높은 국물 맛인데 맵지않은 국물의 라면이 오랜맛이라서 약간 낫설기도 합니다. 

조금 먹다보니 향미유에서 살짝 인삼의 향과 쌈싸름한 맛이 아주 약하게 추가되어서 이 라면이 삼계탕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면발은 조금 두껍고 넓어서 쫄깃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조금더 인삼맛이 강했으면 좋았을것 같고 간장베이스다 보니 살짝 자기도 한듯합니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지 못해 아쉽다면 기분정도 내기 위해서 흑 삼계탕면을 먹어 보는것도 위안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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