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해안은 대게가 유명하고 서해안은 꽃게가 유명하죠. 바다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잡히는 어종도 달라져서 그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도 발달되었던것 같습니다. 동해안에선 계장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는데 서해안에서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밥도둑으로 발달되었죠. 그래서 서해안을 갈일이 있으면 일너 식재료를 이용한 특산 음식을 먹어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코로나전에 서해안쪽으로 휴가를 가서 유명하다는 꽃게장 식당을 방문해서 식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짭짤한 간장 게장과 매콤새콤달콤한 양념 꽃게장은 과히 밥도둑이라고 할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도 양념 꽃게장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만 맛이 어떨지 내심 확신이 없어서 구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코스트코 양념 꽃게장

하지만 할인행사의 힘을 얻어 모험삼아 구입을 했습니다. 이런 제품을 구입했다가 입맛에 맞이 않아서 골란했던적이 몇번 있었기에 더욱 쉽사리 선택을 못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코스트코 양념꽃게장의 가격은 1 kg이 18,490원으로 3천원 할인행사중이었기에 코스트코 꽃게장을 먹어볼 기회다 싶었습니다.

코스트코 양념 꽃게장

사실 전날 저녁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영자가 양념꽃게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저희 아이가 양념 꽃게가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할인행사를 보긴 갑자기 그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판 양념 꽃게장이라 신선할까? 그리고 비린맛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양념 꽃게장은 국내에서만 파는 제품일것 같습니다.

꽃게는 국산이고 냉장보관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엿과 고추가루,마늘도 국산이네요 제조원과 판매원은 부산에 근거를둔 국내 브랜드 입니다. 1kg의 열량은 1,178kcal 입니다.

포장을 벗겨보니 6마리의 꽃게가 잘 손질되어 있는채로 양념이 골고루 잘 묻어 있습니다. 살짝 트릭을 쓴느낌이 드는게 투명하게 보이는 부분의 꽃게는 크고 실한 놈으로 배치하고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포장지가 있는 쪽은 작고 등급이 떨어지는 꽃게로 넣어둔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나 포장의 기술일수도 있지만 보이는것처럼 모두 크고 실한놈으로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잘고르면 모두 실한 꽃게가 든제품도 있을수 있습니다. 그건 운에 맞겨야 할듯 하네요. 

꽃게의 양념에는 참깨도 듬뿍 올라가 있고 양념외에 국물이 조금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수분이 생겨난건지 아니면 양념에 물기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바닥에 양념이 베어있는 묽은 양념장이 깔려 있습니다.

양념 꽃게장은 이렇게 몸통을 눌렀을때 빠져나오는 꽃게의 살과 매콤한 양념의 조합이 일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꽃게 한마리를 반으로 가르고 몸통을 눌렀더니 이렇게 꽃게 살이 나왔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톡쏘는 매콤함이 있으면서 달콤함도 있어서 입에 넣자마자 없어지는 맛입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살짝 단맛이 강하고 비린맛은 하나도 안나는게 양념장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념 꽃게장만 먹기엔 자꾸만 밥생각이 나서 결국 밥한공기를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기대를 안했는데 시판하는 꽃게장도 맛이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제품입니다. 매콤한데도 저희 아이는 맛있다며 폭풍 흡입을 시전하고 있네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꽃게의 살이 그렇게 많이 차오르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철에 잡은 꽃게가 아니거나 약간 등급이 낮은 녀석들로 꽃게장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껍질이 꽤 단단한 편이라서 이를 다칠수 있으니 먹을때 주의해서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의외로 꽃게 전문점 못지않은 맛있는 양념 꽃게장을 코스트코에서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가격만 조금 저렴해지면 자주 사먹을것 같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