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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대에 무선 이어폰에서 음질도 준수하고 노이즈 캔슬링인 ANC 도 된다고 해서 이슈가 된 저렴이 가성비 무선 이어폰의 최강자 QCY 제품을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기존에도 무선이어폰은 많이 있는데 굳이 또 QCY를 구입한 이유는 여러 기기에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는데 매번 페어링을 해야 한다는 불편을 느껴서 그럴 거면 아예 전용으로 사용할 만한 이어폰을 구입해 버리자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심을 하게된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가격입니다. 8.43달러면 약 만원 정도에 노이즈 캔슬링도 되고 음질도 좋고 통화도 잘된다는 리뷰와 사용기가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아주 매력적인 조건 때문에 무심결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구 규제 이야기가 나온지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은 통관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생각보다는 배송이 느려서 살짝 조바심을 자아냈습니다. 제품을 받고 보니 역시 유명세를 반영하는 듯 포장상태가 완전 저렴이 제품과는 차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초창기 QCY 제품은 중국의 정말 저가 제품을 파는 브랜드였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느덧 어엿한 이어폰 제조 업체로 등극한 것 같네요.

직구제품답게 한글은 없고 영어 혹은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워낙 QCY 제품군이 셀 수 없이 많이 나오다 보니 구분도 쉽지 않고 기능도 다 거기서 거긴 것 같아서 그냥 저렴하고 제일 추천이 많은 T13 ANC를 선택했습니다.

간단하게 개봉을 해보니 포장 수준이 정말 이젠 제대로 갖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은 충전기 본체와 이어팁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벌크제품들과는 분명한 차별화가 있습니다.

나름 개별 포장과 방전을 막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어폰 충전 단자에 비닐이 씌워진점은 좋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품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이어폰의 충전 단자 부분에 비닐로 보호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섬세함이 있다니.. 만 원대에서는 느끼기 어려움 호사를 한 것 같습니다.

충전 크레들과 본체는 에어팟과는 다른 형태로 넓게 넣도록 되어 있는데 자석으로 착 달라 붙기도 하고 포고핀이 있어서 충전도 용이해 보입니다.

충전은 USB-C 타입으로 케이블과 여분의 이어팁은 회색 플라스틱 케이스의 아랫부분을 열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있네요.

우선 이어팁의 착용감은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고 귀에 잘 맞습니다. 그리고 터치 센서가 옆부분에 있어서 터치를 할 때마다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방식이 살짝 오래된 방식이라 에어팟처럼 쓸어 올리거나 꾹 누르거나 하는 동작 인식은 못합니다. 그냥 한번 터치, 두 번 터치로 작동을 인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를 했던 음질을 들어보니 칭찬을 마다하지 않던 유튜브 리뷰와 사용기를 무색하게 너무 플랫하고 베이스가 거의 없는 기대 이하의 음질 이었습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천 원 마트의 이어폰 보다 약간 더 좋은 느낌이네요. 특히 베이스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면 배경음의 분리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다만 말소리를 주로 하는 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음성을 또렷이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전용앱을 깔아서 이퀄라이저로 베이스 음을 조절해도 기본적인 스피커의 한계인지 에어팟 프로 2와도 그리고 클론 제품과 비교해도 완전히 차이가 나는 것을 바로 느껴집니다. 음의 풍부함이 없네요. 하다못해 에어팟 프로 짝퉁제품과 비교해도 물론 가격차이가 3배 정도까지 나긴 합니다만 이걸 음질이 좋아고 하기엔 제 귀가 너무 고급화된 듯합니다. 

기능적이 부분에 있어서 연결되면 어색한 영어로 connectied 라는 음성은 안 나오는 건 그나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만 에어팟에서 나오는 연결음과 비교하면 창의적이지도 세련미도 없이 단순히 음을 하나 들려주는 정도입니다. 터치 조작감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자주 오류가 뜨고 터치 후 작동까지 지연시간이 있어서 계속 반복하다 보니 다른 동작을 명령하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한번 터치로 왼쪽은 음량 줄이기, 오른쪽은 음량 키우기로 지정했지만 터치가 제대로 인식되어 작동되는지에 대한 효과음이 없어고 작동 시 터치 명령을 수행하기까지 지연이 있어서 몹시 불편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뭐 작동은 하네 정도 입니다. 선풍기 모터소리 나 에어컨 작동되는 일정한 수준의 노이즈를 40% 정도 줄여주는 성능으로 보이고 에어팟프로 2 정품의 경우 정말 사람 말소리와 다른 주변소리까지 소거시켜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면 차이가 크고 에어팟 프로 2 클론 제품과 비교해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노이즈 캔슬링 수준은 낮다고 생각이 됩니다. 

총평은 포장 잘되고 나름 깔끔한 디자인과 착용감이 편안한 뉴스 청취용 아니면 동영상 강의용 이어폰으로 적당해 보이고 풍부한 음색과 웅장한 베이스를 주는 음악감사용으로는 매우 부족해 보이는 이어폰입니다. 이상 솔찍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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