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i4all

여름이 다가오니 가볍고 시원한 제품을 찾게 됩니다. 신발도 기존 운동화 등산화 그리고 슬립온 제품들이 약간 두께감이 있는 제품들이라 발에 땀이 차고 쉽게 더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샌들을 신고 다니기에는 직장에 근무를 한다거나 대인관계가 많은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일상화로 쓰기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름에 가볍고 시원하면서도 편안한 신발을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코스트코는 제품의 품목별 다양성은 부족하지만 가성비에서는 훌륭한 제품들이 꽤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신발중에 스케쳐스 라는 신발이 있는데 가성비 제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스케쳐스에서 나온 여름용 슬립온 제품이 나와 있길래 가격도 괜찮고 디자인도 그리 나쁘지 않은것 같아서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가격은 한컬레에 36,990원 입니다. 이런 사이즈용 제품들은 간혹 원하는 사이즈가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당해 보이고 맞는 사이즈가 있으면 우선 구입을 해놓고 고민은 나중에 해야되는게 룰이라는걸 경험상 체득했습니다. 

색상은 네이비와 베이지 두가지 색상이 있고 사이즈는 미국표기 방식인 8 (260)사이즈에서 10사이즈 (280)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발이 작은 편이라 260 사이즈도 신어보니 살짝 큰편인데 더 작은 사이즈가 없고 여름에 시원하게 신는 신발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커도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제조원은 역시 중국이고 겉감은 합성가죽과 폴리에스터, 나일론이고 안감은 폴리에스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이 편안하고 통풍이 잘되서 시원한 느낌을 가질수 있는 구성입니다. 두툼한 밑창이 있습니다. 굽이 있지만 무게는 가볍네요.

신발의 박음질이 없는 형식이기 때문에 매끈한 부분이 있습니다. 슬립온 제품이라 탄력이 있는 끈이 있지만 디자인적 요소가 크고 실제로 길이를 조절하거나 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슬립온 슈즈의 표면은 한겹으로만 구성되어 있는건 아니고 안쪽에 안감이 있어서 양발의 색이 비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굽도 있어서 쿠션감과 키가 줄어드는것을 방지해 줍니다.

쿠션의 색은 흰색이라 신다보면 오염으로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세탁이 천이라 쉬울수 있는데 가격 생각하면 세탁없이 한시즌 신고 다니는 신발로 적당해 보입니다.

안쪽 부분도 별다른 디자인은 없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앞부분은 날렵한 유선형으로 모양을 하고 있고 뒷부분은 뒷굽치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형태입니다.

밑창의 바닥은 미끄럼이 방지된다거나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냥 무늬없는 민자형태로 되어 보여서 조금 신다보면 바닥이 쉽게 닳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성비 제품이니 적당히 신고 적당히 처리하는것에는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신발 안창은 분리가 되지 않은 형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폼으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쿠션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핏이라고 되어 있네요. 잠시동안 신어본 느낌은 푹신한 느낌과 천으로 타공이 되어 있다보니 통풍이 잘될것 같네요. 

디자인도 심플하지만 깔끔하고 착화감도 좋고 가격도 부담없는 제품이라 여름 한철 신발로는 추천할만 한 제품입니다.

신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면 저의 경우 17년 이상 오랜 기간동안 정장용 구두를 신고 근무를 했었습니다. 제 경험상 정장구두는 반짝반짝 윤이나고 날렵한 모습과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편안한 발을 위해서 준비하고 신는 신발이기보다는 품격과 격식을 갖추기 위한 신발이었습니다. 기존에 정장구도로 이름이 잘 알려진 브랜드 제품들도 많이 경험했지만 구두가 편하기보다는 발이 신발에 적응한다는 표현이 맞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엔 정장의 트랜드도 변화가 되면서 캐주얼한 정장에 그다지 디자인적으로 미스매칭이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편안한 신발을 찾게 되더군요그중에서 제가 가장 편안하다고 느낀 신발제품이 락포트 제품이었습니다. 락포트를 한번 구입해서 신고 부터는 계속 락포트 제품만을 구입하게 되네요. 거의 백화점 매장에서 락포트 제품을 구입해서 신고 다녔는데 이번에 코스트코에서도 락포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겨울용으로 신고 다니던 락포트 신발의 밑창이 많이 닳아서 새로 구입할까했는데 코스트코에 입점된것을 보고 신어보니 나름 발도 편안하고 가격대도 문안한것 같아서 구입을 했습니다. 코스트코 락포트 남성용 슬립온 제품이고 가격은 79990원으로 8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몇번 구입을 했지만 신발을 구입할때의 단점은 디자인이 제한적이고 사이즈가 맞는 제품을 찾기가 복불복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거의 일반적인 사이즈는 늦게 가면 없고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한 제품들만 수두룩히 남아 있다는 점이죠. 그나마 이번엔 다행히도 적당한 사이즈들이 몇개 남아 있어서 얼른 신어보고 가져왔습니다. 저는 8.5 사이즈인 255를 선택했습니다.

제품 박스를 열어보면 가지런히 신발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색상은 검정색이고 밝은 베이지색의 제품도 있어서 둘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신발을 꺼내보면 케주얼한 모양의 슬립온 제품입니다. 코스트코 매장에서 볼때는 약간 인조가죽이나 비닐 스럽게 보였던 신발의 표면이 지금 자세히 보니 천연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발 안쪽 깔창에 주황색 라인이 들어간 디자인이 되어 있어 좀 심심한 디자인을 커버하려 한것 같습니다

옆모습은 무난 무난한 디자인 입니다. 원래 락포트 제품이 디자인이 그리 뛰어난 제품은 아닌지라 그냥 그려려니 했습니다. 희안하게도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본 매장에서 판매하는제품과 달리 마구 벌크형태로 쌓아놓고 판매를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고급진 느낌이 신기하게도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명품 브랜드제품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제품도 예외는 아는듯하네요. 그래서인지 신발에서 느낀 첫인상은 좀 싸구려같다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보니 그정도까지는 아닌듯 합니다. 

락포트 제품은 발의 편안함을 우선히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발이 굽이 높지 않습니다만 이제품은 그중에 어느정도 굽이 있는 밑창을 가지고 있습니다. 뒷굼치 부분은 아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말 뒷쪽을 꽉 잘 잡아주도록 설계된것 같습니다.

바닥의 밑창의 디자인 모양은 굴곡은 있지만 마찰력이나 그립감을 향상시키는 형태의 디자인이 아니라서 살짝 미끄러울수 있습니다. 혹시 비가 온다거나 눈이 온다거나 하면 걸을떄 주의를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신발의 안쪽 부분 디자인 입니다. 바깥쪽과 크게 다를바가 없고 발바닥의 홈을 따라 곡면으로 처리된 부분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겨울용 신발을 생각하고 구입했기 때문에  신발이 가볍지는 않고 살짝 무게감이 있습니다. 가죽은 두께감이 있어서 여름철엔 좀 더운 신발이 될것 같고 겨울철엔는 약간의 방한을 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발에 깔창은 약간 운동화의 깔창과 비슷하고 아마도 이래서 발이 편안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바닥 밑창의 쿠션엔 특이하게 구명이 타공되어 있어서 통기와 쿠션감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이틀 정도 신어보고 움직여 보니 신어보니 캐주얼화로 괜찮을것 같고 정장엔 좀 안어울릴것 같기는 합니다만 위에서 내려다보니 나름 앞부분이 슬림하게 빠진 형태가 보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또 걸었을때 발이 편안하고 쿠션감이 좋아서 피로도가 낮아 집니다.끈으로 묶어서 조이는 형태가 아니라 신발을 윗부분에 밴드형식으로 탄력적으로 되어 있어 신었을때 조임을 줘서 발에 밀착을 시켜주는 형식이네요. 신발을 신고 벗기엔 어쩌면 좀더 편한 방법일수 있습니다. 끊을 묶고 푸는 수고스러움이 없어서 좋지만 아주 단단하게 발과 밀착을 시켜주는 기능은 조금 낮다고 볼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착용감과 피로를 줄여주는 쿠션감이 장점인 반면 락포트 제품은 단점이 있는데 디자인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는 점입니다. 이건 매장에서 구입을해도 마찬가지로 그나마 제일 나아보이는 제품을 고르는 수준입니다.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의 신발을 원하면 락포트 제품에서 찾기는 어려울것 같기도 하며 디자인보다 편안한 발이 우선시 되는 성향의 분들은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