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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더스는 아무리 봐도 코스트코를 따라 하는 따라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대형마트입니다. 그나마 회원제가 아니고 일반인들도 쉽게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제품 구성이 코스트코 보다 좀 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 보다 더 좋았던 제품 중 하나가 있는데 그건 바로 치킨입니다. 코스트코의 치킨은 로스트 치킨으로 대표되지만 그것만 있으니 여러 가지 다양한 치킨의 세계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는 많이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 트레이더스에는 다양한 치킨을 판매하는데 우선 후라이드 치킨이 있고 닭강정이 있습니다. 그 외에 이번에 새로 출시된 마라 순살치킨이라는 제품이 나왔네요. 엄선된 닭다리살로 튀긴 제품이라고 하는데 그램당 14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상이기도 하고 동네에서 만족할만한 치킨집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구입을 해 봤습니다.

팩 내부를 보니 에어프라이어에 5분 정도 돌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되어 있고 붉은 고추가 떡하니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매워 보인다는 느낌이 팍 옵니다. 

약간은 닭강정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제품은 그램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인지 팩당 가격이 다 달랐습니다만 대부분 한 팩당 14000원대 인 듯 보입니다. 저는 958g 한팩을 14178원에 구입했습니다. 동네 치킨집보다 가격적인 매리트는 있는 것 같습니다.

닭다리 순살을 크리스피하게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낸후 마라 소스와 버무려 낸 제품입니다. 그리고 함께 땅콩 프레이크와 붉은 고추도 더해져 있고 붉은색 소스에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팩을 열면 중국음식에서 맡아볼 수 있는 중국풍의 마라 향이 확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중국 향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참을만한 것 같네요.

한 조각을 먹어봤습니다. 우선 닭다리살 순살이라 뼈를 발라 먹지 않아서 좋았고 퍽퍽하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식은 상태인데 나름은 바삭함이 소스가 묻어있지 않은 부분에서 느껴집니다. 우선 첫맛은 중국의 마라 향이 한번 훑고 지나간 뒤 혀끝이 살짝 얼얼해지는 마라의 매운맛이 맨 먼저 마중을 나옵니다. 그 뒤로 고추의 매운맛이 입안을 자극하고 소스의 단맛과 바삭함과 쫄깃함이 느껴집니다. 매운맛은 처음에 좀 강하게 치고 나오지만 금세 잦아들고 닭강정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굉장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첫맛은 뭐지 이 중국향은 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한 개 두 개 먹다 보니 자꾸만 다음 조각이 입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튀겨서 조리해 먹는 치킨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식어도 충분히 맛있고 에어프라이어에 한 번 더 돌려서 덥혀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치킨 한 마리 프랜차이즈 주문하면 기본 2만 원을 줘야 하는 현실에서 이런 치킨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듯합니다. 꽤 괜찮은 맛과 마라 맛 혹은 달콤 매콤한 치킨을 원하다면 한번 구입해 드셔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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