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장마로 인해서 기온이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지내기가 아주 곤역스러운 기간이 왔습니다. 요즘 더운 여름을 잘 지내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필수가 된 것 같네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몇 달 혹은 며칠 안 쓰는 에어컨을 큰돈 들여서 설치하는 게 부담스러울 경우 다양한 종류의 에어컨을 고려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기존 매립형으로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이 없는 공간에 추가하려면 벽걸이 에어컨이 가장 성능이나 효율이 좋다고 하고 그다음이 창문형 에어컨이 그나마 쓸만한 제품이며 그 외 이동식 에어컨은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제품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한 5년 전쯤 이동식 에어컨을 구입해서 기숙사에 설치해 보았는데 소음이 어마어마하고 배출되는 물의 양이 너무 많아서 중고로 판매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동식 에어컨은 에어컨 구입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만 역시 가격으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이동식 에어컨이고 최근 성능이 많이 좋아져서 소음부분과 배출되는 물량이 자가증발이라는 기능으로 개선을 시켰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코스트코 팝업 매장에서 이동식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확인해 보니 소음부분이 개선이 되었고 판매자분의 이야기가 배출되는 물이 자가 증발 되기 때문에 배출구 마개를 막아놓고 일주일을 사용했는데 문제없다고 해서 작은방에 적용해 볼까 해서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가격은 299,900원으로 작고 가벼운 편이어서 캠핑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캠핑용 가방까지 함께 들어 있고 창문에 설티 브라켓이 함께 들어 있어서 가정에서 사용도 가능하고 작은 방 정도는 충분히 냉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며칠 전 코스트코에서 삼성 벽걸이 에어컨을 할인기간에 구입해 부모님 댁의 작은 방에 설치를 해드렸습니다. 역시 벽걸이는 조용하고 시원하고 성능이 좋더군요. 하지만 벽을 뚫고 실외 공조기를 설치하고 해서 대략 1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벽걸이를 설치하려면 기본 구입가격에 +10만 원 정도는 각오하고 구입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작은 방에 설치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 같아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정식 브랜드 네임은 Geek 캠핑이라는 브랜드인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똑같은 모양의 제품이 이름만 다르게 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중국산을 가져다가 브랜드화해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자체 기술력이나 설계는 없는 제품인것 같네요. 인터넷 판매가격도 거의 비슷해서 저는 그냥 코스트코에서 바로 가져왔습니다. 박스는 개봉 후 위쪽으로 들어 올리면 무거운 본체를 꺼내지 않아도 쉽게 박스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맨 위부분에 스티로폼으로 뜨거운 열기구가 토출되는 자라바와 물이 빠질 수 있는 배수 호수 그리고 냉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줄 2구 자바라가 들어 있습니다.

박스 크기에 비해서 본체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아담하고 나름 디자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창문에 뜨거운 바람을 외부로 보내줄 자바라 연결 킷트도 함께 들어 있어서 창문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창문 거치킷과 이동용 가방도 들어 있습니다. 장문 거치킷은 플라스틱입니다. 옛날 구입했던 이동식 에어컨은 철재로 되어 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원가 절감이 된듯 합니다.

본체의 윗부분 조작부입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조작 내용이고 리모컨도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새 제품인데 조작부에 가느다란 스크레치들이 있습니다. 불빛에 비쳐보니 어디 쓸린듯한 스크레치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에 따라서 눈에 띄네요. 살짝 기대치에 못 미치는 품질입니다. 반품받은 제품을 재포장한 건지 약간은 씁쓸하네요. 이럴 때는 코스트코가 좋은 점이 반품을 하면 된다는 점이네요.

전면은 냉풍이 나오는 토출구가 있고 뒷면의 가운데 부분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고 윗부분에서 실내의 공기가 흡입됩니다. 이동식 에어컨은 음압 현상이 발생돼서 아무리 가동해도 전체 공기가 시원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많습니다. 이 제품도 배기만 배출 덕트를 설치할 수 있어서 냉방효과가 떨어질것으로 여겨집니다.

듀얼덕트로 개조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그러면 또 비용이 듭니다. 이런 문제점들은 인터넷에 아주 많이 나와 있고 개조하는 방법도 나와 있는데 제조사에서 이런부분 개선한 제품이 나오면 좋겠네요.

창문 거치 킷트는 플라스틱 3개로 연장을 할수 있습니다. 나사를 체결해서 창문 길이에 맞게 연장을 할수 있는 부위가 조금 많이 허접합니다.

설치한 모습입니다. 우선 설치 후기를 이야기해보자면 창문 설치키트가 제대로 밀착을 시킬 수 없어서 그냥 동봉된 키트로는 밀폐가 불가능합니다. 플라스틱이라 쉽게 휘기도 하고 결합되는 나사들이 그리 견고하게 조여지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대강 설치를 했습니다. 또 하나 문제점은 배출구를 연결한 자바라가 너무 얇아서 연결킷을 결할 할 때 너무 쉽께 빠져 버리는 점이네요.

대략 창문에 이렇게 설치하고 뜨거운 열기만 밖으로 빼내는 것으로 했습니다. 창문을 잘 막아서 밖에서 더운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야 하는데 그건 창문을 틀어막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본격적인 사용 후기입니다. 우선 소음은 예전에 쓰던 이동식 에어컨에 비해서 견딜만하게 조용해졌습니다. 선풍기 3단 정도의 소음이고 거슬리는 소음이 없어서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을 듯하네요.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냉풍은 토출구에서 에어컨답게 시원한 바람은 나옵니다. 하지만 작은 방에 문을 닫고 2시간 이상 가동했는데도 방 전체가 시원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바람이 직접적으로 나오는 앞부분만 시원합니다. 세 번째 자가 증발로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혹시 해서 배수구를 열어 보니 물이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2시간 가동하고 500ml 주전자에 2/3 정도 물이 배출된 것을 보니 야간에 취침 시 가동하면 최소 2리터 물통은 필요할 듯 보이네요.

원래 구입하고 했던 목적이 작은 방에 간편하게 설치해서 시원하게 보내자였는데 가정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창문 설치키트와 생각보다 많이 배출되는 물의 양 그리고 새 제품임에도 조작부에 보이는 스크레치로 이건 30만 원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어서 코스트코에 반품하기로 했습니다. 

캠핑용으로 사용할 때는 에어컨을 외부에 두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부분을 연결한 듀얼 자바라를 텐트 안으로 넣어서 사용한다면 충분히 기능을 할 것 같은데 가정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한 가지 만족스러운 부분은 소음 부분이 현저히 줄어든 점은 괜찮았던 것 같네요.

이상 캠핑용 미니 이동식 에어컨 사용 후기였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