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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의 세계화가 널리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몇 달 전부터 냉동김밥이 미국 마트에서 품절 행진을 진행하면서 역으로 알려진 냉동김밥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어본 김밥과 달리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밥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베지터리언을 위한 김밥으로 건강식으로 소개되면서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으로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인증행렬이 마구 올라오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김밥은 소고기와 야채 그리고 햄이나 어묵등을 넣고 한입에 먹는 한국의 패스트푸드 같은 느낌이지만 영양적으로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인데 고기가 빠지다니 이건 생각하지 못했고 맛있을까 하고 살짝 고민이 되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음식이 히트 치면서 역으로 한국에 판매하는 드문 현상이 나타났는데 코스트코에서도 냉동김밥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냉동김밥은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가격도 괜찮은것 같아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브랜드는 아니고 한우물이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유부야채김밥입니다. 가격은 6줄에 할인을 적용해서 16,990원입니다.

냉동김밥은 고기대신에 유부를 넣은 제품입니다. 유부 야채 김밥이라고 되어 있고 고소한 맛이라고 적혀 있네요. 베지터리안도 즐길 수 있는 김밥입니다. 재료는 유부와 당근, 단무지, 우엉, 시금치가 들어 있네요. 기본적인 재료는 다 들어가 있고 고기나 햄 어묵이 없지만 유부가 이들을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유부 야채 김밥은 고소하고 담백한 유부와 짭조름하고 아삭한 우엉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한입에 먹기 좋게 발려 있고 전자레인지에서 금방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김밥이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제품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90년대 미국에 잠깐 체류하고 있었을 때 조미김을 미국 친구들에게 맛을 보게 했더니 무척 생소해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요즘은 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 있는 것 같네요.

이 제품의 조리방법이 나와 있는데 해동하지 않고 냉동된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데워주고 1분 정도 식혀서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한우물 냉동김밥은 용기에 대한 뭔가 특별함이 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김밥을 해동시 발생하는 수분이 모이는 홈을 만들어서 수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했다고 합니다. 뭔가 포장용기를 새롭게 디자인을 했습니다.

냉동김밥은 개별포장으로 6줄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씩 꺼내서 데워 먹을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봉지의 끝부분을 절취선에 따라 자르고 냉동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한 후 봉지에서 꺼내서 식혀줘야 수분이 비산 되면서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편의점 김밥과 달리 플라스틱의 담는 용기가 봉지 안에 있어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김밥의 실물을 봤습니다. 우선 당근이 참 많이 들었다는 느낌이고 우엉과 유부가 들어 있고 시금치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알록달록 예쁜 단면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김밥은 1줄이고 총 9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꼬다리 부분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김밥의 맛을 보니 우선 맛이 나쁘지 않고 괜찮습니다. 유부가 의외로 고기대신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이 있네요. 고소하고 짭짤하면서 단무지의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조화롭습니다. 다만 밥이 조금 푸석하다는 느낌이 있고 감칠맛은 아주 높지는 않은데도 부담 없이 담백하고 김치를 같이 먹거나 라면을 곁들여도 아주 좋을듯한 맛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미국인들이 즐기기에 좋은 포지션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김밥을 구입해도 한 줄에 기본 2천 원 후반에서 3천 원 초반까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3천 원대에서 냉동으로 필요할 때 쉽게 꺼내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추가 구입을 해둬도 좋을 것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젠 김밥도 세계화가 되어가고 있나 봅니다. 이상 냉동김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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