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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코스트코에서 새로운 종류의 디저트 빵이 나왔습니다. 늘 언제나 현지맛을 추구하는 코스트코의 자체 베이커리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만 최근 조금 디저트류는 새로운 제품이 뜸해져서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실제로는 한 가지만 새로 나온 메뉴이긴 하지만 어쨌든 프렌치 디저트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프렌치 디저트는 우선 가격이 15,990원입니다. 그냥 1만6천원이라고 하면 되는데 10원이 뭐라고 기분상 1만 5천 원인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가격 마케팅 전략에 홀리는 것 같네요. 프렌치 디저트는 두 가지 프랑스의 맛있는 빵이 콜라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마들렌과 약과 구성인걸로 착각을 했습니다. 영락없는 우리나라의 약과와 너무 닮아 있는데 자세히 보니 약과는 납작한데 비해서 이 제품은 뭔가 높이감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만약 약과를 구성했다면 프렌치 디저트라고 이름을 짓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제품 가운데에 있는 신기한 빵이 뭔지 궁금해서 주요 성분을 확인해 봤는데 뭔지 내용을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잘 찾아보니 카눌레라는 디저트라고 하네요.

마들렌은 조개모양을 하는게 시그니처 특징인데 좀 색다르게 보이고 싶었는지 뒤집어 두었습니다. 총 8개의 마들렌이 들어 있고 가운데 6개의 카눌레가 들어 있습니다. 코스트코 마들렌은 크기도 크고 향긋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제가 좋아하는 빵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빵종류를 조금 삼가하고 있어서 할인을 해도 구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오늘은 새로운 제품인 카놀레가 너무 궁금해서 구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들렌가 까눌레를 먹어보기 위해서 하나씩 덜어내 접시에 담았습니다 마들렌은 뒤집어 보니 조개껍질 모양이 있는 부분이 나오네요. 그리고 카놀레는 아무리 봐도 두툼한 약과 같은 비주얼입니다만 만져보니 약과처럼 단단하지 않고 약간 말랑말랑한 느낌이었습니다.

카넬레는 럼향이 인상적인 디저트라는 정도만 알고 솔직히 처음 접하는 빵입니다 그래서 더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네요.

우선 맛을 보기전에 까놀레를 잘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빵이라는 제품의 느낌이 아니라 약간 떡 같은 쫀득함이 느껴지는 제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잘라보니 카놀레의 내부가 빵으로 만든 제품과 달리 치밀하고 쫀쫀한 반죽 같은 형태의 아니 오히려 술떡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쫀득쫀득한 식감과 럼향이라고 하는데 뭔가 카라멜 같기도 하고 향기로운 뭔가 색다른 향이 느껴지는데 그게 럼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럼은 수수를 증류한 술의 종류인데 럼을 먹어보긴 했어도 향이 기억이 잘 안 나서 카놀레의 향이 럼향이라면 어디선가 맡아본 향은 맞는데 기억은 잘 아나는 익숙하지만 뭔가 색다르고 이색적인 향이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양사람들은 우리나라 떡과 같은 쫀득한 식감을 그리 즐기지 않고 신기해한다고 하는데 카놀레는 그런 프랑스에서 나온 디저트라는 게 살짝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좋아하는 마들렌도 먹어봤는데 역시 이건 향긋하고 고소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부드럽게 입에서 녹아나는 맛입니다. 카놀레와 식감차이가 아주 많이 다른 두 제품입니다. 약과 같은 비주얼이지만 약과는 아니고 그리고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던 카놀레와 늘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마들렌의 조합이 빵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만족스러운 디저트 구성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상 코스트코 프렌치 디저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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