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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처럼 추적추적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문경새재의 문경읍에서 원픽으로 꼽는 국밥집은 읍내에 있는 시장순대의 순대국밥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 뭔가 좀 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인 돼지국밥을 먹고 싶어 져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단 한 군데 돼지국밥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음식점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새로운 맛집을 한 군데 뚫어 볼까 하는 생각에서 방문을 해봤습니다.

상호는 경미 순대라는 곳이고 순대국밥부터 돈까스 까지 돼지고기로 만드는 메뉴를 다양하게 하는 곳인 것 같네요. 눈에 띄는 것은 조선최고 맛집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전광판이 재미있네요.

비도 오고 초 저녁이라서 그런지 테이블에 손님이 한분도 안계시네요. 벽에 낚싯대가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낚시를 좋아하시는 취향을 사장님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방은 오픈형으로 훤히 보이는게 깨끗하고 정갈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없고 음식들이 안 보여서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순대국밥과 돼지국밥 순대국이 모두 7천 원이고 포장은 6천 원입니다. 가격 좋네요. 저렴해서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돼지석쇠 막창석쇠 닭발 석쇠도 있고 콩국수와 머리 고기도 있네요. 뭐 시골 음식점이다 보니 메뉴는 가능한 한 여러 종류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다른곳과 달리 돼지국밥이 조금 시간이 걸린 후에 가져다주시네요. 우선 구성은 돼지국밥과 깍두기 그리고 양파, 새우젓, 청양고추와 다진 양념과 밥 한 공기가 한상 차림입니다. 

돼지국밥은 뽀얀 국물에 구수하면서도 잡내가 크게 없는 구수한 국물의 담백한 맛입니다. 여기에 새우젓을 넣으면 맛이 확 변하면서 감칠맛이 마구 올라 옵니다.

돼지국밥에 들어가 있는 고기는 살코기보다는 약간 비계가 섞여 있는 고기이고 고기의 질은 조금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고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맛을 내는 돼지국밥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돼지국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서마산 돼지국밥에 비해서 돼지고기의 맛과 양에서 살짝 못 미치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꽤 잘 끓여낸 국밥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매운 고추를 조금 넣으면 얼큰함이 올라오면서 딱 맛있는 맛이 만들어집니다. 국물은 묵직하지 않지만 구수한 맛을 유지하는 국물입니다. 비가 오는 저녁에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이 너무 좋네요.

밥을 말아서 먹다가 다진 양념을 넣어 먹으면 다시 한번 맛이 달라지는데 그 위에 깍두기를 얹어서 먹으면 정말 국밥을 먹는 맛이 이런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문경새재에서 가장 가까운 문경읍에 위치한 경미순대에서 먹어본 돼지국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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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IC에서 점촌쪽으로 가는 도로변에 점심시간때만 오픈하는 갈비탕 맛집이 있습니다. 지역별로 갈비탕 맛집들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은 가격이 많이 오르고 갈비의 양도 많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새로 갈비탕 맛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이가 왕갈비탕이라는 곳이고 기본 왕갈비탕의 한그릇 가격이 만원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정시간만 영업을 하는 곳이라 시간대를 맞추기 어려워서 오픈한지는 꽤 되는데 한참 후에나 가보게 되었습니다.

오픈할때 홍보 문구로는 서울 특급호텔 주방장님이 만드신가고 되어 있네요.

메뉴는 정말 심플하고 간단합니다. 왕갈비탕이 1만원이고 특왕갈비탕은 1만3천원 딱 두가지 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1가지 메뉴로 승부를 보는 곳이네요. 포장도 되고 음료는 소주, 맥주, 사이다, 콜라, 제로콜라와 추가 공기밥이 있습니다.  

 

내부 매장은 크지 않고 아담한 편이고 6테이블 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특 왕갈비탕을 주문했습니다. 왕갈비탕과 차이점은 갈비태가 한개 더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특왕갈비탕은 갈비태가 3대가 들어 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오징어 젓갈 그리고 고기를 찍어 먹는 와시비 간장이 나옵니다.

특 왕갈비탕을 주문했더니 꽤 푸짐하게 보입니다. 국물맛을 보니 구수한 고기국물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커다란 갈비대에 붙어 있는 고기도 꽤 많은 편입니다. 고기는 가위로 잘라 보니 뼈와 잘 분리되고 부드럽고 질긴느낌이 하나도 없어서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드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갈비살을 잘 발라내서 먹기좋게 잘라 내고 갈비탕에 넣어봤습니다. 고기 양이 상당하죠. 정말 양이 넉넉해서 한그릇 다 먹으니 배가 불렀습니다. 다음에는 일반 왕갈비탕을 주문해도 부족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갈비탕 안에는 당면도 들어 있고 팽이버섯도 들어 있어서 맛을 더해 줍니다. 쫄깃한 당면이 갈비탕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최근에 즐겨가던 갈비탕집이 주인이 바뀌면서 맛이 변하고 가성비도 떨어져서 잘 가지 않게 되었는데 이곳 갈비탕은 정말 가격과 맛으로는 합격점인데 다만 아쉬운게 오픈 시간이 오후 3시가 마지막이고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인것 같습니다. 

문경새재 방문해서 맛집을 찾으신다면 한번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이가 갈비탕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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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새재는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산골이기도 하고 별도의 오염원이 없는 환경이다 보니 계곡의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좋은 곳인데 관광지로 많이 개발되면서 지역을 찾으시는 분들이 밀집된곳에 소위 관광지 맛집들이 조금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광객을 상대로한 맛집 말고 찐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두메산골이라는 시골 밥집이 있는데 문경새재IC로 나와서 새재 관광지와는 거리가 좀 떨어진 마성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는 조금 뜬금없이 주변에 별다른 식당이라 관광지가 없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로를 지나다 보면 작은 개울이 있고 그 개울을 건너는 입구 다리를 건너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입니다. 꽤 오래된곳이고 살림집을 개조해서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좌식 식탁에서 의자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할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했네요.

별도의 주차장은 아니지만 식당 앞쪽에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자연과 함께 할수 있는 나무가 잘 심어져 있고 개울에 오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밖에 평상도 있습니다만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아직 없네요.

정취가 아주 푸근한 전원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곳이고 전문 식당이라는 느낌이 크지 않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등나무 밑 평상에 앉아서 식사후 한시간쯤 쉬어가면 정말 좋을듯한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최근에 식사 메뉴표도 업그레이드 된듯 하네요.이곳의 주요 식사 메뉴는 비빔밥과 칼국수를 많이들 드시고 꼭 먹어봐야할 메뉴로는 돼지석쇠구이가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은 비빔밥이 8000원, 칼국수가 6000원, 돼지석쇠구이 22,000원 입니다. 저는 이번에 파전을 한번 주문했는데 10,000원 입니다.

비빔밥, 돼지석쇠구이, 파전을 주문했더니 파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흔한 일반적인 파전입니다만 바삭하게 금방 구워낸 파전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파전의 가운데에 오징어등 해물이 올라가 있습니다. 파전을 찍어먹을 간장이 나오고 밑반찬으로 콩나물, 김치, 콩자반, 진미채 무침이 나옵니다. 그리고 돼지석쇠구이를 주문하면 상추와 깻잎 그리고 고추등 쌈야채도 함께 나옵니다.

비빔밥이 나왔는데 배가 고파서 사진찍기전에 바로 밥을 비벼 버렸습니다. 산골이다 보니 야채들이 들어있고 계란 후라이가 하나 올라갑니다. 대충 살려보니 콩나물, 무우, 오이, 깻잎, 고사리, 도토리묵이 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고추장 양념장이 준비되어 있고 식사를 하다보면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시중 된장맛이 아닌 시골 집된장 같은 맛이 납니다. 현란한 맛은 없지만 신선한 재료와 투박한 양념으로 시골 정취와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비빔밥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뒷탈없이 깔끔하고 몸에 좋은 그리고 맛도 좋은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비빔밥 뒷쪽으로 돼지석쇠불고기인데 불향이 정말 최고 입니다. 아마도 밖에 연탄이 있는것으로 봐서 연탄에 구워서 불향을 확 입힌 맛이 아닐까 합니다. 살짝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불향가득 머금은 돼지 석쇠 불고기를 야채와 함께 쌈을 싸 먹거나 비빔밥에 올려서 함께 먹으면 정말 아무것도 필요 없는 완벽한 한끼 식사가 되는것 같습니다. 

시골정취와 할머니가 차려주신듯한 푸근한 정취를 제대로 느낄수 잇는곳이고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곳이지만 단골들이 많아서인지 점심시간대에는 손님들이 북적이는 곳입니다. 식상한 관광지 음식이 질리신다면 이곳도 한번 고려해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문경새재 숨은 맛집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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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출장이 많고 잦다보니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고 목적지에 도달하기전 식사시간이 되거나 시장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국 곡곡 휴게서마다 거의 한번씩은 식사를 해본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매번 휴게소에서 식사를 먹었보았지만 뭔가 가격과 맛과 양에서 뭔가 아쉬움이 남는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자동차 전용국도를 운행하다가 우연히 들러 식사를 한 뭔가 수상한 휴게소가 있어서 한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로 경북 북부인 문경과 충북 연풍,괴산 등의 국도에 위치한 휴게소들의 외형과 운영이 모두 비슷한 형태의 국도변 휴기소들이 있습니다. 마치 외관은 교보문고가 전국 건물형태가 똑같이 생긴것 같이 이 휴게소들도 체인점 처럼 비슷비슷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들른곳은 조령 휴게소로 충북괴산에서 경북 문경을 넘어가기 위한 이화령 터널 입구에 위치한 곳입니다.

조령휴게소의 인테리어는 한적한 국도변에 어울리지 않는 블링블링한 크리스탈(?) 조각상들이 가득한 인테리어와 고급진 식당 테이블로 구성되어 처음 입장하면 이게 뭐지 할정도로 약간 부담스러운 환경이 펼쳐 집니다. 그리고 식사 메뉴는 온갖(?)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식 메뉴는 한식과 양식을 구성되어 있는데 메뉴의 일관성은 없는듯 합니다. 간고등어 정식부터 등갈비 구이 돼지국밥 등 다양한 메뉴가 거의 만원대에 준비되어 있고 양식은 안심스테이크부터 덮밥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뭐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가장 실패할 확률이 적어 보이는 숯불 수제 돈까스로 메뉴를 골랐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접 음식을 가져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12,000원 제품에 구성은 양송이 크림스프와 마늘빵이 함께 곁들어져 있네요. 마늘빵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막 구워 나온것처럼 따뜻하고 고소한 버터와 향긋한 마늘향이 나는 아주 맛있는 상태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저렴한 음식점에서는 스프가 오뚜기 가루 스프를 끓여서 나오는 맛인데 여기에서 제공되는 스프 양송이 크림스프로 약간 CJ에서 나온 냉장 제품을 사용한듯한 맛이 납니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입자가 고르게 되어 있어서 마늘빵에 찍어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그럼 메인 메뉴인 숯불 수제 돈까스를 볼까요. 우선 특이한점이 돈까스 위에 숙주와 애호박을 살짝 곁들인 볶은 나물이 얹어져 있다는것입니다. 저는 이런 돈까스 메뉴는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돈까스 위에 숙주 나물이라니...

냄새를 살짝 맡아보니 불향이 나면서 매콤한 향도 살짝 올라오는게 바로 생각이 나는게 팟타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아래로 잘 튀겨진 돈까스가 자리 잡고 있고 밥은 특이하게 맨아래 돈까스아래에 넓게 펴서 얹어져 있습니다. 마치 돈까스 덮밥 같은 느낌으로 3단 구성이네요. 아무튼 무지 특이한 형태 입니다.

돈까스 소스도 시중에 파는것과는 조금 다른 직접 만든듯한 맛입니다. 그리고 플레이팅 까지도 잘되어 있네요. 소스는 넉넉해서 돈까스와 맨 아래에 깔려 있는 밥을 함께 비벼 먹어도 충분할만큼의 양입니다. 

이제 돈까스를 먹어보고 평가를 해보자면 두툼한 고기와 바삭한 튀김옷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잘 붙어 있습니다. 예전에 백종원씨가 나온 음식 프로그램에서 수제 돈까스와 냉동 돈까스의 차이가 고기와 튀김옷이 분리되면 냉동 돈까스라고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은 정확하게 잘 붙어 있고 또 고기가 두툼한데도 잡내가 하나도 않나고 맛있습니다. 돈까스 튀김만으로도 수준급의 음식인데 거기다가 마늘빵과 스프까지 더해서 12000원이면 나름 꽤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돈까스에는 양배추 샐러드가 곁들여 지는데 여기는 숙주나물을 볶아서 매운맛도 살짝 더한 팟타이 생각이 나는 볶음 야채를 준다는 점에서 아주 특이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하는곳 앞쪽에는 식혜가 셀프로 원하는 만큼 먹을수 있고 밥이 모자라면 밥솥에서 추가로 리필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 반찬도 셀프고 추가가 얼마든지 되네요. 완전 최고의 서비스인데 남는게 있는지 또한번 수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점입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의 구성이 대부분 국도를 운행하는 화물 기사님들이신데 메뉴를 살펴보니 간고등어 정식부터 국밥류 그리고 돈까스와 덮밥등 아주 다양한 메뉴들을 주문해서 드시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전반적으로 음식의 맛이 괜찮아 보였고 마땅한 식당을 찾기가 어려운 그리고 일부러 맛집을 찾아가기 어려운 큰 화물차를 운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식사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한으로 리필가능한 밥과 반찬 드리고 식혜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완전 가성비와 맛 모두 보기드문 식사장소이기도 한것 같네요. 뭔가 수상하지만 맛과 가격은 아주 만족스럽고 착한편이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수상한 국도 휴게소 숯불 수제 돈까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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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북쪽 끝자락으로 충청도와 맞다아 있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문경새재를 지나갈때면 한상 생각나는 찐 맛집이 있습니다. 화려하지도 이름이 나지도 않았지만 지역민들과 아는사람들은 다 아는 나만의 맛집이라고 할수 있는 시장 순대라는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부산에는 돼지국밥이 있다면 문경읍에서는 시장순대의 순대국이 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인상깊은 맛집이었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문경읍에 있는 시장순대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위치나 가게은 그대로 인데 간판은 새로 바꾼듯 하네요. 이제 ㄴ모든 메뉴 포장과 택배도 취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문경읍 시장순대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길가에 적당한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시골이니 주차 단속 같은건 없는것 같네요.

오랜만에 들렀지만 내부는 바뀌지 않은듯 합니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 조금 이른 저녁무렵에 식당을 방문해서인지 소님은 2테이블 정도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고 제가 3번째로 들어온 손님인것 같네요.

메뉴판입니다. 예전보다 가격이 살짝 오르긴 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을 보면 오른것 같은 느낌은 안드네요. 순대국과 순대가 맛있는 집이니 만큼 오늘은 혼밥을 해야 해서 순대국만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장순대에서 순대국을 주문하면 테이블에 음식을 차려주신는게 아니라 이런 스텐리스 오봉(?)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커다란 트레이에 밥과 국 그리고 기본찬인 깍두기와 배추 겉절이 그리고 새우젓, 다대기양념과 매운 고추를 함께 주시네요.

 이런 트레이를 이용하는것이 아무래도 음식을 드시고난후 테이블을 치우기가 간편하고 사람이 많을때 대기시간을 줄여 회전율을 높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새참먹는 것같은 트레이에 올려진 음식을 보니 옛날 감성이 조금 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순대국을 갓 끓여내서 아주 뜨거운 상태로 나옵니다. 보글보글 끓인 순대국을 숟가락으로 한번 휘저어 보니 국물반 머리고기 건더기 반 정도 들어가 있는것 같네요. 뽀얀국물에 잡내가 하나도 안나고 구수한 맛이 나는데 간이 안되어 있어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그리고 붉은 국물을 원하신다면 같이 나온 다대기를 조금 풀어서 드셔도 좋습니다.

저는 이번엔 다대기를 넣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을 원했기 때문에 매운 고추를 절반정도 함께 넣었습니다. 넣자마자 매콤한 맛이 훅하고 올라오는게 이렇게 날씨가 추운날에 정말 최고의 맛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매콤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순대국을 처음 먹었을때 순대가 꽤 많이 들어 있었는데 이제는 순대는 얼마 없고 머릿고기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간것 같네요. 아무래도 물가가 오르다보니 가격을 올리는 대신 순대양을 줄인것 같습니다. 이건 좀 아쉽네요. 문경읍 시장순대의 순대도 다른곳의 순대와는 다른 이집만의 특별한 맛이 있었는데 메뉴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순대가 줄어 들었습니다. 총 3덩이 순대가 들어가 있네요. 하지만 보시는것처럼 머리고기가 듬뿍들어 있어서 아쉬움을 조금 달랠수 있었습니다.

밥을 말아서 먹으면 맛이 조금더 진하고 구수해 집니다. 밥에서 나온 전분기가 국물과 합쳐져서 좀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내어 줍니다. 돼지국밥은 좀더 국물이 진하고 기름지다면 문경 시장순대의 순대국은 조금더 가볍고 은은함이 있는 국물입니다. 묵직한 국물도 좋지만 이런 가볍고 구수한 국물도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매운고추를 넣어 맑은 국물이지만 얼큰하고 머리고기는 연하고 부드러워서 후루룩 한입에 넣어서 몇번 앂지 않아도 삼겨질 정도로 연합니다. 비싸고 좋은 보양식들이 많지만 서민들이 보양을 할수 있는 최적의 메뉴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인데 전국에 많은 순대국이 있지만 이렇게 머리고기 듬뿍들어가고 잡내없이 구수하면서 맛있는 순대국은 문경읍 시장순대에서만 먹어본것 같네요. 

제가 숨겨둔 맛집으로 문경새재를 지나갈때면 꼭 들러 한그릇 먹고 가는곳으로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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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는 경북의 끝자락에 있는 고즈넉한 관광지로 봄 가을이면 관광객으로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오지였지만 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지역의 산업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영화 사극 촬영장 부터 펜션 그리고 페러글라이딩 크레이사격등 여러가지 볼것과 즐길것들을 마련하고 있네요.

보통은 이런 전통적인 관광지를 방문하면 이곳 지역음식이나 한식을 주로 많이 먹을수 밖에 없는데 왠지 어울리지 않는듯하면서도 나름 괜찮은듯한 이탈리안 전문레스토랑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상호는 벨라테라 라는 곳이고 위치는 문경새재에서 점촌 방면으로 진남교 근처의 강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벨라테라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단일 건물로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곳이고 특히 낮에는 강을 끼고 있어서 풍광이 아주 좋을듯 했습니다. 저희는 저녁에 방문해서 아쉽지만 강변의 경치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메뉴를 보면 샐러드와 리조또 그리고 메인 스테이크, 피자, 파스트 스프 등 소위 양식에 해당되는 메뉴구성인데 메뉴 종류로 봤을때는 파스타가 메인 음식인것 같네요. 파스타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상당히 비싼 메뉴까지 있네요. 

단촐하지만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저희는 카프레제 샐러드와 콰트로 피자 그리고 통새우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요즘은 알리오 올리오 같은 마늘향이 듬뿍나는 파스타가 입맛에 맞는것 같아서 조금 사치를 부려봤습니다.

우선 카프레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신선한 샐러드와 고소한 치즈 그리고 소스가 새콤 달콤하면서 너무 맛있네요. 생각했던 카프레제와는 살짝 모양이 다르긴 했어도 딱 입맛에 맞아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발사믹 식초와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외에 같이 나온 야채들도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에 매력적인 식감을 더해 주는것 같습니다.

카프레제 샐러드의 가격은 13,000원으로 가격에 비해 양은 살짝 작은듯 합니다.

식전빵으로 갖구워낸 모닝롤 같은 빵도 나오는데 따끈따끈한 빵에 버터 크림을 발라 먹으니 맛있습니다.

주문한 콰트로 피자 입니다. 가격은 16,000원으로 크기는 별로 크지 않지만 고소한 치즈와 담백하고 고소한 도우가 일반 프렌차이즈 혹은 냉동피자에 비해서 확실히 맛이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는 메뉴입니다. 총 8조각으로 나뉘어져서 나오는데 쭈욱 늘어나는 치즈피자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왕새우 파스타 입니다. 가격이 꽤 나가는 파스타인데 21,000원입니다. 알리오 올리오나 봉골래 파스타를 선택하면 10,000~13,000원 정도로 일반적인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왕새우 파스타는 아마도 커다란 새우가 통으로 6마리가 들어가 있어서 인지 가격은 두배정도 높게 되어 있네요.

왕새우는 머리와 꼬리 부분을 남겨두고 껍질을 이미 제가한후 파스타에 올려져 있어서 머리만 분리해서 몸통의 새우살을 먹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처럼 마늘향을 입힌 올리브 오일에 새우를 추가한 메뉴인데 간이 세지 않고 마늘향이 제대로 나서 마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왕새우가 6마리가 들어 있다보니 새우만으로도 배가 찰 정도네요. 

도심에서야 이런 맛집을 쉽게 접할수 있지만 이런 시골에서 이정도의 전문 레스토랑을 만날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맛있기도하고 반가웠습니다. 문경새재에서 한식외에 다른 메뉴선택을 원하신다면 벨라테라를 한번 권해 드려보고 싶네요. 이상 이탈리아 레스토랑 벨라테라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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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의 문경온천 주변엔 나름 관광지 답게 음식점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다른 관광지처럼 손님들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름 지역민들의 방문이 있는 맛집으로 가격대비 구성되 괜찮은 곳을 다시 들러 보았습니다. 

상호는 돈통마늘보쌈 아마도 보쌈이 전문인듯 한데 저는 보쌈보다는 정식만 먹어본듯 합니다. 순두부찌개를 잘하는곳은 꽤 많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집의 특징은 부드러운 순두부가 들어간 얼큰하고 감칠맛나는 찌개와 함께 보쌈을 기본으로 준다는 점이 참 좋았던 곳입니다.

메뉴판이 따로 없고 벽에 걸려 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합니다. 생굴보쌈정식은 철이 아니어서 주문이 안된다고 하네요. 유명한 약돌 살겹살도 있는데 시골 식당이라 전문점처럼 정해진 메뉴만 하는건 아닌듯합니다.

순두부 보쌈정식은 1인분 1만원 입니다. 구성을 보면 나름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주문을 하면 먼저 밑반찬이 나옵니다. 가지무침, 어묵조림, 오이겉절이, 콩나물 호박볶음이 기본 반찬입니다.

순두부 찌개가 나오기 바로 전에 보쌈이 나옵니다. 보쌈은 2인분 양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순두부가 있어서 2명이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보쌈위에 얻혀진 양념은 마늘입니다. 생마늘인것 같은데 맵지 않고 보쌈과 같이 먹으면 보쌈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옆에 보쌈과 함께 먹을수 있는 무우겉절이도 함께 나오는데 매콤 달달합니다.

메인 메뉴인 순두부찌개입니다. 순두부가 덩어리로 들어가 있고 얼큰함면서도 감칠맛이 좋습니다. 별맛이 아닌듯하면서도 간이 딱맞아서인지 밥한공기 순삭은 기본이네요. 이곳에서 느낀점은 밥이 괜찮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주는 공기밥은 왠지 푸석푸석하고 찰진맛이 없고 입안에서 겉도는 듯한 곳이 많은데 이곳은 나름 입안에서 거부감 없는 밥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나름 괜찮은 쌀을 쓰는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순두부찌개에 밥을 말아먹어도 되고 뜨거우니 밥위에 순두부찌개를 올려 살짝 비비고 보쌈을 한점 올려 먹으면 꿀맛입니다.

먹고나도 부담없고 든든한 한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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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는 크게 두 군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시청이 위치하고 있는 점촌이 있고 새재 근처의 문경읍이 있는데 그나마 번화가라고 불리는 곳은 점촌입니다. 하지만 모두 문경이라고 명칭 되어 있어 약간의 혼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곳은 문경읍내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입니다.

문경에도 온천이 있는데 그 온천지역의 식당가 중 한 곳입니다.

처음 방문 시 동내의 평범함 음식점 중 하나 정도로 큰 기대 없이 방문했었습니다.

주문은 거의 왕갈비탕을 많이 하시는 것 같고 다른 메뉴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습니다.

갈비탕 한 그릇에 9,000원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8,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가격이 오른 듯합니다.

원산지는 미국산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투박한 모습의 뚝배기에 갈비뼈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의 갈비탕을 가져다줍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양파절임, 깍두기 그리고 겨자를 겯들인 간장소스입니다. 이집 밑반찬인 깎두기 맛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우선 국물을 한 모금 먹어보니 다른 잡내 없이 담백한 맛이 납니다. 처음 세련되지 않고 투박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평범한 맛이었는데 어느 정도 식사를 하면서 국물이 졸아들어 그런지 간도 적당하고 점점 감칠맛이 나면서 특색이 없는듯하지만 아주 기본에 충실한 의외의 맛을 내어줍니다. 

갈빗대에 붙어 있는 갈빗살은 가위로 잘라서 먹을 수 있도록 가위가 준비되어 있고 살코기 양도 꽤나 많이 붙어 있습니다.

맑은 갈비탕 국물에 파와 인삼 조각 그리고 속에는 넓은 당면이 들어 있어 나중에 쫄깃한 당면을 건져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예상외로 가격도 그렇고 밑반찬부터 갈비탕의 맛이 수준급인 집입니다. 특히 적절히 간이 딱 맞아 밥을 말아먹어도 좋고 따로 국물과 먹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문경새재를 구경하고 먹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에는 이곳에서 한 끼 식사를 하시면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아주 적절한 곳으로 자주 애용할 계획입니다. 

저는 문경새재의 맛집 중 한 곳으로 리스트에 올려 두었습니다.

휴무일은 매주 수요일로 되어 있네요.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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