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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는 한때 동해안에서 많이 잡혀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서 먹을수 있는 생선중의 하나였습니다. 특히 울릉도의 오징어는 아직도 유명세를 갖고 있죠. 그래서 오징어를 이용한 음식들도 다양하게 발달한것 같은데 오징어 회로부터 덮밥, 튀김, 국등 아주 다양한 요리법에 그 식감과 특유의 꼬릿한 맛과 향이 아주 매력적인 음식 재료입니다. 저도 어렸을때 분식점에서 막 튀겨낸 오징어 튀김에 떡볶이 국물을 찍어 먹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오징어 튀김을 무척 좋아합니다. 

근래에 코스트코에서 냉동 오징어 튀김을 판매하길래 구입해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이마트에서도 오징어 튀김을 판매하고 있네요. 코스트코와는 조금 색다른 형태의 모양과 디자인이라 구입했습니다.

이마트의 프로야구 구간이름인 SSG랜더스를 브랜드화 해서 출시한 대왕 오징어 방망이 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400g에 7,9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대왕오징어 방망이

오징어 튀김을 집에서 직접하도 맛있지만 늘 그렇듯 튀김을 집에서 하면 온통 기름이 튀고 재료준비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튀김을 하고 남은 기름도 처리가 곤란한 편이어서 튀김은 주로 사먹는것을 선택하곤 합니다.  집에서 튀기면 국산 오징어를 사다가 튀김을 할터이지만  최근들어 오징어가 동해안에서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징어 가격도 이젠 만만치 않게 되었고 이런 대량생산 식품에 쓰이는 오징어들은 어느샌가 남미에서 잡히는 대왕오징어로 바뀌어서 단가를 맞추는것 같습니다.

대왕오징어 방망이는 나름 정직하게 (?) 대왕오징어를 사용했다는 의미를 상품명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오징어 튀김도 대왕오징어를 사용했지만 튀김을 먹어보고서야 대왕오징어를 사용한 제품이라는것을 알았던 적이 있어서 이름에 이렇게 나타내 주는것은 나름 제품의 선택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  대왕오징어방망이는 탱글한 오징어 몸살로 만들었으며 오징어와 튀김옵싱 분리가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동봉되어 있는 스위트 칠리소스로 새콤 달콤한 맛을 즐길수 있다고 합니다.

대왕오징어 방망이의 구성은 크고 길쭉한 오징어 튀김 5조각과 스위트 칠리소스 1봉이 들어 있습니다. 대왕오징어 방망이는 이미 한번 튀겨서 얼려둔 제품이기 때문에 조리법은 간단히 에어프라이어에 바로 노릇노릇할때까지 조리하거나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약불에서 튀겨내는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어떤조리법을 사용해 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두가지 모두 해보기로 했습니다. 3조각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기듯 구워내고 2조각은 에프라이어에 기름없이 구워내서 맛이 달라지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네요.

 

 

 

 

 

에어프라이에서 조리하는 사진은 못찍었는데 기름없이도 에어프라이어에서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지는것을 확인했습니다.에어프라이어 조리시 저는 수시로 꺼내서 방향을 돌려주면서 노릇노릇하게 익은 정도를 확인하고 적당한 타임에 꺼내 주었습니다.

조리법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부으라고 되어 있는데 이미 한번 튀겨진 제품이고 튀김속에 이미 기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그리 많은 기름을 붓지 않아도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울수 있습니다. 

포장 뒷면의 설명과 달리 튀김옷과 오징어가 이렇게 분리되어 버렸네요. 대왕오징어 튀김은 오징어 살이 아주 크고 두툼합니다. 대왕오징어가 국산 오징어에 비해 크기도 크고 살도 많지만 오징어 특유의 맛과 향은 국산 오징어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건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오징어 살과 튀김이 분리된 핑계를 대고 먼저 그부분만 맛을 봤습니다. 대왕오징어의 살은 탱글탱글한 식감은 괜찮지만 맛이 조금 밋밋하다고 해야할까요 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튀김옷은 바삭하긴 합니다만 살짝 간이 약해서 오징어랑 그냥 먹기엔 싱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소스까지 동봉되어 있나봅니다. 칠리소스이 살짝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오징어를 찍어 먹기에 딱 좋은 맛입니다. 프라이팬에서 구워낸 오징어 방망이와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워낸 제품의 맛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은듯 합니다. 다만 고소함에 있어서는 역시 기름에 구어낸 오징어 튀김이 더 맛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워낸 오징어 튀김은 좀 덜 기름지기 때문에 느끼함이 조금 줄어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바삭한 식감은 둘다 나름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https://tomi4all.tistory.com/638

코스트코 오징어 튀김과 비교해보면 크기가 크고 모양이 직선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몸통살의 탱글함이 유지되면서 질기지 않는 듯한 식감이 있습니다. 튀김자체의 맛은 코스트코쪽이 좀더 간이 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튀김옷도 코스트코 제품이 좀더 얇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마트 대왕오징어 방망이는 칠리소스에 찍어먹도록 특화된 제품으로 생각이 되네요. 다만 가격적인 부분에 있이서 한조각이 천원이 넘어가는 가격으로 책정된건 조금 아쉽습니다. 옛날 분식집에서 국산 오징어를 직접 바로 튀겨내는 맛에는 비할수가 없지만 그런데로 편리하게 먹을수 있는 오징어 튀김인것 같네요. 가격만 좀더 저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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