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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날 절기 중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뭔가 꼭 해야되는 이벤트가 있는 절기중 하나가 동지가 아닐까 합니다. 동지엔 역시 밭죽을 먹는 전통이 있는데 요즘은 서양의 절기에 묻혀서 이런 세시풍속들이 많이 없어진듯 합니다. 

동지라서 단팥죽을 먹었다는건 살짝 핑계고 겨울철이면 달달하고 구수한 단팥죽이 먹고 싶어지긴 합니다. 그래서 힘들여 단팥죽을 직접 만들지 않고도 먹을수 있는 즉석제품을 편의점에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동원에서 가장 희트한 브랜드가 양반이라는 네이밍인것 같네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광고 카피의 멜로디인 동원 양~반김 의 리듬이 저절로 입에 붙습니다. 

양반 밤 단팥죽은 전통방식 그대로 달달한 통팥과 알밤이 듬뿍들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원산지를 보니 팥과 당침밥 모두 중국산입니다. 국산은 쌀밖에 없는점은 조금 아쉽네요. 가격은 3900원입니다.

용기는 항아리 모양을 형상화한 둥그런 용기에 갈색 뚜껑이 덮혀 있어서 마치 우리나라 전통 항이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1회용 스푼과 밀패 포장지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양반죽의 조리법은 포장을 다 제거한후 뚜껑을 닫고 전자레인지에 2분정도 가열하면 됩니다.

양반 밤 단팥죽을 데운후 열어보니 밭죽색이 예쁘게 나온 단팥죽이 완성되었습니다. 통팥과 쌀밥의 알갱이 들이 제법 보이네요.

숟가락으로 내용물을 살펴보니 정말 통밤알이 3개 들어가 있습니다. 커다란 통밤알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게 장점이고 팥 알갱이나 그대로 있다는 점에서 진짜 단팥죽을 먹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밭앙금이나 양갱처럼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한그릇을 그대로 먹을수 있다는점에서도 좋은것 같네요.

이제껏 먹어본 즉석 단팥죽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제품은 본죽에서 나온 단팥죽이었던것으로 기억하고 가격대비 가장 괜찮은 제품이 바로 이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동지에 단팥죽 한그릇하시고 밤이 가장긴 동지에서 악운을 없애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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