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중에 구입해 온 라면을 이제야 먹어봤습니다. 최근 라면들은 매운맛에 포인트를 둔 제품들이 아주 많이 나오면서 옛날의 라면맛과는 사뭇 많이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다양한 라면을 출시하고 있지만 옛날 맛이 나지 않는 듯하다고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제주 흑돼지 라면 이름은 돗멘 이라고 붙여져 있고 흑돼지라고 해서 검은색 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돗멘이라고 하니 왠지 일본 라멘 이름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맛이라고 되어 있는데 흑돼지라고 해서 별다른 맛이 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장의 가운데 돼지코 모양의 디자인을 넣어 둬서 조금은 친숙하기도 하고 장난스럽기도 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제주도 라면이긴 합니다만 제조원은 충남 서산이네요.
제조 시설이 없는 제주도라 어쩔수 없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제주도가 아닌 내륙에서 유통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품 사진이 포장에 나와 있는데 돼지고기 수육이 올라간 모습입니다. 이건 당연히 연출된 모습이긴 합니다만 돼지육수 베이스의 라면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한팩에 총 4개 라면이 들어 있습니다. 낱개 포장에는 패키지 포장보다는 모든 디자인을 합해 놓은듯 하네요. 스프에 돼지고기 분말이 들어 있네요. 구수한 돼지 사골 베이스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라면의 내용물은 단촐합니다. 단순하게 라면과 분말스프가 끝입니다. 포장에는 대파와 계란은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조리법은 일반 라면 끓이는 방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550ml를 넣고 라면과 스프를 넣고 끓이다가 대파와 계란 하나를 추가해 보았습니다.
우선 국물맛을 보니 첫술에 우와 이거 맛있다 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획기적이고 색다른 맛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옛날에 먹어봤던 맛있었던 라면맛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너무 맵지도 너무 향이 강하지도 않으면서 국물은 약간 진하고 부드럽게 입과 혀를 자극해 주는 맛입니다. 그리고 면도 탱글하면서 꼬들한 맛이 좋았습니다. 매운맛은 첫맛엔 그리 강하게 어필하지 않았지만 한뜸 들이고 매운맛이 은근하게 올라옵니다. 국물이 아주 제 취향이고 뭔가 툭 튀어나오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너무 잘 맞는 라면인 것 같습니다. 맛있는 라면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정말 정말 오랜만에 느낀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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