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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이 막 9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희도 그 900만 중의 한 명인데 토요일 저녁에 가족들이 서울의 봄을 관람하러 영화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주차가 가장 손쉬운 곳이 바로 대구 현대 백화점 지금은 대구 더 현대에 위치해 있는 CGV 극장인데 영화 관람 전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더부룩하게 먹고 갑자기 추워진 탓에 뭔가 뜨근한 국물이 먹고 싶어져서 생각난 음식이 바로 베트남 쌀국수였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동성로의 베트남 음식 전문점에 가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주차 대기 기간이 생각보다 길고 외부 공기가 너무 차가워져서 그냥 간단하게 백화점 내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더 현대에는 베트남 쌀국수는 1층의 푸드코트 두군데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고 8층의 전문식당가에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지하 1층의 베트남 음식 전문점에서 주문하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가족들 주문을 하다 보니 푸드코트 매장에서 주문을 동시에 해버렸습니다. 탕미엔 이라는 면종류를 전문으로 요리하는 곳이네요. 가격은 1만 원입니다. 소고기 양지 육수를 사용한 쌀국수인데 외부 전문 음식점보다는 약간 가격이 백화점 내라서 높은 편이긴 하지만 전문점보다는 낮게 책정이 되어 있는 듯합니다.

탕니엔에서 나온 소고기 양지 육수 국물의 쌀국수가 나왔는데 국물은 역시 쌀국수답게 약간 소고기 무국 처럼 맑은 편이고 간장이 들어간 느낌이 있습니다. 위에 레몬 슬라이스가 올라가 있고 마늘 프레이크와 소고기가 보이네요. 우선 비주얼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 아니라도 기본적인 느낌이 나긴 합니다.

국물을 살짝 마셔보니 새큼하지만 진한 소고기 국물 맛이 납니다. 나는 쌀국수야 라고 제대로 어필을 하고 있고 예상했던 맛이 딱 느껴졌습니다. 쌀면도 적당하고 살짝 고수향이 나긴 하는데 그리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곳과 차별화는 크지 않지만 기본적인 맛은 갖춘 쌀국수였습니다. 더부룩했던 속을 달래기 위해서 국물을 많이 마셨는데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쌀국수가 만원이라는 가격과 이곳만의 특별함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층의 랑만이라는 곳의 쌀국수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국물과 구성이 조금 다른 느낌이라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곳은 그냥 쌀국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상 더현대 지하 1층 푸드코트 탕미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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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푸드코트의 최대 히트 메뉴 중 하나였던 소고기 베이크와 치킨 베이크가 어느 날 갑자기 단종이 되었습니다. 푸드코트의 최애 메뉴이기도 했고 가성비가 아주 훌륭한 메뉴이기도 했는데 소고기와 치킨을 없애고 대신 돼지고기 베이크를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포크 베이크는 베이크 특유의 짭짤하고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돼지고기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음식을 망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베이크를 구입해서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가격인상을 포기하는 대신 재료를 저렴한 구성으로 바꾼 것 같은데 이건 참 안타까운 조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코스트코를 항상 따라하는 따라쟁이 이 트레이더스의 푸드코트에서는 아직 비프 베이크 (소고기 베이크)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거침없이 구입을 해서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 트레이더스 푸드코트는 메뉴도 코스트코 보다 다양하고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대기 번호가 뜨면 가져가는 고속도로 휴게소 시스템인듯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많고 일하시는 직원분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대기 시간이 무척 긴 게 조금은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코스트코는 주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음식은 바로바로 빠르게 내어 주기 때문에 기다림이 지치 치는 않는 편입니다. 이 트레이더스의 미트 베이크는 가격이 4,900원입니다. 예전 코스트코 베이크는 3천 원대 가격이었는데 물가가 오르니 어쩔 수 없는 가격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주문해 봤습니다. 가격이 2,500원 입니다. 이 브랜드의 아이스크림이 2천5백 원이면 정말 가성비가 좋은듯해서 같이 주문을 해봤습니다.

베이크 포장을 주문하니 이렇게 코스트코 처럼 알루미늄 호일에 둘둘 말아서 내어 줍니다. 이게 베이크를 포장해 주는 국룰인 듯합니다.

베이크의 크기도 예전보다 살짝 작아진 듯합니다. 물론 그때는 코스트코에서 구입해서 먹어본 기억으로 가늠한 크기입니다.

베이크에서 소불고기 소스가 좀 새어 나와서 손을 버릴 수 있으니 알루미늄 호일을 제거할 때는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트 베이크를 잘라 보았습니다. 소 불고기가 들어 있는데 익숙한 맛입니다. 뭔가 이전에 먹었던 불고기 베이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뭔가 아쉬웠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치즈가 빠진 것 같네요. 코스트코 불고기 베이크는 베이크 속에 치즈도 듬뿍 들어 있어서 익숙하지만 색다른 맛이 났었는데 이 트레이더스 미트 베이크는 단순히 소불고기를 속으로 채워 넣은듯한 맛입니다. 그리고 수분도 좀 많이 있어서 베이크에서 불고기 국물이 좀 흘러나왔네요.

베이크의 빵도 살짝 덜 쫄깃하면서 두께감도 얇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오리지널이 없어져서 짝퉁이라고 뭐라 하기는 그렇지만 따라쟁이가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고 마이너 한 제품을 만들어 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리지널 코스트코 불고기 베이크와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맛의 베이크입니다. 다만 치즈 빠진 건지 아니면 작게 넣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치즈맛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은 많이 아쉽네요. 베이크가 아니라 그냥 소고기 불고기를 빵과 함께 먹는 느낌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결론은 오리지널을 따라가지 못하는 베이크맛에 아쉬움과 함께 코스트코 불고기 베이크가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함께 구입한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은 정말 최고네요. 요즘 코스트코에서 아이스크림이 초코 밖에 없는데 밀크 아이스크림의 고소한 맛에 비해 초코는 그저 그런 편이고 가격도 3천 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이 트레이더스 상하 목장 아이스크림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맛과 가격입니다. 꼭 드셔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이 트레이더스 베이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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