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만두가 맛있다는 만두 전문 음식점중에서 한곳인 세창 만두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렸을때 추억으로는 동아백화점 맞은편의 미성당에서 막 구워낸 군만두를 얇은 나무상자에 포장해서 먹으면 그렇게 맛이 있을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맛있는 만두집이 미성당과 태산 만두가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영생당도 맛있다고 하는데 여긴 먹어보지 못했네요. 태산만두는 최근에 한번 들린적이 있었는데 역시 맛은 옛날의 향수를 찾아줄만큼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창만두는 도심의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고 남구 봉덕동 남구청 근처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얀색 간판에 세창만두 이름도 흰색으로 세겨져 있어서 굉장히 깔끔해 보이는 간판이네요. 매장 앞쪽으로 주차는 3대 정도 가능해 보이고 홀 손님 보다는 포장이 많은것 같습니다.
매장의 내부는 넓지는 않고 테이블은 4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로 재오픈을 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인지 매장은 오래된 느낌은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좀 일찍 마치는듯 한데 제가 7시쯤 식사를 하고 있는데 포장 주문만 받고 매장 식사는 끝났다고 하네요.
메뉴판 입니다. 평소 같으면 무조건 군만두일텐데 이날은 왠지 느끼한 군만두가 별로 네키지 않아서 만두국을 주문했습니다. 저녁을 대신하려면 군만두 보다는 만두국이 더 나아 보였습니다. 만두가 주종이지만 비빔밥과 우동 ,쫄면, 라면도 있네요.
혼자온 손님이라서 그런지 단무지와 김치 물을 가져다 주시네요. 원래는 샐프로 가져다 먹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야쿠르트도 한병 주네요.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듯 합니다. 만약 매장 방문 예정이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포장주문이 들어와서인지 만두국 주문후 살짝 대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만두국이 나왔는데 진한 국물로는 보이지 않고 길쭉한 만두와는 다른 동글동글한 만두가 들어간 만두국이었습니다.
만두국에 만두와 달걀 그리고 김가루 파 깨 정도가 보입니다. 먼저 국물부터 맛봐야겠죠.. 음 ... 국물맛은 그냥 후추맛....아주 맹탕은 아닌데 그렇다고 깊은 육수맛이 나거나 하지는 않고 후추맛이 많이 강해서 다른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만두는 직접 빚은 만두가 맞는것 같네요. 모양이 가성 만두란 조금 다른느낌이 있고 만두 피가 약간 감자만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두 속은 샤오롱 바오 처럼 육즙과 고기가 넉넉히 들어간 속을 상상했는데 전혀 다른 구성이네요. 우선 두부가 많이 들어간듯 하고 육즙은 별로 없는 텁텁한 맛이 있습니다. 만두속의 맛이 국물에 베어들어서 맛있는 맛이 나야 하는데 조금 단절된듯 한 느낌입니다. 만두를 먹으면서 생각 나는 맛은 가창쪽으로 가다보면 찐만두의 속과 비슷한 맛을 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고기만두의 맛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만두국은 그다지 깊은 맛도 만두 전문점의 특색도 크지 않은 편이라 추천하기엔 어려움이 있을것 같네요. 그냥 동네 만두집이지 대표하는 만두 맛집은 아닌것으로 정리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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