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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는 만두 하나로 한국을 넘어서 세계를 평정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는 만두를 만드는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간혹 미국 마트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 이젠 비비고 제품이 있는게 당연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것 같네요. 

만두하면 중국과 한국 일본등 동양권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먹는 음식종류이긴 하지만 각기 다른 재료와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비고에서는 한국식 만두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런데 보통 만두하면 돼지고기에 야채와 당면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게 일반적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있는 고수를 넣은 제품이 비비고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제품이 한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를 하기 시작했네요.

비비고 치킨 고수 만두는 1360g에 15,4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점과 다른 부분은 만두속에 치킨을 넣은점과 고수를 넣은 점이 다르네요. 육류로 꿩을 만두 속으로 쓰기도 하기 때문에 닭을 쓰는건 별로 이상헐게 없지만 고수는 주로 동남아에서 많이 먹는 향신료로 그 독특한 향과 맛때문에 처음 먹어보는 한국인의 입맛엔 그리 달갑지 않은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로 그런 부류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비비고에서 치킨 고수 만두라는 제품이 코스트코에 입점된것 자체가 조금 신기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MANDU라고 영어로 커다랗게 쓰여 있고 CHICKEN & CILANTRO 라고 영어로 쓰여 있는것을 보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서 만든 제품은 아닌듯하고 해외 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글은 치킨고수만두라고 작게 쓰여 있네요.

치킨고수만두는 향굿한 고수잎을 자게 다져서 넣은 한입크기의 만두로 부드러운 닭가슴살로 만든 만두인것 같네요. 원재료는 닭가슴살 양배추 양파 대파 고수 건면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조리법은 군만두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주거나 에어프라이어에서 기름을 바른 만두를 넣고 구워준다고 되어 있어서 주로 군만두로 먹도록 준비된 만두인것 같네요.

봉지를 개봉하여 만두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비비고 만두에 비해서 상당히 크기가 작은 만두가 빼곡히 들어 있습니다. 아마 물만두에 쓰이는 정도의 크기가 아닐까 하네요 한입크기라고 하니 정말 한입크기 정도의 작은 만두입니다. 

 

고수에 대한 기억은 처음 동남아를 갔을때 음식을 먹고 충격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비누나 샴푸를 먹는 느낌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도저히 음식에 손이 안가는 맛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동남아 음식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나름 익숙해 졌는지 똠양꿍이나 베트남 쌀국수를 먹어도 이제는 그정도의 거부감은 없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그렇게 맛있어서 찾아 먹을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레시피에 군만두로 먹는걸로 되어 있어서 저도 팬에서 구워 보았습니다. 해동되지 않은 만두를 굽다보니 갑자기 백종원의 냉동만두 굽는 법이 생각나서 굽다가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덥어서 찌듯이 구워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겉바 속촉이 된다고 하는데 물가 기름이 섞이니 너무 튀어올라서 청소에 조금애를 먹었습니다.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는데 사뭇 느낌이 다르네요. 약간 쌀국수나 똠양꿍을 먹을때 나는 그런 느낌이 살짝 납니다. 속을 보시면 파릇파릇 보이는게 바로 고수를 다져 넣은것이네요. 돼지고기 만두의 진하고 고소한 돼지고기 지방과 고기의 육즙과 맛과는 많이 다르고 담백하고 육즙은 그다지 많지 않고 고수의 향과 맛이 어느정도 고수가 있어요 라고 어필하는 정도의 맛입니다. 군만두로 먹어봤는데 솔찍히 군만두는 그다지 맛있다고 생각이 안드는게 짠맛과 감칠맛이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오히려 찐만두 , 물만두 아니면 라면이나 쌀국수에 넣어 먹으면 그럴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담백한 만두의 맛이 나는 동남아 음식스러운 제품인데 그다지 제입맛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먹지 않은 치킨고수만두를 어떻게 처리할지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좀 해봐야 할듯하네요. 

아무리 입맛이 다양화 되고 동남아 음식에 대해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조금은 시기상조가 아닌까 생각이드는 고수가 들어간 비비고 치킨만두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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